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 남자의 오늘

[2009.5.26.] 시절이 하 수상하니 이런게 필요하다. '바이러스 닥터'

by 오늘의 알라딘 2024. 5. 17.

가끔은 삼성전자가 아닌 어느 중소기업에서 나와야 어울릴만한 제품들인데 삼성을 달고 나온 경우가 있다.

이번에 소개할 물건 역시 중소기업(?)스런 물건이다. 이름하여 개인용 공기 제균기인 <바이러스 닥터>이다.
원리는 공기 중의 수분을 분해해서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대량 발생시켜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장치로 A독감이나 사스 바이러스 등의 제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신종플루의 확진 환자가 날로 확대일로에 있는 요즘엔 괜히 한 대 필요해 보이는 물건이다.

단순 공기 청정이 아닌 적극적 '제균'이 필요한 시절이니 말이다.
특히 병원등에서 병균을 옮아오는 경우가 있다.  공공기관, 병원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강제 설치라도 하게 했으면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가격대는 20만원 내외인 것 같다. 필요하신 분은 참고^^


[글 더하기]
오늘은 2024.5.17.
 
지나치게 시대를 앞서간 제품들이 나왔다가 시장에서 외면받는 경우가 있다. 출시당시엔 그게 시대를 앞선 것인지 알 수 없으니 대부분의 평가는 그 제품이 몰락한 이후에야 이루어지며 '그게 지금 나왔으면 대박일 텐데!' 하고 무릎을 치곤 하지만 정작 그 걸 다시 만들거나 하진 않는다. 
 
본문에 소개한 제품 역시 글을 쓴 2009년 당시에 대유행을 한 '신종풀루'에 대응하기 위한 물건이었지만 스위스 로슈사의 '타미플루'가 직빵의 치료제로 나온 데다 1년 정도의 유행기간을 끝으로 사라지면서 '바이러스 닥터'를 찾는 이가 없었다.
 
만약 이 제품이 비교할 수 없는 전염성을 갖은 코로나 시절에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며 등장했다면 어땠을까? 손소독제와 체온 측정기 시장과 함께 큰 파이를 나눠먹지 않았을지? 결국 15년 후 코로나시대가 도래했지만 정작 저 제품은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이렇게 예전에 써놓은 글을 동굴 벽화처럼 다시 발굴하면서 '아, 이런게 있었었지!' 한다.
 
그래서 예전글을 함부러 지우지 못하고 몇 개는 남겨서 이렇게 다시 살려두곤 하는데 결국 그 글들도 시대를 너무 앞선 것일까? 죄다 버릴 것 투성이라 재활용률이 너무 낮다.


❤️ 수익을 위한 글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공감하트/구독하시면 그저 조금 더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