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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의 오늘

[2009.5.18.] 2009 희망의 씨앗, 생명나눔 기념행사

by 오늘의 알라딘 2024. 5. 10.

오는 30일(토) 올림픽 공원에서 장기기증자, 기증 희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와 격려의 자리를 위한 기념행사가 있다.

나 역시 사후 全 장기의 기증 희망자로 등록되어 있어 참가를 요청하는 메일이 왔다.



 

장기이식에 관심 있으신 분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방문하여 신청하기 바란다.

 

기증희망등록>기증희망등록 방법안내 |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 정부기관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보건복지상담센터 정부24 ===== 공공기관 ===== 국가생명윤리정책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공공조직은행 대한적십자사

www.konos.go.kr

어차피 버리고 갈 몸.
남은 분들이 소중히 사용하여 주면 더욱 좋은 일 아닌가? 주저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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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4..5.10.

 

어느 순간 매장보다 화장이 주류 장례문화가 되었다. 전통적으로 화장문화를 갖고 있는 불교와 같이 특정 종교가 아닌 경우 한번 더 불구덩이에 시신을 넣는 것을 터부시 했던 생각이 언제부터인가 납골당의 성황과 함께 특별한 노력 없이도 전 국민이 계도가 된 것이다. 좁은 땅덩어리에 고속도로 주변에 볼썽사납게 봉분이 솟아난 묘지터들이 제법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지금이라도 다행한 일이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하는 수 없이 집안 어른들의 장례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 그때마다 한 줌 뼈가루로 남은 지나간 육신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다. 불태워 없앨 것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간 살았던 세상에 주고 가는 마지막 선물로 좋겠다 싶어 일찍부터 사후 장기기증을 신청했다. 

 

지금은 아예 운전면허증에 인쇄되어 기증희망자임이 표시되지만 초기에는 스티커로 붙여 인식시키는 방식이었다.

 

여전히 사후 장기 활용까지의 골든타임을 놓치거나 정작 유가족의 반대로 실행에 옮겨지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러니 평소 가족들의 계도에도 노력을 해야 한다.

 

의료 해부실습용 시체를 구하기도 어렵다한다. 수입(?)을 고려할 정도라 하니 장기기증에 실패할 경우 이런 용도로나마 쓸 수 있게 하는 희망자 추가를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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