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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의 오늘

[2008.1.28] 오늘의 체중감량일지 (종료)

by 오늘의 알라딘 2023. 12. 7.

2007년 12월 29일(토) : 63.3kg (직전측정대비 -100g, 신기록)
늦은 아침 : 카레라이스
늦은 점심 : 신선 만두설렁탕
저녁 간식 : 호밀빵 한 조각 (w/필라델피아 크림치즈)


2007년 12월 30일(일) : 63.4kg (전일대비 +100g)
아침 : 모닝 두부 + 미숫가루
점심 : 교회식 백반
저녁 : 장모님 댁 청국장 백반 (과식ㅠ.ㅠ)
간식 : 호밀빵 한 조각 (w/필라델피아 크림치즈)


2007년 12월 31일(월) : 63.5kg (전일대비 +100g)
아침 : 모닝 두부 + 미숫가루
점심 : 원대구탕
저녁 : 청국장 백반 (전일 석식과 동일 메뉴)


2008년 1월 28일(월) : 62.0kg 
체중감소를 목표를 식단을 조절한 지도 벌써 4개월이 다 되어간다.
약간의 옷을 착용한 상태였기는 하지만 73.5kg에서 시작한 체중은 오늘 현재 62.0kg로 줄어있다.

나름의 효과도 있어서 이제는 제법 먹고 싶은 양만큼을 먹어도 현재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4개월 전 계획한 연말목표 65kg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궁극의 목표체중이 유지되고 있으므로 오늘로 공식적인 체중감량일지를 마친다.

물론 앞으로의 관리도 계속될 것이고 가끔 블로그를 통해 관리 현황을 계속 업데이트를 해가야겠지만, 식단 하나하나를 기억하려 애써던 스스로에게 조금은 너그러워짐으로 상을 주려한다. 대신해 신경 쓸 일들이 갑자기 많아진 이유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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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3.12.7.
 
2007년 10월 초부터 그다음 해 1월 말까지 어차피 나만 볼 거라는 생각에서 다른 글은 거의 없이 블로그를 다이어트 일지로 썼었다. 그중 맨 나중 며칠을 옮겨온 것이다. 하루 한 끼 정도의 정상식 외에는 칼로리를 통제했던 시기고 운동을 병행한다곤 했으나 인바디 같은 도구도 없을 때라 그저 계체량 통과를 위한 복싱 선수처럼 몇 달을 살았다.
 
15년 후쯤 되는 지금은 어떻냐고? 73~5kg으로 돌아왔다. 그럴 줄 알았다는 비웃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지만. ㅎ
 
2007년 10월 다이어트 시작점의 그 몸무게로의 회귀했지만 그 지향점이 바뀌었다. 근육맨이 되길 택한 것. 지금도 역시 일 년 중 몇 달 만을 집중해서 관리하고 있지만, 몇 년 자전거 타기로 유산소에 집중한 시기를 빼면 지난 15년간 쇠질을 놓지는 않았다. 인바디 체중계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물론 특히 코로나 중에는 아예 홈짐을 차려 꼼지락꼼지락 근육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는 비로소 내방이라 부르는 나만의 홈짐

다른 한쪽에선 골체미 모델핏이 여전히 득세하고 있지만 그냥 마르기만 한 몸이 아니라 식스팩은 없어도 건강해 보이는 어깨빵 몸매가 어찌 보면 메인 트렌트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덕분에 옷이 문제다.
예전엔 살을 빼고 찜이 주로 복부를 포함한 하체의 문제여서 주로 체중의 변화에 따라 하의가 안 맞는 것이 문제였는데 벌크업 쪽으로 방향을 튼 후부터는 죄다 상의가 쫄쫄이다.  잘 안 입던 재킷을 입을라 치면 단추가 안 잠기는 건 기본이고 어깨가 겨우 들어가서 나중에 벗고 나면 여기저기 쓸려 팔에 늘 생채기가 나 있다. 단체로 세탁을 잘못한 것처럼 한 사이즈씩 줄어있다.ㅠ
 
콘텐츠의 변화를 컨테이너가 못 따라가는, 뭐 그런 경우다.
옷에다 몸을 맞출지 몸에 맞는 옷을 구할지.
 
내가 살 평수가 정해진 세상에서 끊임없이 도전이 되는 질문이다.

 

사족 - 이 포스팅이 티스토리로 블로그 글을 옮겨 적기 시작한지 100번째 되는 글이고 오늘이 만 한 달이 되는 날이다. 총방문자는 지금 현재 2,700명이 되었다. 작은 마디가 또 하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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