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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 하나님의 은혜에게

[詩] 기다림

by 오늘의 알라딘 2023. 11. 9.

기다림

 

겨우내 긴 언덕 넘어 저린 발로 한번 쉬어가면

애틋한 목소리,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네

파리한 새 잎새에 물기 마를 무렵

등줄 따라 땀 한번 훔쳐내면

고요한 그때 그 외침,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네

 

칠월 초열흘

 

얼마 남지 않은 그날이 오면

서툴은 춤사위 마냥 나풀거릴 텐데

아직 설익은 태양빛은 투정 가득한 한숨,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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