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의 오늘

[2010.6.21.] 아이폰 쓰면 그냥 '네스팟' 되는 줄 알았던 착각!

오늘의 알라딘 2025. 2. 12. 08:38

요즘 올레 KT에서는 WiFi망이-상대적으로-많다는 것을 무기로 엄청 광고를 해대고 있다. 과거 휴대폰 통신망 시장에서 SKT에 밀리자 기간 통신망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선제적으로 WiFi나 와이브로에 집중 투자한 것이 드디어 스마트폰 시대에 와서 결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부족한 기지국을 와이파이망으로 떼우겠다는 논리

네스팟(Nespot) 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WiFi망을 깔았고 최근 이름을 'Qook WiFi'로 개명해서 전략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 이후로는 편의상 Qook WiFi를 기존 이름대로 '네스팟'이라 하겠다.

 

아이폰을 들여온 KT에서는 아이폰 사용자나 i요금제 사용자에게는 바로 이 '네스팟존'을 무료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나 역시 아내에게 사준 '아이폰3Gs'도 당연히 네스팟 존에서는 '빵빵' 터지는 줄 알았다. 어지간한 식당에서도 죄다 WiFi가 터지길래 그게 네스팟인 줄 알았는데 완전 착각이었다. 그건 단순히 식당 측에서 개방해 놓은 AP일 뿐이었다.

 

어제 휴일에 모교(대학교)를 방문할 일이 있어 아이폰을 꺼내들었는데 그제야 아이폰이라고 다 '네스팟'이 터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분명 와이파이는 터진다고 표시는 들어오는데 사파리엔 네스팟 홈페이지만 열리면서 '네스팟 ID'를 입력하라고 요구하는 것이었다. 알다시피 아이폰은 ID로그인 방식이 아니라 Mac ID-개별 아이폰의 WiFi 주소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를 등록해서 자동으로 네스팟에 연결되도록 되어 있으므로 ID를 물어오는 창이 열려서는 안 된다. 결국 개통 대리점에서 휴대폰 개통만 해주고 네스팟 등록은 안 해놓은 것이다. 망할...;;;

 

충분한 데이터 용량이 확보된 데이터 요금제 때문에 별로 신경 안 썼던 사용자라도 한번쯤 KT에 전화해서 자신의 아이폰은 네스팟 등록이 되어있는 기기인지 확인해 보기 바란다. 정작 필요할 때 돈 내고 접속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3G 접속으로도 용량이 충분한 아이폰 사용자라면 아이팟이나 노트북 혹은 닌텐도나 PSP 등 WiFi 접속이 가능한 다른 모바일 기기의 Mac ID를 대신 등록해 사용할 수 있으므로 유용하다. 놀리지 말고 활용해 보기 바란다. (하지만 휴대폰 번호 하나당 1개의 Mac ID만 등록 가능하다!)

 

등록하는 순서...


(이하 옮기기 생략-2025년 오늘의 알라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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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5.2.12.

 

벌써 여러해 무제한 데이터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으니 데이터의 궁핍함이나 와이파이의 목마름은 잊고 산 지 오래다. 하지만 여전히 누군가는 아직도 15년 전 상황과 동일하게 1기가 데이터가 아쉬운 사람들이 있다. 15년 전에 비해 고용량 고화질 콘텐츠가 많아진 탓에 데이터의 소모량 역시도 비약적으로 늘어난 유튜브 시대니 말이다.

 

개인이나 상점의 공유기도 훨씬 늘었다지만 '보안'이라는 이유로 더욱 폐쇄적이 되었다. 풍요 속의 빈곤을 경험하는 데이터 난민이 여전히 존재하는 5G 시대다.

 

세상은 늘 더 좋은 세상을 나아가는 것 같지만 '상대적' 이란 측면에서 여전히 같은 비율로 궁핍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다.

 

입 털기 쉽게 말하기는 비교를 안 하고 살면 된다고는 하지만 어디 그게 쉽나?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와도 늘 비교가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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