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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 하나님의 은혜에게

[詩] 7호선 마들역

by 오늘의 알라딘 2023. 11. 8.

7호선 마들역

 

비틀거리던 하루 다 가고 긴 잠 한번 자고나면

7호선 마들역

칠백원 노란 요금표와 맞바꾼 하루

 

때낀 대리석 계단 70개가 이리 가벼움은

풍선껌 하나로도 환한 얼굴

 

그 아이와 어미 있는 동네

상계동 머리맡

7호선 마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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