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5.18] 블랙잭 3탄 'Jack' 미국 출시!

엄지 키보드가 장착된 미국 시장의 대박 스마트폰 브랜드인  '블랙잭'의 3탄이 'Jack'이라는 심플한 이름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미국 최대 통신사인 AT&T를 통해 다음 주부터 론칭할 계획이다. 12.6mm의 바타입으로 MS윈도우즈 모바일 6.1 버전이 기본 OS로 장착된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블랙잭2와 비교할 때, 32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된 것 이외에 방향키 버튼이 보이는 것이 달라 보인다. 단순 버튼 형인지 지금처럼 터치를 병행하고 있는지는 상세 스펙이 나와봐야 알겠다. 

전체적으로 유선형의 디자인이 채용된 것이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보이지만, 키보드가 전작과 달리 다닥 다닥 붙어있어서 가뜩이나 작은 키보드가 문제인데 옆의 버튼까지 눌러지지 않을까 하는 공연한 우려가 있다.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을지 궁금한 대목이다. (손톱을 좀 길러야 할 듯^^)

지금의 '블랙잭2'와 크게 달라 보이진 않아서 그리 새로운 구매욕이 생기진 않겠다.

---

[글 더하기]

오늘은 2024.5.13.

 

지금의 삼성이라면 쳐다보지도 않았겠지만 시장의 상대가 명확하지 않았던 피쳐폰 시절이었다. 제품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의무 방어용 제품이 필요했다. 블랙베리라는 오피스 특화 물리 키보드형 피쳐폰이 아직은 득세하던 시절이라 당시의 유행에 맞춰 블랙잭을 계속 최신 버전을 발매했다. 당시만 해도 주요 시장이 일반 대중보다는 문자나 이메일 수요가 많은 직장인 그것도 미주 지역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 블랙잭 3가 국내에도 출시되었는지 얼마나 흥행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역시도 길게보면 스마트폰의 등장까지 조금 더 시간을 벌어주었을 뿐 쓰나미와 같은 변화의 파도에 얼마 후 모두 수장되고 만다.

 

큰 파도 전 잔잔바리 파도에 대응하면 큰 방향을 가늠하는 일이 그래서 쓸데없어 보여도 나중엔 결정적 한방의 힘이 된다.

스트레이트를 날리기 전 잽잽이가 중요한 건 복서들에게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다.

 

자 또 하루짜리 잽을 날리러 삶의 터전으로 다들 힘차게 출발하시길!

---

❤️ 수익을 위한 글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공감하트/구독하시면 그저 조금 더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