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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의 오늘

[2012.5.18] 난 전세게에서 몇 번째로 많은 임금을 받고 있을까?

by 오늘의 알라딘 2023. 11. 8.

어제와 전혀 다를 것이 없음에도 늘 금요일은 공연히 '행복'해지는 날이다. 

아마도 홈쇼핑 질러놓고 택배를 기다리는 짜릿한 '싱숭생숭함'을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서도 느낄 수 있어서인 것 같긴 한데 

그러고 보니 '행복'이란 결국 맘 먹기 나름인 '상대적'인 가치인 게 분명하다.

 

오늘은 흥미로운 웹사이트 하나를 소개한다.

물론 어설픈 샘플링에 의존한 데이터이겠지만 지난 1년 연봉을 입력하면 자신이 전 세계에서 상위 몇 %, 몇 등 정도에 해당하는 임금 수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 결국 너 많이 벌고 있으니 기부 좀 하라고 종용하는 사이트^^

 

http://www.globalrichlist.com/ (이제는 죽은 사이트임 -저자 주)

 

희망하는 통화를 선택하고 지난 1년 연봉(성과급 포함^^)을 환율(2012. 5/18 현재 US달러 기준 1,164원)로 나누어 입력한 후 'Show Me the Money' 클릭하면 된다. 모르긴 해도 아마 생각보다 높은 자신의 순위에 놀라게 될 것이다.  (솔직히 상위 1% 미만으로 나오는데 당혹스럽기까지 하다.....ㅠ)  당연하게도 지구상의 절반의 인구가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니 지금의 소유물이 전 지구적으로 얼마나 클지 예상은 된다.

 

결국... 우리 주변을 조금만 넓게 보면 - 역시 상대적인 것이겠지만 - 우리가 누리고 가진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고 감사할 것들도 많아지고 뭐 그러다 보면 나누어 줄 것도, '행복'도 늘어나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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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3.11.8

 

위에 소개된 사이트는 본문에도 언급했듯 이제는 작동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지금껏 회사생활 열심히 했고 당시 12년에 입력했던 연봉보다 훨씬 더 큰 금액을 받고 있으니 여전히 전 지구적으론 높은 임금순위일 것이다.

 

상대적인 감사함은 때론 그 상대를 누구로 잡냐에 따라 상대적 빈곤으로 우릴 이끈다. 

결국 얻은 결론은

우리의 상대를 잘 잡아서, 상대적 감사를 느낄 수 있는 상대적 행복을 느껴야 한다.

 

세상의 모든 체급 경기는 자기 덩치를 줄이는 감량을 전제로 한다. 다시 말해 이왕이면 자신보다 못한 상대를 상대하고 싶어 하는 진리가 여기에 있다. 얻은 상대적 행복을 덜 행복한 사람에게 나누는 일. 그래야만 경기가 돌아간다.

 

이달부터 키르기스스탄의 여자 아이 한 명을 기아대책을 통해 후원한다. 기울어진 운동장 반대편에 서 있는 아이에게 한걸음 무게추를 옮길 시작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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