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24~25일) 그룹 교육에 다녀왔다.
요즘은 교재를 주지않고 넷북으로 교보재를 대신하는 것이 추세라 교육에 가서도 하루종일 PC를 끌어안고 있는 환경이다. 그러니 내심 교육기간 중 쉬는 시간 짬짬이 회사 업무를 보는 것은 물론이고 수시로 집에 있는 NAS에 접속해 그간 새로 올려진 고음질 클래식 음원을 다운로드할 작정이었다.
꿈이 너무 크면 실망도 큰 법이던가?
연수원의 방화벽 보안 정책이 어찌 적용되었는지 모르지만 '철저'하게 나의 NAS DDNS 주소를 차단했다. 결국 눈 앞에서 입맛만 다시다 돌아오게 된 셈이다. NAS가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접속의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막으려고 마음먹은 환경에서는 제 아무리 NAS라 하더라도 용 빼는 재주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이틀이었다.
[글 더하기]
오늘은 2023.11.8
시답잖은 글이지만 지금 읽어보니 격세지감이라 글 더하기를 얹는다.
아마도 당시에 넷북을 지급해 교육하는 것만 해도 첨단이었던 시절이라 반면 와이파이를 막아뒀던 것에 분노(?)했던 모양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같은 건 감히 생각도 못했던 시절이라 테더링이나 VPN 우회 같은 건 시도조차 못했으리라.
세월이 변하고 데이터가 공기처럼 변했다. 하지만 여전히 막는 사람이 존재하고 그걸 피하는 사람이 순서대로 등장한다.
국내엔 정식 서비스가 없다보니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TIDAL을 저렴한 요금제를 위해 아르헨티나로 우회 가입해 사용 중이었는데 그 나라 환율 사정이 메롱이다 보니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얼마 전 일괄 퇴출 당했다. 덕분에 이제는 나이지리아 국민(?)이 되어 조금 더 높은 요금제로 이용 중이다.
막는 존재와 한계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하지만 그걸 피하고 뚫어내는 도전 정신이 오늘날의 기술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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