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하다 가랑이 찢기187 [2013.1.5.] 그 끝없는 진화 - 판테온 진공관 앰프 바꿈질의 기회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벌써 여러 해 같은 앰프-판테온 Mk3-를 사용하고 있다. 그것도 진공관 앰프. 여름만 돌아오면 그 고열을 견디지 못해 이번엔 바꾸자고 들썩였다가도 이내 이만한 녀석이 없지! 하고 포기했다. 그도 그럴 것이 평균 잡아 일 년에 한두 번 이상의 내부 회로 업그레이드를 제조사(Tone)에서 제공하고 있는 탓에 같은 앰프라곤 하지만 같은 앰프가 아니라 해마다 매번 다른 앰프를 소유하는 셈이니 바꿈질의 이유가 번번이 사라진다. 이번 업그레이드도 그런 경우였다. 지난 12년 3월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후에 연말이 다 되어가는데도 딱히 업그레이드 소식이 없어 궁금하던 차에 Tone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는데 아닌 게 아니라 사장님의 뽐뿌 글을 또 보고야 말았다.결론적으로 .. 2025. 7. 8. [2012.9.3.] 주말 '멘붕' - 턴테이블 바늘 사망...ㅠ 집에 스퀴즈박스라는 요물이 들어온 후론 CDP는 물론이고 보다 손이 많이 가는 턴테이블의 사용 빈도가 현격히 줄었다. 게다가 그 사이 폭염의 계절이라 진공관에 불을 때 가며 음악을 들을만한 절대 시간 자체가 적었다. 잠깐씩 짬이 나더라도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이용하는 편이 손 쉬었다.드디어 처서가 지난 지도 여러 날이라 한낮만 피하면 본격적으로 음악을 듣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토요일. 모처럼 공들여 앰프를 예열시킨 후, '황치훈 2집'을 턴테이블에 올렸다. 그런데 이건 모지? 하도 오래간만이라 심통을 부리는 건지 마치 케이블의 접속이 불량했을 때 나는 잡음으로 소란스럽고 좌우 밸런스도 엉망이다. 서둘러 연결된 케이블을 확인했지만 이상이 없다. 일단 턴테이블을 끄려고 암대를 들어 올리며 무심코 바늘.. 2025. 7. 7. [2012.4.22.] 2012 서울 국제 오디오쇼 방문 소회 하루 종일 비가 왔던 토요일. 그나마 지하로 연결되어 있어 비를 맞을 일이 없었던 COEX에서의 오디오쇼는 좋은 선택이었다. 습기까지 머금은 날의 음악 듣기가 썩 나쁘지 않으니 말이다. 해마다 같은 곳에서 비슷한 공간을 차지하며 진행되는 덕택에 이제는 익숙하다 못해 조금은 식상한 느낌까지 들 정도지만 연륜 덕택인지 운영방식이나 기기들의 세팅 등이 전과 다르게 세련되어 있다. 나 역시 전과 다르게 제법 관심이 있는 부스의 경우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는데 다시 한번 느낀 것은 아파트 환경에서의 오디오란 죽었다 깨어나도 시청실 환경이 될 수 없다는 것. 결국 적당히 포기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돌아왔다. 다녀 본 곳 중 느낌이 달랐던 몇 곳을 꼽자면. ul sound : 국산 토종 진공관 앰프 제작 .. 2025. 6. 16. [2012.4.8.] 결국 이런 날이 오는군요 - SSD를 이용한 음원 판매 삼성의 SSD(Solid State Drive)의 치킨 게임을 기다리면서 머지않아 하드디스크(HDD)를 결국은 SSD가 대체할 것을 상상한다. 120GB를 기준으로 벌써 작년의 절반 가격으로 떨어졌고 누구나의 예상대로 곧 10만 원대 미만으로 떨어지는 순간, 그 상상은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음원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고음질 음원 파일의 유료 다운로드 시장이 하나 둘 열리면서 CD의 몰락을 점치는 마당에 다운로드의 번거로움까지도 해소하고 물질적으로는 '수집'라는 '물욕'까지 해결할 새로운 음원 매체가 출현했다.바로 SSD를 이용한 음원매체의 출현이다. 생긴 것도 그렇고 음원이 담긴 USB 메모리를 파는 것과 다름이 없다. 틀림없이 복제 방지 장치가 걸려있겠지만 포맷해서 사용하면 4GB짜리.. 2025. 6. 9. [2012.4.7.] 다시 국내 제작 LP 신보를 볼 수 있는건가? 2000년대 초 마지막 LP 제작소였던 서라벌 레코드가 문을 닫은 후 더 이상 국내제작 LP를 기대하기 어려웠는데 공연기획자 출신의 이길용 씨가 다시 LP 공장을 문 연다는 소식이다. 비닐 애호가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유일 LP공장' 이길용 LP팩토리 사장 "지드래곤·조용필 덕에 올해 20억 콧노래"'국내 유일 LP공장' 이길용 LP팩토리 사장 "지드래곤·조용필 덕에 올해 20억 콧노래", 경제www.hankyung.com 얼핏 보아도 제대로 된 기업형 공장이라기보다는 1인기업 수준의 공방 분위기이지만 그러기에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아무리 LP가 복고 바람을 타고 있다고는 하나 수익이 담보된 시장은 아니다. 대규모 음반 레이블과 연계해 다품종으로 찍어 내기보다는 음악성과 판로(?)가.. 2025. 6. 5. [2012.3.29.] 오디오파일용 킬링타임 서적 추천 - 나의 오디오 산책 시중에 오디오 관련 서적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이미 많은 수의 커뮤니티나 블로그를 통해서 발 빠르면서도 충분한 정보가 유통되기 때문이리라. 그러니 상대적으로 클래식이나 음악사 등의 음악 교양물에 비해 '음반'이나 '오디오' 같이 오디오쟁이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을 직접적으로 다룬 책은 드문 편이라 심심풀이로 읽어보려 해도 그 종류가 열 권을 넘지 않을 지경이다. 그나마 몇 권의 정기간행물이 위안이다. 그중 모처럼 신간이 출간되었다. - 사실은 작년 9월 발행이니 신간이라긴 좀 겸연쩍스럽지만^^ 허제의 "나의 오디오 산책"내가 음반을 구입할 때 유용하게 지침으로 사용한 허제의 음반 관련 서적은 이미 두 권을 갖고 있었지만 그가 오디오 쪽에도 많은 관심이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 참고.. 2025. 5. 29. [2012.3.28.] 삼성에서도 Dock 스피커가 나오려나 보다 처음엔 아래 사진 중 두 번 쩨 사진을 먼저 본 터라 누가 또 전기스토브 사진을 가져다 뽀샵질 해서 해서 장난하는 줄 알았다.하지만 이번엔 진짜가 왔다. 12au7진공관-얼마 전 소개한 나의 진공관 교체기에 나온 것과 같은 녀석-이 채용된 Dock 스피커가 'DA-870'이라는 이름으로 삼성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800불. [2012.3.21.] 또 다른 변신 - 진공관의 교체프리앰프와 파워앰프 중 최종적인 소리는 어느 쪽이 좌우할까? 오디오파일 사이에서 흔하게 오가는 질문이고 대부분 '프리앰프' 쪽의 손을 들어준다.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실렉터와 볼륨' 그aladdin-today.tistory.com 국내엔 얼추 100만원 전후로 풀린다는 말인데 일단 가격이 세다. 다양한 입력단과 첨단 기.. 2025. 5. 23. [2012.3.23.] 이거 쓸만하다 - 압축공기캔 : 초강력 먼지제거제 아날로그 비닐 레코드를 다시 만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생긴 고민이 레코드의 먼지 관리이다. 집 안에 딱히 뛰어다니는 애들도 없는데 어디서 날아오는 것인지 오디오 주변의 먼지는 늘 신경 쓰이는 존재인데 LP 디스크에는 말할 필요도 없다. 상태가 영 안 좋은 것들은 퐁퐁 세척을 한다던지 화이트 가솔린으로 간이 세척을 한다지만 이 역시도 세척 후 올라앉게 되는 먼지는 당해낼 수가 없다. 막 올라앉은 가벼운 먼지는 타조깃털로 털어내면 그나마 용이한데 좀 오래된 먼지이거나 정전기까지 생겨 카본 브러시로도 떨어지지 않고 -카본의 경우 오히려 특정 부분에 먼지를 모으는 역할만 할 경우도 있다-남아 있으려면 할 수 없이 입으로 순간적인 바람을 불어대는 '쌩쇼'를 해 왔다. 먼지 털어내려다 혈압으로 먼저 쓰러질 지경이다... 2025. 5. 21. [2012.3.21.] 또 다른 변신 - 진공관의 교체 프리앰프와 파워앰프 중 최종적인 소리는 어느 쪽이 좌우할까? 오디오파일 사이에서 흔하게 오가는 질문이고 대부분 '프리앰프' 쪽의 손을 들어준다.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실렉터와 볼륨' 그리고 '신호의 증폭'으로 나누어진 프리/파워 앰프 각각의 기본적인 역할을 생각해 보면 둘을 같은 저울에 다는 것이 공정치 않다는 생각이다. 이는 마치 '엄마와 아빠 중에 아이에게 누가 더 영향을 미치는가?'와 같은 질문이라 어느 쪽 편을 거든다는 것은 반대편을 불편하게 만든다. 그래서 나의 결론은 : "프리앰프는 '음색'을 만들고 파워앰프는 '음향'을 만든다."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시고' 같은 신파조가 되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역할을 구별해 평가하는 것이 옳다. 사용하는 판테온 Mk3 진공관 앰프는 게.. 2025. 5. 20. 이전 1 2 3 4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