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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하다 가랑이 찢기/카메라 사진찍기

[2009.5.16.] 새로운 똑딱이를 찾습니다.

by 오늘의 알라딘 2024. 5. 8.

다음 달 하순의 미국 여행이 이제 한 달 정도 남았다. 

슬슬 하나하나 준비를 해야겠는데 그중 가지고 나갈 짐을 어찌 꾸려야 할 것인가가 문제다. 
전에 블로깅한 것처럼 노스웨스트 항공의 7월 1일 이후 무료 수하물 개수가 하나로 줄어있기 때문에 짐을 줄이는 것이 필수다.

 

[2009.5.11.] 노스웨스트항공, 너 왜 그러니?

다음 달 하순에 미국에 다녀올 계획이다. LA에 살고 있는 처남집에 들러서 딸아이를 2개월 정도 맡겨두고-뭐 거창한 어학연수는 아니고 그쪽 방학일정에 맞추어 진행되는 몇 종류의 여름캠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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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니 그럴싸한 사진을 남길려면 천상 DSLR을 가져가야 하는데 그러자면 짐이 너무 많아진다. 바디에 랜즈 두 개와 스트로보를 넣을 별도의 가방이 필요하다는 말인데 지금 상황에서는 곤란하다. 삼각대는 꿈도 못 꾸겠다.ㅠ.ㅠ

물론 서브로 가지고 있는 똑딱이가 있긴 하다. 삼성 VLUU NV10! 
실제 미국 출장길에 한 번 가져가본 적도 있고 그동안의 블로깅용 사진은 모두 이 녀석이 담당했다. 그러니 간단한 스냅사진은 충분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많다.

특히 어두운 실내나 야경에는 그야말로 쥐약이다.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있으나 이건 뭐 '노이즈' 공장이라 생각하기 어렵다. 외장 스트로보를 사용할 수 없으니 다른 대안도 없다.

하지만 해외에 나가보면 멋진 야경과 담아 올만한 이색적인 실내사진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결국 요즘 쓸만한 하이엔드급 똑딱이를 찾고 있다. 하지만 의의로 선택의 폭은 좁은 편이다. 
이 바닥의 제품평이라면 출시 후 하루아침이면 결판난다.

캐논의 G10, 파나소닉의 Lx3. 

 

먼저 캐논의 G10을 보자.

캐논의 파워샷을 예전에 사용해 본 경험에 의하면 화사한 랜즈 색감 덕에 전반적으로 비비드 한 이쁜 사진을 제공해 준다. 인물사진에는 제 격이다. 또한 캐논 특유의 사용자 지향의 편리한 메뉴 구성과 내구성 등을 장점으로 들 수 있겠다. 또 클래식한 Feel의 디자인으로 DSLR의 감각을 느껴보고 싶은 입문자에겐 무시 못할 매력이 있다.

하지만 G10의 경우 똑딱이치곤 너무 큰 바디-물론 DSLR에 비하면 껌이다-와 최대 조리개가 f2.8 수준이고 망원으로 가면 4.5 수준으로 더욱 어두워 진다. 줌비가 높긴 하지만 망원이라 보기에는 어정쩡한 화각이다. 그 외에는 정말 단점이 없어 보인다.

그럼 파나소닉은 어떤가?

일단 라이카 (인증) 랜즈를 사용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라이카 D-Lux의 생산 공장이기도 한 파나소닉 덕에 절반 가격에 라이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역시 예전에 라이카를 사용해 본 경험-별 걸 다해 봤다..ㅠ.ㅠ-에 따르면 다소 발색된 듯한 라이카 랜즈 특유의 색감으로 특히 풍경사진에 압권이다. 참고로 두 기종은 하드웨어적으로 99% 일치한다.   

게다가 Lx3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벼운 바디에 f2.0~2.8의 전반적으로 밝은 랜즈가 실내 사진 및 야경에서 압도적 편리성이 있을 것이다. 반면 랜즈 특성에 따라 상대적으로 인물 사진에 불리할 것이고 24mm의 광각이 가능하다고 하나 표준랜즈의 화각이 망원의 끝이라 순간적인 원거리 장면의 포커싱이 많을 똑딱이로선 많이 불리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최근 리뷰를 보면 화이트밸런스가 정교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많다. 게다가 디자인적으론 끈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랜즈 뚜껑이 그 멋진 디자인 점수를 일거에 까먹고 있다.

결론적으로 일장 일단이 있는 셈이고 각 메이커에서도 이 점을 의식해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시장 나눠먹기일 테지.

지금으로선 휴대성과 밝은 랜즈 등 똑딱이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파나소닉 Lx3 쪽으로 맘이 기울어 있다. 하지만 미친년 널뛰기를 하고 있는 들쑥날쑥한 엔 환율 덕에 충분한 물량 확보가 안되고 있는 것 같다. 수입사 측에선 무작정 많이 들여왔다 환율이 갑자기 빠질 경우 병행 수입품 등과의 가격 경쟁을 버틸 수 없을 테니 당연한 선택이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불편하다.

새로운 제품의 입고가 된다는 이달 말 정도까지 기종선택을 위한 고민은 계속될 텐데, 위 두 기종 말고도 추천 기종이 있다면 조언을 바란다.


[글 더하기]

오늘은 2024.5.8.

 

이미 파나소닉 LX3가 출시된 시점에 썼던 글을 올렸었고 그날 [글 더하기]를 통해 그 이후의 이야기들을 이미 더했었기 때문에 링크만을 남긴다. 

 

아직 안 읽은 경우라면 아래 글을 먼저 읽어보시는 게 순서가 맞다. 이미 이후의 이야기까지 한 마당이라 오늘의 본문은 그냥 날려버리려다 당시 LX3와 비교 대상이 되었던 똑딱이의 기록을 남기는 차원에서 살려 옮기고 간다.

 

[2008.9.11] 요즘 땡기는 디지털 똑딱이, 루믹스 LX-3

제대로 카메라에 손을 댄 지 얼추 10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세월이 많이 변해서 이제는 필름을 쓰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온 국민이 휴대폰에 카메라를 내장하고 다니는 시대이니 전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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