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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하다 가랑이 찢기/카메라 사진찍기

[2008.6.16] 500만 화소 '이너줌' 카메라폰 출시

by 오늘의 알라딘 2024. 1. 15.

삼성전자는 디지털카메라의 디자인과 기능을 적용한 고화소 카메라폰 '이너줌폰(SCH-W480)'을 출시한다.

'이너줌폰'은 피사체를 확대 촬영할 때에 렌즈가 외부로 돌출되지 않고 카메라 내부에서 이동하는 '이너줌'을 국내 최초로 채용한 500만 화소 카메라폰으로, 광학 3배 이너줌으로 멀리 있는 피사체를 깨짐 없이 확대해 촬영할 수 있으며 디지털 4배 줌을 동시에 지원하여 최대 12배까지 확대 촬영이 가능하다.

'이너줌'은 디지털카메라에 많이 채용돼 온 돌출 렌즈보다 부피가 작고 먼지 등의 이물질이 낄 우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디지털카메라 형태의 디자인을 채택해 촬영 시에는 실제 카메라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전면의 렌즈커버를 열면 자동으로 촬영모드로 진입하는 '인스턴트 온' 기능을 채택해 간편하고 빠른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고성능 디지털카메라용 제논 플래시, 오토 포커스, 손떨림 보정, 얼굴인식, 적목 감소, 접사, 스마일샷 등 고급 카메라 기능을 탑재했으며, 7.2 Mbps HSDPA, WCDMA/GSM 글로벌 로밍, MP3, 블루투스, 8GB 외장메모리 지원 등 첨단 기능을 두루 갖췄다. 가격은 60만 원대 초반.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너줌폰은 디자인과 기능 모두에서 일반 디지털카메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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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4.1.15.

 

본문의 카메라폰이 거의 마지막으로 본 카메라폰이었던 기억이다. 한쪽면의 형상만 보면 영락없이 디지털카메라이고 반대쪽은 키보드가 숨겨진 익숙한 슬라이드폰이 결합된 카메라폰의 마지막 작품일 것이다.

 

일반 피처폰과 달리 카메라 기능에 주안점을 둔 디카폰이다보니 고성능랜즈의 장작이 필수이고 그러다 보니 카메라 사용 시 랜즈 경통이 코끼리 코처럼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게 보통이었다. 그것을 잠망경의 원리를 이용해 내부 거울로 반사시켜 CCD로 상을 모으는 방식이 바로 이너줌(Inner Zoom)이다. 겉으로 튀어나오는 경통이 없으니 내부적으로 여러 장의 랜즈가 오르내리며 줌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이너줌은 경통이 튀어 나오는 시간이 생략되어 전원 인가와 동시에 촬영이 가능한-본문에선 그걸 '인스턴트 온"이라 설명하고 있다-장점이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랜즈밝기가 떨어지기 때문에 광량이 부족한 곳에서의 충분한 셔터 스피드를 확보할 수 없는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당시 니콘이 최근 출시한 이너줌 카메라 ‘쿨픽스 S1’과 소니의 ‘DSC-T7’, 올림푸스의 ‘IR 300’이 등장한 마당에 이를 아예 폰에 접목해 출시한 셈이다. 이너줌의 단점을 극복해 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기술이 발전해 이젠 더 이상 경통이 튀어나오는 똑딱이는 시장에서 희소해졌고 대신 이너줌 여러 개를 배치하는 현재의 스마트폰 카메라 방식과 아예 랜즈를 교환하는 미러리스 류가 대세가 되었다.

 

결국 현재는 고성능 이너줌 디카를 모두의 손에 손마다 들고 다니는 셈이 된 것인데 다를 사진 실력들이 좋아졌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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