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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하다 가랑이 찢기/오디오 음악감상

[2008.4.25] 삼성에서 새로 출시한 인티앰프

by 오늘의 알라딘 2024. 1. 2.

와싸다 갤러리에 어느 분이 소개한.... 삼성에서 새로 출시한 인티앰프란다.

마크래빈슨을 벤치마크해서 출시했다는 '엠퍼러'시리즈의 참패 이후로 하이파이 부문을 철수한 것으로 알고 있었던 삼성이 인티앰프를 다시 출시했다는 것은 정말 고무적인 소식이다.

한글 레터링에다가  다소 투박한 스타일이긴 하나 중간의 단순하면서도 시원한 디자인의 액정과 볼륨노브, 큼직 큼직한 조작버튼 등은 인티앰프 치고는 호방한 음색을 기대할 만하다. 내 경험상 오디오는 생긴 대로 놀기 때문이다. 

검은색과 은색 바디 중에서 고를 수도 있는 것 같아 기존 시스템과의 컬러 매칭에도 큰 부담이 없어 보인다.

가격만 적당하다면 오디오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 추천할만할 것이다.

앰프라는 것이 음질의 튜닝 문제이지 더 이상의 획기적 기술이라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삼성의 전자기술은 이미 정평이 나있고 오디오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A/S를 해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오디오/음악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서 쌍수를 들어 환영할만하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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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하우젠의 새로운 오븐랜지 사진이라니!..ㅠ

웃자고 올린 내용이니 한바탕 크게 웃었지만, 삼성의 멋진 오디오계로의 컴백을 기대했던 사람으로서, 삼성밥을 먹는 사람으로서 뒷 맛이 그리 깔끔하지만은 않다^^

액정에 표시된 이상한 숫자(온도표시)를 보고 눈치챘어야 하는데, 단순히 볼륨 데시벨(db) 정도겠거니 생각한 게 또 한 번 제대로 낚였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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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4.1.2.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의 오디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유명했다-하긴 오디오 말고도 자동차며 남자들이 좋아할 것들은 다 좋아했다. 그러던 삼성이 오디오 사업을 접은 후 등장한 해프닝이라 제법 솔깃했던 내용이었다.

 

다행히 세월이 흘러 대형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을 인수하는 기염을 토했고 최근에는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ROON을 인수한다는 소식도 들렸으니 오디오에 대한 끈을 아직은 완전히 놓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긴 오디오란 것이 하루아침에 어찌 되는 것도 아니지만 대기업이 뛰어들기엔 영 애매한 구석이 있다. 장치집약적 사업도 아니고 하이테크가 굳이 개입할 이유도 없고 시장이 그리 큰 것도 아니니 영 입맛이 동할 이유가 없으니 말이다. 관련 기술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투영해 다른 생산물의 가치를 올려주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은 되지만 그래서 삼성이 오디오 전면으로 나설 일은 요원해 보인다.

 

그냥 하만카돈을 대리전으로 해서 지금처럼만이라도 꾸준히 관련투자를 이어가길 바라는 수밖에.

 

그래도 만우절 정도에 이런 뉴스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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