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2 [2008.6.28] 오늘의 음반-로스트로포비치 불멸의 첼로 명연집 - Best of Cello Work 편집음반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정말 가끔은 입맛에 맞는 앨범을 찾는 횡재를 하기도 한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편집앨범의 특성상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오늘 소개한 첼로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의 명연집이 그런 경우가 되겠다. 6장의 CD가 묶여있는 앨범이 2만 원 초반이니, 음반에 인색한 투정을 할 입장이 못된다. 게다가 기대 이상으로 음질과 포장상태도 좋은 편이라 추천할 만다. 지난 5월에 발매되어 작년 같은 시기(4월)에 타계한 첼로 거장의 사망 1주년을 기념한 앨범이라 할 것이고 걸맞게 다양한 작곡가와 협연자들에 의한 귀한 곡들이 담겨있다. 첼로를 시작한 딸아이의 학습용(?)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다. 이제 무더위가 시작되는 장마철에 늘 어울릴 첼로 연주는 아니겠지만 아침저.. 2024. 1. 23. [2006.6.25] 오늘의 음반 Brahms - Cello Sonata No.1 & 2 한 여름의 초입에 그것도 일요일 대낮에 당직근무를 서면서 듣고 있는 음악이다. 첼로 소나타를 듣고 있기엔 뭔가 밸런스가 맞지 않다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얼마 전 공식적으로 활을 놓겠다고 발표한 '로스트로포비치'와 91년 사망한 '루돌프 제르킨'의 피아노 두 老대가의 오래된 첼로 소나타는 공기를 서늘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최상은 아니지만 삐걱이는 의자 소리를 담아낼 정도의 명징한 녹음 속에 끈적하게 저역을 파고드는 '로스트로포비치'의 정말 브람스적인 첼로의 활시위와, 때론 보조적으로 때론 돌발적으로 보조를 맞추어 나가는 '제르킨'의 피아노는 가히 명반의 반열임을 의심치 않게 만든다.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1,2번은 작곡 연도가 꽤나 터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앨범으로 담아내기에 조금도 어색함 없이 .. 2023. 1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