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8.23.] 스마트폰에 교통카드 심기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에 먼저 올렸던 글을 블로그에도 올린다.
카페의 팁/활용기에 있는 내용을 참고로 해서 T머니 교통카드를 이식했다.
'I형' 교통카드를 사라고 해서 죄다 뒤져봤는데 제품에 따로 표시가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판매점에서도 모른다 해서 최대한 비슷한 걸로 구입했다. 아세톤 조그만 병(400원짜리)을 사서 유리대접에 붓고 카드를 넣은 후 아세톤이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랩으로 씌웠다.
두세 시간이 지난 후에 봤는데 전혀 무반응.ㅠ.ㅠ 이걸로 과연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2일 동안 담가놨다는 내용을 믿고 일단 하루를 꼬박 담가났다.
하루경과!
오호~ 카드 앞뒷면의 아크릴 구분이 확실히 벌어져서 일단 상당 부분을 분리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완벽하진 않아서 하루 더 참기로......;;;
2일 경과,
정말 교통가드 칩이 완벽 분리되었다.
옴니아 뒷 커버에 최대한 아래쪽으로 밀착해서 부착 끝~
배터리와 가까우면 안 된다고 해서 가급적 밑으로 보내긴 했는데 생각보다 구리 인쇄코일 부분의 높이가 있어서 배터리와 완전히 이격 할 수는 없겠더라는......ㅠ.ㅠ 가급적 교통카드를 구입할 때는 길쭉한 스타일을 사야 할 것 같다.
이제 테스트만 해보면 되는데... 과연 될지?
[2010.8.23. 추가]
교통카드 심기, 사용 후기
점심시간을 이용해 지하철에 가서 테스트를 완료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단 대박 성공! 사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시험 삼아 지하철 개찰구 들어갔다 나왔는데,,, 인식하는데 전혀 지체 없이 잘 작동된다.
다소 문제가 있다면 '충전'하는데 좀 버벅 거렸다. 녹여 넣은 카드가 T머니 카드라 아래 사진과 같은 T머니 전용충전기가 있길래 옴니아를 올려놓고 진행했는데
정작 마지막 충전하는 순간에 돈을 먹질 않아 실패했다. 충전기 문제인지 카드 인식 불량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다행히 옆에 다른 모양의 충전기가 있어 시도해 보니 여기선 잘 되었다.
의례적인 안내인지는 몰라도......
옴니아를 카드 놓는 곳에 올려놓았는데도 "카드를 올려놓으라는 멘트"가 한 번 나온 것 빼고는 충전 잘되었고
사용하는데도 전혀 문제없었다. 버스에서도 이상 없으리라 생각한다.
이게 충전기를 좀 가리는 건지는 다른 역에서도 테스트를 해봐야겠지만,
암튼 옴니아에서 늘 불만이었던 것을 이제 하나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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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5.3.4.
원래는 두 번에 걸쳐 포스팅한 내용이었는데 연결된 내용이라 한 번에 옮겼다.
이때만 해도 갤럭시-옴니아-에서도 교통카드가 안 되던 시절이었다. 카드를 별도로 소지하거나 열쇠고리형태의 T 머니를 달고 다녀야 했는데 사람의 욕심은 늘 그것조차 간편화하고 싶은 거다. 무슨 앱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카드를 분리해 코어 부분을 물리적으로 뽑아내 스마트폰 뒷면에 테이프로 붙이고 다니는 단순무식(?)한 방법 그걸 며칠에 걸쳐 작업한 내용이다.
우여곡절 끝에 결론적으론 성공했지만 당시 스마트폰 제조사는 이 정도의 성의도 없었음을 대변하는 시절이었다. 이걸 15년이 지난 지금도 아이폰에선 해결을 안 하고 있다. 그러니 단순무식이라 할 것이 아니라 15년의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노가다였을 수도 있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는 거. 한 번쯤 추가적인 혁신의 노가가 썰을 풀 날이 곧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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