[2008.5.16] 삼성디지털카메라, 2008 TIPA 어워드 수상!
이제 똑딱이 디카시장은 접수한 것 같다. 늘 넘지 못할 산으로 여겨지는 DSLR 시장에서의 선전을 기대한다.
삼성테크윈의 프리미엄 HD 디지털카메라 VLUU NV24HD가 2008 TIPA(Technical Image Press Association, 유럽기술영상협회)에서 수여하는 베스트 울트라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Best Ultra Compact Digital Camera) 상을 수여했다.
1991년 제정된 TIPA는 유럽 11개국의 27개 영상 관련 전문지가 모인 협회로, 해마다 유럽에서 발표된 사진 및 영상 제품을 대상으로 분야별 최우수 제품을 선정, TIPA 어워드를 수여한다.
특히 TIPA 어워드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 집단들이 다양한 부문에서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고 제품들을 선정하여 사진영상 산업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등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2008 TIPA 어워드에 베스트 울트라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상을 수상한 삼성테크윈의 VLUU NV24HD에 대해 2008 TIPA 관계자는 "VLUU NV24HD는 타 디지털카메라 제품과 비교해 HD 기술력이 월등히 뛰어난 제품이다. 차세대 동영상 규격인 H.264를 채용, 1280x720p 30fps(초당 프레임)을 지원하여 선명한 HD급 스테레오 동영상 촬영과 FULL HD 사진 감상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돋보인다."라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또한 "VLUU NV24D는 콤팩트 카메라에서 보기 힘든 24mm 초광각 렌즈를 탑재했으면서도, 렌즈를 특수 설계하여 왜곡 효과를 최소화하고 광각 효과는 극대화한 점과, AM OLED라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디지털카메라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VLUU NV24HD는 업그레이드된 얼굴인식 기능(Face Detection)과 셀프 촬영 시 얼굴이 적절한 구도로 들어올 때 2단계의 신호음을 내는 첨단 셀프 가이드 기능(Self Portrait)을 갖추었다.
또한 감은 눈을 감지하면 연속으로 3장 촬영하여 눈을 감지 않는 사진을 골라 내게 하는 '눈 깜빡임 검출 기능(Blink Detection)'과 웃는 모습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촬영해 주는 스마일 샷(Smile Shot) 기능은 사진 촬영 시 유용한 기능이다.
이번 2008 TIPA 어워드 수상과 관련해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삼성테크윈 제품들이 2006년과 2007년에는 베스트 멀티미디어 디지털카메라로 선정되어 컨버전스 디지털카메라 분야에서 확실한 신뢰도를 구축했다면, 2008년에는 울트라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상을 수상함으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부문의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업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테크윈의 VLUU NV24HD를 포함하여 2008 TIPA 어워드에 선정된 제품들은 오는 9월 23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2008 PhotoKina'를 통해 공식 수상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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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4.1.11.
삼성에서 만든 카메라에 이런 시절도 있었다는 기록을 위해 살려 옮겨온 글이다. 아직 삼성테크윈으로 카메라를 만들던 시절, 드디어 똑딱이라 부르는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대내외의 인정을 받은 시기이다. 스마일샷 기능처럼 제품에 적용된 신기술들은 이후 스마트폰으로 이전되어 현재의 고성능 휴대폰 카메라의 기본기가 되었다.
디자인도 고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자리 잡아 외양만 봐도 아 삼성카메라구나 할 정도가 되었고 세련미가 지금의 시선에서도 전혀 빠지지 않는다.
본문의 기대와 달리 DSLR 시장은 그리 뒷맛이 좋지 않았다. 이미 시장이 포화에 이른 데다 니콘과 캐논으로 양분된 시장에 굳이 발을 넣어 얻을 실익이 적기도 했고 소비자의 반응도 우호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틈새시장이었던 미러리스에 적절히 포지셔닝하면서 제법 소니의 마켓셰어를 가져왔다. 그런 시절이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보니 죄다 "왕년에는 말이야"와 같은 말들이다.
가끔 은퇴한 가수들의 집을 찾아가 벽 한편에 속에 고이 세워둔 각종 트로피며 앨범들을 구경하는 방송을 보게 되는데 딱 그 느낌이다. 한 곡조 부탁해 여전한 노래실력을 확인하며 지금은 대중의 기억에서조차 희미해진 그가 그만의 전성기를 기억하며 함께 호흡한 팬들을 추억하는 뭐 그런 내용이다. 여전히 건강하시네와 이젠 나도 같이 늙어가는구나를 동시에 느끼게 하면서도 저들이 있었기에 전혀 다른 장르지만 지금의 K-Pop도 있는 거란 확신이 든다.
삼성테크윈, 삼성카메라.
과거 삼성시계나 삼성자동차와 같이 이젠 추억 혹은 기록 속의 단어들이고 누구는 실패한 유산이라 하겠지만 현재의 연매출 300조 공룡인 삼성전자를 만든 DNA가 아닐지.
그래서 늘 고참들이 잘남과 상관없이 좀 더 대우받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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