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3.22] 삼성전자,「무선랜 뮤직폰」출시

- 콤팩트한 사이즈·2.8인치 대형 화면이 어우러진 깔끔한 디자인

- 무선랜으로 TV시청·모바일블로그 등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가능

- 국내 스마트폰 최초 SRS 지원으로 생생한 원음의 감동 전달

 

삼성전자가 고기능 휴대폰인 스마트폰에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무선랜을 내장하고 음향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무선랜 뮤직폰」(별칭)을 이 달 말 출시한다.

 

「무선랜 뮤직폰 SPH-M4300」은 업무 기능이 뛰어난 기존 스마트폰에 무선랜 기능이 추가됨으로써 성능이 한층 향상된 동시에 음향 기능도 크게 개선돼 생생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 휴대폰으로는 처음으로 무선랜이 내장된 「SPH-M4300」은 실시간 TV 시청, EBS 수능 방송, 모바일 블로그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빠르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콤팩트한 사이즈(114×59×25㎜)와 슬라이드업 방식의 깔끔한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휴대하기가 불편하다는 기존 스마트폰의 단점을 대폭 개선했다. 2.8인치 대화면 LCD와 가로화면 전환 기능을 탑재해 동영상을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며,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도록 '터치 스크린' 기능도 포함됐다.

 

「SPH-M4300」은 국내 스마트폰에서는 처음으로 'SRS' 기능을 지원하여 음향 기능이 대폭 강화되었다. 'SRS'는 MP3 플레이어에 주로 장착된 기능으로, 3D 입체음향을 실현하고 고음을 비롯한 사운드의 명료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생생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휴대폰 뒷면에 17파이 듀얼 스피커를 탑재한 것도 음향의 질을 높인 또 다른 요인이다. 또 최신 버전의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가 내장돼 영화, 음악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MS의 모바일 OS인 'Pocket PC 2003 Phone Edition'이 탑재되어 아웃룩, 워드, 엑셀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520MHz 초고속 CPU 및 1.3 메가 픽셀 카메라도 장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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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3.11.14

 

재미있는 기사였다.

2005년 당시엔 신기해서 재밌었는데 오늘은 이런게 신기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스마트폰에 '2.8인치' 대화면 LCD가 탑재되었고 그것도 무려 터치가 가능하다는 소개가 정말 미칠 지경.ㅎ

 

이 폰의 정작 특장점은 무선랜 장착이다. 다시말해 당시 통신사가 제공한 3G 데이터가 아니라 빠른 전송속도의 와이파이 망을 잡아 쓸 수 있다는 말인데 당시 통신환경을 생각하면 시대를 앞서간 물건이었다.  -당연히 망했다.

 

당시 폰들은 블루투스와 WIFI간의 혼선이라는 기술적 문제나 두 가지 칩을 같이 넣을 공간이 부족한 설계적 문제와 더불어 통신사들의 반대로 카톡이 등장한 2009년 이전에는 블루투스 정도만 탑재된 게 보통이었다. 

 

와이파이는 그저 통신사를 통해 '유료' 가입해 사용하는 상업용 부가 데이터망이었으니 지금처럼 와이파이 전국망 시대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시절이다. 그러던 때에 저 폰이 나왔으니 시장에서 대중에게까지 어필되었을리 만무하다.

3G 시대의 전송속도는 논외로 하더라도 숨만 쉬어도 데이터가 호로록 날라가던 시절에 저걸로 수능방송 어쩌고 했으니 실제 구동여부를 떠나 현실감이 너무 없었다.  

 

본격적으로 IPTV 망이 깔리고 집집마다 공유기가 달리기 시작한게 2008년 이후.

정말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쪽만을 바라보면 불과 15년이 채 안 되는 시간 사이에 전혀 다른 차원으로 압축 성장했다.

다시금 발전에 정체기가 온 느낌은 들기도 하지만 2005년이 그러했듯 세상은 언제 그랬냐는 듯 우릴 다른 세상으로 옮겨 놓을 것이다.

 

가끔은 또 망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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