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의 오늘

[2005.9.16] 세계최초 지상파 DMB 2種, 유럽 호평

오늘의 알라딘 2023. 11. 21. 15:39

 

세계최초‘양방향 지상파 DMB폰’ 

- 삼성전자ㆍT-시스템즈, 공동으로 상용(商用) 시연 성공

- 2006년 독일월드컵 앞두고 관심 집중

 

 

□ 세계최초 ‘텔레매틱스 지상파 DMB 단말기’ 

- 방송신호와 교통정보 동시 제공하는 ‘TPEG’ 기술 적용

- 獨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공동시연 성공삼성전자가 세계최초 기능의 지상파 DMB 2種을 개발, 시연에 성공하면서 내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유럽시장에서 한국 지상파 DMB 기술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독일 T-시스템즈는 지난 2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최대 방송가전전시회인 ‘IFA 2005’에서 세계 최초로 ‘양방향 지상파 DMB폰’ 상용 시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독일 T-시스템즈 부스에서 선 보인 이번 시연은 삼성전자 '양방향 지상파 DMB폰'을 이용해 시청자가 DMB 방송을 보면서 동시에 양방향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즉, DMB폰으로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벌어지고 있는 경기의 승부를 예측을 하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독일 방송사업자인 T-시스템즈와 지상파 DMB 관련 제휴를 맺고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독일월드컵 때 T-시스템즈와 함께 세계 최초로 양방향 지상파 DMB 상용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양방향 지상파 DMB폰’은 2.2인치 QVGA 가로보기 LCD를 가지고 있으며, 2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외장메모리, MP3 등이 지원되는 첨단 휴대폰이다.

 

□ 세계 최초‘텔레매틱스 지상파 DMB 단말기’도 선보여

삼성전자는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양방향 지상파 DMB 데이터 서비스의 한 가지 기능을 특화한 ‘텔레매틱스 지상파 DMB 단말기’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전자의‘텔레매틱스 지상파 DMB 단말기’는 DMB 방송만을 시청할 수 있었던 기존 지상파 DMB 단말기와 달리 DMB 방송과 함께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차세대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가능하다. 현재 일반 휴대폰 등에 적용된 텔레매틱스 서비스와는 달리 DMB 방송망을 통한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여, 자동으로 경로안내에 반영하는 차세대 서비스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의 구현을 위해 ‘TPEG’이라는 기술을 처음으로 지상파 DMB에 접목시켰다. ‘TPEG’은 교통정보를 데이터化하여 DMB 방송신호와 함께 전송하는 기술로 향후 개인용 단말 시장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표준이다. 삼성전자는 현지의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파트너인 독일 최대 연구기관 ‘프라운호퍼(Fraunhofer)’연구소와 함께 시연을 펼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유럽의 방송 및 통신사업자를 비롯해 폭스바겐 등 자동차 제조회사에서도 고위급 임원들이 직접 방문하는 등 삼성전자의 지상파 DMB 기술과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선 PDA 형태의‘텔레매틱스 지상파 DMB 단말기’를 선보였지만, 향후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적용된 지상파 DMB 휴대폰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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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3.11.21.

 

갈 길이 정해져 있는데 그 길이 힘들다고 잠시 만들어진 임시도로는 꽤 편리해 보여도 오래지 않아 본래 길이 완성되는 순간 소멸한다.

 

핸드폰은 비싸고 접근하기 어려우니 일단 비슷한 뽀대를 내 보자 했던 '시티폰'의 운명이 그랬다.

 

집 밖에 나와 전화를 걸려면 누구나 당연히 공중전화를 이용하거나 근처 다방을 찾아야 하던 시절에 휴대폰은 그야말로 부의 상징이었다. 폰 자체도 엄청난 가격이었고 이용 요금 역시 지금의 데이터처럼 음성통화 시간을 환산해 과금하던 시대. 기업체 간부들이 회사의 보조를 받아 이용하는 경우 아니면 휴대폰을 사용하기 힘들던 그때 반짝 등장한 것이 시티폰.

 

오직 걸 수만 있는 휴대폰이었고 그것도 별도로 안테나가 길게 세워진 몇 안 되는 공중전화 부스 옆에서만 통화가 터지다 보니 멀쩡한 공중전화 부스 놔두고 그 옆에서 시티폰을 붙잡고 통화를 시도하던 정말 코미디가 따로 없던 시절이었다.

그러던 것이 보다 대중적인 이동통신인 016,7,8 식별번호로 시작하는 PCS의 등장으로 채 수도권을 벗아나 보지도 못하고 세상에서 사라졌다. 휴대폰은 역시 언제나 통화가 되는 폰으로 가는 길이 정해져 있었다.

 

오늘 본문의 DMB 역시 그런 류의 문명이다.  데이터를 이용해 어떤 방송을 보기엔 요금제가 버거웠던 시절. 데이터 요금 걱정 안 하고 깨끗한 디지털 전송 화질의 공중파를 모바일 환경에서-특히 고속 이동 중에도-볼 수 있다는 신문명에 너나 할 것 없이 온갖 종류의 스마트폰과 차량에도 설치가 되어 붐을 이루었지만, 저해상도의 한계와 무제한 인터넷 환경의 출현, 유튜브와 같은 1인 미디어 방송 춘추전국의 도래로 DMB 송출 방송국들이 없어지자 어느 순간 사라졌다. 그나마 DMB와 동일 기술과 주파수를 사용하는 교통정보 TPEG만이 생존해 아직 내비게이션에 천착해 수명을 보전 중이다. 

 

가야 할 길 가운데 얼추 새길을 내 시작하면 시작도 쉽고 오가는 사람의 발걸음을 붙잡기도 편하지만 가야 할 목적지가 정해진 것이라면 새로 낸 길은, 결국 '돌아가는 길'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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