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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의 오늘

[2009.6.2] 메모리카드 리더기의 정수, 트랜샌드 멀티카드리더 M5

by 오늘의 알라딘 2024. 5. 24.

요즘은 손톱만한 메모리 카드의 고용량화가 뚜렸하다. 

초고속 인터넷의 출현 이후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저장할 넉넉한 저장공간의 필요가 생긴데다, 핸드폰부터 시작해서 DSLR까지 디지털 카메라 마다 화소 전쟁을 벌이다보니 RAW파일 저장이라면 얼마 전 까지도 주종이었던 1GB의 메모리로는 이제 어림없다.

가격 역시 시대를 따라가고 있어서 불과 1~2만원이면 8GB의 카드를 구할 수 있고 16GB의 SDHC역시 5만원을 넘지 않는다.
바야흐로 저장매체의 춘추전국시대이다.

다양한 포맷과 크기의 메모리 카드가 출시되다보니 메모리 카드 '리더기' 역시 필수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메모리 카드의 용량 증가 속도를 리더기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같은 크기의 메모리 카드이지만  SD카드리더기는 SDHC 고용량 포맷의 카드를 읽지 못한다. 또한 같은 SDHC카드라 하더라도 최대로 읽을 수 읽는 용량이 4GB, 8GB, 16GB...등으로 제한이 있어서 이에 맞는 리더기를 사용해야 한다.

얼마전 똑딱이 디카를 바꾸고 16GB SDHC 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8GB짜리 한 장의 카드가 더 있으니 이 정도면 5M 용량의 사진을 거의 10,000장 정도를 찍을 수 있어서 어지간한 장기 여행에도 버텨낼 수 있다.

글이 늘어졌지만 결국, 필요한 건 쓸만한 리더기 하나다.

카드삽입상태이거나 동작중에는 오른편 LED에 하늘색 불이 들어온다.


불과 몇 천원짜리 리더기도 있지만 32GB용량까지 SDHC카드를 안정적으로 읽어내는 것으로 트랜샌드의 '멀티리더기인 M5'를 추천한다. 가격은 13,000원 내외. (이 정도의 가격대면  2~3천원 정도 붙는 택배비가 부담이다.)

 

온갖 종류의 메모리카드를 안정적인 속도로 충분한 용량까지 지원하는 리더기로 디자인 역시 깔끔하다.

흰섹이나 검정색이었으면 좋겠는데 '핫핑크' 컬러 뿐이라 할 수 없이 이걸로 선택했다.

리더기에 별다른 기능을 기대할 사람은 없을테니 소개는 이걸로 끝이다. 깔끔한 디자인과 안정적인 동작. 이걸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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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4.5.24.

 

SD카드라 부르는 메모리카드란 것을 사용하는게 예전만은 못한 것이 확실하다. 근거리 기기간 자료전송이 무선으로 처리되는 세상이고 원거리 역시 인터넷으로 대용량 고속 처리가 가능하다보니 굳이 메모리 카드란 것을 쓰질 않게됐다. 스마트폰에서 외장 메모리 사용을 지원하지 않으면서 그 쇠퇴의 속도가 빨라진 이유도 있다. 데이터의 소지를 위해서도 메모리카드 보다는 USB 메모리스틱을 사용하게 되니 더욱 그렇다.

 

현재 쓰고 있는 메모리카드를 생각해 보니 차량용 블랙박스와 라이카Q 디지털 똑딱이 카메라 두 개 남았다. 두 개의 모양이 다르다. 그러니 본문의 메모리카드 리더기가 여전히 유효하긴하다. 하지만 이 역시도 전용 리더기 보다는 다른 USB/LAN 포트 등의 추가를 위해 사용하는 허브 장치에 통합되어 있는 것을 이용하다보니 확실히 시대는 변했다.

<눈물의 여왕> 백현우 팀장의 책상에서 오래전 홍해인의 분홍색 MP3로 과거를 추억하듯 우연히 분홍색 메모리카드 리더기를 찾아 추억팔이를 할 때가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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