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12 [2008.4.25] 삼성에서 새로 출시한 인티앰프 와싸다 갤러리에 어느 분이 소개한.... 삼성에서 새로 출시한 인티앰프란다. 마크래빈슨을 벤치마크해서 출시했다는 '엠퍼러'시리즈의 참패 이후로 하이파이 부문을 철수한 것으로 알고 있었던 삼성이 인티앰프를 다시 출시했다는 것은 정말 고무적인 소식이다. 한글 레터링에다가 다소 투박한 스타일이긴 하나 중간의 단순하면서도 시원한 디자인의 액정과 볼륨노브, 큼직 큼직한 조작버튼 등은 인티앰프 치고는 호방한 음색을 기대할 만하다. 내 경험상 오디오는 생긴 대로 놀기 때문이다. 검은색과 은색 바디 중에서 고를 수도 있는 것 같아 기존 시스템과의 컬러 매칭에도 큰 부담이 없어 보인다. 가격만 적당하다면 오디오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 추천할만할 것이다. 앰프라는 것이 음질의 튜닝 문제이지 더 이상의 획기적.. 2024. 1. 2. [2008.4.8] 써볼만한 오디오 악세서리 - 매직헥사 아이스하키 등에 사용되는 짧은 원기둥 모양의 공을 흔히 '퍽(puck)'이라고 부른다. 지금은 회사를 그만둔 후배가 아이스하키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보여준 검은 '퍽'의 단단함을 보면, 정말 보통 이상의 보호장비 없이 한 방 맞으면 '퍽'소리와 함께 죽겠다는 생각이 절로든다. 실제로 가끔 뉴스를 통해 시합 중 퍽에 맞아 숨졌다는 기사가 나오는 것도 수긍이 간다. 얼마 전 마련한 오디오용 방진 액세서리인 '매직헥사'는 바로 하키의 퍽과 모양과 크기가 비슷하다. 물론 재질이며 무게며 용도가 전혀 다르지만, 이걸 받쳐 놓으면 참 단단하고도 안전하겠다는 이미지는 '퍽'의 그것과 비슷하다. 스피커가 앰프와 CDP와 같은 목재 받침대 위에 있어서 스피커의 저음 진동이 어떤 식으로든 오디오-특히 진동에 취약한 CDP.. 2023. 12. 29. [2008.3.24] 지난 주말동안의 삽질 - 오디오 재배치 늘 쌍코피를 달고 사는 약골의 남자라 하더라도 오디오에 미치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이상 증세가 있는데,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괴력이 나온다는 점이다. 평소엔 5kg의 마트표 쌀포대 하나도 들기 버거워하던 사람들도 장터에 나타난 40kg짜리 파워앰프를 집에 들이는 데는 헐크 부럽지 않은 힘을 낸다. 지난 토요일 아침. 눈뜨자마자 찜찜했던 스피커의 재배치에 들어갔다. 거실이 좌우로 넓은 형태여서 소파에서 스피커까지의 거리보다 스피커 좌우가 지나치게 벌어져있는 문제가 있었다. 그런 이유로 소리가 가운데로 모인다기보다는 좌우로 흩어져있어서 스피커의 존재감만 더욱 부각되는 구조였다. 게다가 부밍을 해결하고자 스피커를 벽면에서 30cm 정도 띄우다 보니 청자와 스피커 간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 2023. 12. 21. [2008.3.18] 새로운 스피커를 찾다 - 모니터 오디오 황망히 트라이앵글을 내보내고는 거의 실신한 사람처럼 새로운 스피커 찾기에 몰두했다. 물망에 오른 종류로는, 1. 트라이앵글과 전혀 다른 성향이라 할 수 있으면서도 클래식에 발군이라는 소문의 탄노이 스털링se 2. 저렴한 가격에도 대형기의 위용을 느낄 수 있는 캐나다산 패러다임 스튜디오 시리즈 3.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팔방미인인 영국 모니터오디오의 GS-20 하지만 결국 결정은 너무 쉽게 내려져 버렸다. 최근 신뢰를 갖고 살펴보고 있는 한 오디오샾 사이트에서 집중적으로 리뷰와 사용기를 올리고 있는 패러다임과 모니터오디오로 폭이 좁혀졌고-해당 사이트에서 탄노이의 스털링을 비추하는 데다, AV를 병행해야 하는 스피커의 현실과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적절한 선택을 받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전시품으로 남아있는 저렴.. 2023. 12. 19. [2008.3.17] 팔려버린 트라이앵글 - 시원섭섭 아니, 서운. 팔기를 취소하겠다고 보류 게시를 올린 그날. 바로 그날 밤늦게 스피커를 구입하겠노라는 의사를 밝히신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짧은 몇 초 동안 '이제는 안 팔련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넘어왔는데 무슨 조화인지 다시 삼켜버렸다. 아마도 운명론(?)을 믿는 나의 신앙관 때문인지 팔라는 계시쯤으로 생각한 모양이다. 다음 날 오후 저녁 일정을 조절하며 서둘러 집에 돌아와 멀리 용인에서 오신 손님을 맞았다. 부인과 딸 쌍둥이까지 대동하고 오신 맘 좋아 보이시는 분께 애지중지 아끼던 트라이앵글 셀리우스를 넘겼다. 신품 박스를 뜯은 지 정확히 1년 1개월 만의 일이다. 스피커 한쪽을 들고 지하 주차장까지 가는 길은 마치 시집보내는 딸내미의 마지막 한 손을 잡은 아비의 맘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더 좋은 사람에게.. 2023. 12. 18. [2008.3.1] 의외의 드라이빙 능력, 럭스만 L-550a 인티앰프를 내친 지 하루 만에 안방마님 자리를 럭스만 L-550a에게 넘겨줌으로 해서 '2008 이사기념' 새판 짜기를 일단락했다. 들인 지 하루 동안 거의 종일 가동하며-순 A급앰프이니 전기료는 각오해야 할 것이다-꼼꼼히 성능을 점검해 봤다. 추가적인 케이블 튜닝 등이 필요하겠지만 90점 이상의 점수를 줄만하다. 아무리 능률이 좋은 스피커라고 하더라도 불과 20w 내외의 출력으로 과연 스피커를 쥐고 흔들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가장 컸던 것이 사실인데, 순전히 기우였다. 제일 먼저 느낄 수 있는 일청의 소감이 바로 두순 V8i 이상의 드라이빙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니 말이다. 트라이앵글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저음의 빈곤감이었는데 물리자마자 이제까지 듣지 못했던 저음이 터져 나온다. 이게 이제 까지 .. 2023. 12. 13. [2006.6.9] 오디오에 좋은 전기를! - EGA Nature 차폐트랜스 얼마 전 다녀온 미국 출장의 밥 값을 아껴서 오디오用 전원 장치를 구입했다. 모든 전자제품의 처음 시작이 될 전기를 깨끗하게 걸러주는 중요한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투자를 감내하기란 쉽지 않은 법인데 이제 여기까지 왔다. 다음은 메이커의 소개이다. "네이처 차폐트랜스는 각종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고주파 노이즈 및 입력전원에서 유입되는 고주파 노이즈를 제거해 주는 장치입니다. 일종의 우리가 마시는 물과 비유하면 정수기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정수기와는 달리 필터교환 없이 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이런 고주파 노이즈를 제거해 주므로 인해 넓고 깊은 음장과 맑고 깨끗한 소리, 혼탁함이 없는 해상력등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며 오디오파일에게는 필수품이라고 해도 .. 2023. 11. 24. [2006.6.9] 내가 만난 유명인사, 국악 소리꾼 '장사익' 어느 때부터 장사익이란 사람의 이름이 낯설지 않다. 그의 음악을 좋아하던 그렇지 않던 적지 않은 나이의, 그것도 국악-그가 정통 국악인이 아님은 틀림없다-예술인의 이름이 회자되는 것은 흔한 경우는 아닐 것이다. 삼성그룹의 신입사원은 입사 후 갓 6개월이 지날 즈음에 '하계수련대회'라는 이름으로 2박 3일 정도의 행사를 갖는다. 이곳을 통해 그룹입문교육 때의 동기들과 지도선배들도 다시 만나게 되고 각 사를 대표해 그들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펼칠 場을 갖게 된다. 올해 프로그램 중에는 유명 예술인을 초대해 그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자연 속의 문화산책'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중 국악 예술인인 장사익 씨의 과정을 내가 책임자로서 진행하게 되었다. 최근 그가 쓴 붓글씨가 유명 디자이너의 의상 디자인 .. 2023. 11. 22. [2005.6.24] DVD랙 이제 꽉찼다...... 우리 집의 음반과 DVD랙이 드디어 포화상태가 되었다. 음반 2천여 장은 빼고도 이젠 세어보지 않아도 얼추 DVD가 200여 장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물론 같은 크기만큼의 자금도 들어갔다는 말이고. 새로운 보관방법을 찾아야 할 때이지만 몇몇 DVD 타이틀을 정리해야-버릴 것 은 버리고-겠다. 랙을 가득 채우는데 급급해 별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작품 역시 자리를 채우고 있으니 말이다. 새로운 비디오포맷의 출시가 목전에 다가왔다는 소식이다. 열심히 모으고 있는 DVD 타이틀들이 어느 순간 LP와 LD가 그랬던 것처럼 시장에서 사라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제 겨우 꽉 찼는데, 그냥 우울하다. [글 더하기] 오늘은 2023.11.16. 전 세계적으로 빈대가 골치다. 바퀴벌레와 마찬가지로 지구상에서 영.. 2023. 11. 1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