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3.18] 삼성테크윈, 초박형 8.5mm 핸드폰용 카메라 모듈 세계 첫 개발
삼성테크윈은 최근 디지털카메라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고, 800만 화소대 제품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8.5mm 두께의 CMOS 방식 광학 3배 줌 카메라폰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세계 초박형 8.5mm 두께의 카메라폰 모듈은 삼성테크윈이 지난 20여 년간 축적해 온 뛰어난 광학, 전자,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28mm(가로)×15.3mm(세로)×8.5mm(두께)의 초소형 모듈 내에 다양한 통합 솔루션을 적용, 디지털카메라에 버금가는 성능을 구현하여 휴대폰용 카메라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삼성테크윈이 지난 2006년 9월 개발에 성공한 5백만 화소 광학 3배 줌 AF 카메라 모듈의 두께인 9mm 벽을 극복함으로써 최근 유행하는 슬림형 휴대폰은 물론 PDA, PMP, MP3, 내비게이션 등 보다 다양한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와 초소형 디지털카메라 등에 적용 능하여 카메라폰 모듈의 새로운 시장 개척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카메라폰 모듈은 휴대폰의 핵심 부품으로, 휴대폰의 디자인 및 부가 기능을 위해 제품의 박형화가 주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아 왔다. 따라서 9mm 이하의 두께는 이를 채용하는 휴대폰에서 디자인 제약이 훨씬 줄어들어 최근 유행하는 슬라이드 및 바 형태의 다양한 모델까지도 대응 가능한 크기다.
삼성테크윈은 비단 두께뿐만 아니라, 전체 크기에서도 기존에 개발한 5백만 화소 광학 3배 줌 카메라폰 모듈과 대비하여 크기를 약 10% 감소시켰으며, 사진 인화 시에 영향을 주는 화소 수도 디지털카메라 수준인 8백만 화소까지 높였다. 또한 렌즈 밝기 F2.6을 실현함으로써 어두운 실내 등에서도 밝은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삼성테크윈은 이번 카메라폰 모듈개발을 위해 일반 휴대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자체 마케팅 조사를 실시한 결과 휴대폰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요소였던 실내와 같이 어두운 환경에서의 촬영 기능 및 카메라 폰의 주 촬영 대상인 인물 촬영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먼저, ISO 1600 수준의 고감도 촬영 기능과 손떨림 방지, 슈퍼 노이즈 처리 기술을 동시에 적용하는 Low Light Trio 기능을 채택하여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 기능을 한층 강화시켰다.
인물 촬영 기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보편화되기 시작한 촬영 대상의 얼굴을 검출하여 인물의 쉽고 깔끔한 촬영이 가능한 "얼굴 인식 촬영"은 물론 웃는 모습을 자동으로 촬영하는 "스마일 촬영" 그리고 사람의 "눈 깜빡임 인식 기능"을 추가하여 디지털카메라 수준의 영상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밖에도 일부 디지털 카메라 및 DSLR 카메라에 적용 중인 광각 30mm 촬영 기능 및 최대 1cm에서 촬영이 가능한 Super Macro 기능을 탑재했다.
광각 촬영은 근거리 촬영에 있어서 보다 넓은 화면으로 촬영이 가능한 기술이며, Super Macro는 초근거리에 있는 물체를 촬영할 때 효과적인 기능으로, 현재 일부 디지털카메라 제품에만 탑재되어 있을 정도로 디지털카메라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현이 어려운 기술로 알려져 있다.
삼성테크윈 이미징 사업부는 "현재 카메라폰 모듈은 2백만 화소와 3백만 화소가 보편화된 제품이지만, 5백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폰 모듈을 양산하고 있는 업체는 세계에서도 몇 개 업체뿐이다. 더욱이 광학 3배 줌 모듈을 개발, 양산하는 업체로는 삼성테크윈이 국내 유일이며 전 세계에도 2~3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만큼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카메라폰 모듈은 기술 집약적인 제품이자, 8백만 화소 대응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다"라며 삼성테크윈의 디지털 광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일류 카메라폰 모듈 메이커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올 하반기부터 이 제품의 본격 양산을 진행할 예정이며, 국내 및 해외 디지털카메라 업체는 물론 휴대폰 및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5월부터 샘플 공급 및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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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3.12.19.
오늘의 초고해상도 카메라가 내장된 스마트폰이 있기까지의 단초가 된 기사였다. 한동안 깨지 못했던 9mm의 벽을 깬 첫 번째 800만 화소모듈이었다.
2016년 공식적으로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접기 이전으로 아직 삼성테크윈 이름으로 CMOS 방식의 카메라 모듈 개발에 총력을 다하던 시기였고 드디어 세계최초란 말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스펙괴물 갤럭시가 있게 했다.
삼성테크윈에 관련한 내용은 앞서 역사를 정리했으니 안 보신 분은 들렀다 오시면 좋겠다.
[2008.3.11] 삼성테크윈, 사용성과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2종 출시
삼성테크윈이 광학식과 전자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적용한 슬림 디지털카메라 신제품 3종 L210, L110, L100(L100의 경우 전자식 손떨림 보정 기능 적용)을 출시한다. Silver, Black, Red, Pink, Blue 총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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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박단소의 한계를 하나씩 뛰어넘어야 하는 IT에선 하나를 줄임으로 하나를 더 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스핀오프와 다운사이징처럼 뭔가의 훼손이나 버림이 포함된 의미와는 결이 다르다. 동일하거나 더 개선된 기능을 더 적은 자원으로 구동되게 하는 효율이란 말과 오히려 맞닿아 있다. 이는 다시 생산성이란 결과물로 확장된다.
이젠 없어선 안 될 스마트폰.
어느덧 성숙기에 접어든 모양이긴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지금에 오기까지 참 많은 공돌이를 갈아 넣었다.
2008년의 그분들께도 경의를 표한다.
그 즈음에 고생하셨던 분들인, 반도체인의 신조를 공유한다.
반도체인의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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