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 남자의 오늘

[2008.4.1] 세계에서 제일 스릴있는 놀이기구 Best 10

by 오늘의 알라딘 2023. 12. 22.

쭈욱 보다 보면 선정 이유에 수긍이 간다.

도대체 이런 기구들을 돈 주고 타는 사람들의 머릿속이 궁금해지는 데다 이걸 '놀이'기구라고 부르는 만행 또한 이해하기 어렵다. 아무튼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스릴 넘치는 기구들을 감상해 보기 바란다.

우리나라 것도 하나 있다.^^



1. 도-도돈파

현재 일본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발사 후 1.8초 만에 무려 174Km/h의 속도가 된다고 한다.
맨 앞자리에 앉으면 그야말로 몰골이 말이 아닐 듯. ^^

2. 탑 스릴 드래그스터

미국 오하이오주 시더 포인트라는 놀이공원에 있다.
128m 상공에서 시속 193Km의 엄청난 속도로 '수직' 하강하는 롤러코스터

3. 슈퍼맨

미국 식스플래그의 놀이기구. 사진으로 보기에도 무시무시하다.
슈퍼맨처럼 날아오를 수 있는 놀이기구로 높이 약 120m까지 단 몇 초 만에 엄청난 속도로 '뒤로' 올라갔다가 시속 160km로 수직으로 뚝 떨어지는 놀이기구이다.

 

4. 킹다카


미국 뉴욕주에 있는 대형테마파크 식스플래그가 공개한 새 놀이기구.
높이로는 세계 1위인 45층 높이 140m 상공에서 시속 200Km라는 엄청난 속도로 수직하강하는 놀이기구이다.
웬만한 강심장 아니면 못 탈 듯. ^^

 

6. 바닛슈

일본 요코하마의 도심 코스모월드에 있는 놀이기구이다.
연속 3회전의 코스가 압권으로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물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코스가 있어 더욱 재미를 준다고 한다.

 

7. 인세니티

상상 원정대에 나왔던 놀이기구 인세니티.
270m 높이의 라스베이거스 스트랫 타워 꼭대기에 설치되어 있다.
총 10명이 동시에 탈 수 있으며 274m 높이의 타워를 시속 70Km의 속도로 회전한다.

270m 허공 위를 감상하는 기분은 어떨까?

 

8. 만월

빌딩 최고층 위에서 펼쳐지는 장관을 보면서 스릴을 즐기는 놀이기구 만월.
보기만 해도 아찔아찔하다 ^^


9. 밀레니엄 포스

미국 오하이오 시더 포인트의 롤러코스터.
총 제작비 550억 원으로 역사상 가장 비싼 롤러코스터라고 한다. 약 35층 높이에서 시속 170Km의 속도로 떨어진다.
꽤 긴 롤러코스터이고 탑승 시간은 3분이 넘는다고 한다.

10. 월미도 바이킹

설명 안 해도 공감하실 듯. ㅎ


[글 더하기]

오늘은 2023.12.22.

 

예전에는 월미도에 가끔은 갔었는데 적어도 최근 10년 사이엔 기억이 없다. 허름하지만 놀이공원 덕에 젊은 친구들의 좋은 데이트 장소이고 바다를 끼고 있어서 드라이브 삼아 다녀올 만한 곳이다. 특이 이곳의 명물이라면 디스코 팡팡과 바이킹.

 

오래전 글이고 누가 정한 순위인지 모르겠으니 이제는 분명 더 새로운 더 무시무시한 놀이기구들이 있을 것이지만 그중 본문에도 소개한 바이킹은 단연코 최고의 스릴을 주는 놀이기구다.

 

어차피 전 세계 모든 놀이기구의 스릴 요소라면 속도와 고도차 그리고 어딘가 부딪히거나 튕겨나갈 것 같은 공포감의 합인데 이곳 바이킹이 그 요소를 모두 담고 있다. 단속이 없을 땐 전성기 최대 상승각도가 110도에 달했다는 소리가 있고 실제 맨 뒷자리의 경우 엉덩이가 공중에 떠 앞으로 몸이 쏠리면서 그 이상의 낙하 각도를 보인다. 

 

사망사고도 있었다는 루머가 있지만 확인하기 어렵고 실제로는 안전바가 풀려 여러 명이 부상하는 사고나 시설물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는 종종 있었다. 시설을 돌려놓고 알바가 화장실 가면 다시 올 때까지 계속 타야 한다는 전설도 있고 위아래로 움직이며 삐그덕 거리는 소리와 그 어느 곳보다 여유가 충만한 안전바는 손을 놓는 순간 날아간다는 공포감을 최고점에 이르게 한다.

 

역시 최고의 공포는 빠른 것도 높은 것도 아니고 다름 아닌 '부실감'이다.

달리고 있는 차가 내가 원하는 시점엔 반드시 설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속도를 낸다. 그 사이 네 바퀴도 온전히 잘 붙어 있을 것이란 기대도 물론 포함한다. 믿는 것에 대한 신뢰가 없고 그마저 잃을 수 있을 때 비로소 공포가 된다.

 

그래서 공포와 놀이가 이음동이어란 사실에서 늘 갸우뚱한다.


❤️ 수익을 위한 글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공감하트/구독하시면 그저 조금 더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