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비디오 MP3플레이어 옙(YEPP) 신제품 2종을 출시해 라인업 확대를 통한 시장공략을 강화한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비디오 MP3플레이어는 지상파 DMB 시청이 가능한 터치스크린 MP3플레이어 '옙 P2 DMB'와 '듣고·보고·만지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비디오 MP3플레이어 '옙 S3' 등 2종이다.
전자는 작년 10월 터치스크린 비디오 MP3플레이어 '옙 P2'와 캐릭터 GUI를 채용한 비디오 MP3플레이어 '옙 T10'를, 올해 1월 슬림스피커 일체형 비디오 MP3플레이어 '옙 S5'를 출시한 데 이어, '옙 P2 DMB'와 '옙 S3'를 출시하며 비디오 MP3플레이어 라인업을 강화했다.
지상파 DMB 시청 가능한 터치스크린 MP3플레이어 '옙 P2 DMB'
화질과 수신율에 역점을 두고 개발이 시작된 터치스크린 비디오 MP3 플레이어 '옙 P2 DMB'는 DMB 수신칩과 안테나를 채용해 지상파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를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시청할 수 있는 제품이다. 자체 테스트 결과 P2 DMB는 동급제품 중 최상의 수신율을 자랑한다.
'옙 P2 DMB'는 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TV 화질 개선 기술인 DNIe(Digital Natural Image Engine)를 MP3플레이어에 적용한 제품으로, 고화질 영상칩인 mDNIe(mobile Digital Natural Image engine)를 채용해 사람의 눈에 익숙한 자연스러운 색상과 최적의 명암비를 살려 내 깊이 있는 영상과 깨끗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옙 P2 DMB'는 고화질 영상칩과 DMB 수신칩을 채용했음에도 두께가 11.9mm에 불과하고, 제품 측면에 실버 라인이 적용돼 슬림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이 더욱 강조됐다.
또한 손가락 터치스크린과 블루투스 2.0을 채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블루투스 휴대전화와 연동하면 휴대전화로 걸려 온 전화를 받을 수 있고, 두 개의 블루투스 헤드셋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최대 3명까지(무선 2명 유선 1명) 음악과 동영상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3인치의 16:9 와이드 화면은 지상파 DMB 시청과 영화 감상 시 기존의 4:3 화면과는 확연히 다른 시원함을 느끼게 해 준다.
블랙과 화이트 2가지 색상의 4GB, 8GB, 16GB 용량의 제품 가격은 각각 25만 9천 원, 30만 9천 원, 38만 9천 원이다.
"듣고·보고·만지는 즐거움'의 비디오 MP3플레이어 '옙 S3'
'옙 S3'는 지난해 밀리언 셀러를 기록한 'K3'의 후속 제품으로, 디자인과 음질이 한층 더 강화되고 동영상 재생기능이 가능한 비디오 MP3플레이어다.
자체 음장 기술인 DNSe(Digital Natural Sound engine) 2.0이 적용되었고, 콘서트 홀을 비롯한 12개의 프리셋 EQ, 소음환경에서의 청취를 돕는 '스트리트 모드' 기능 등이 채용돼 우수한 음질을 자랑한다. 특히 EQ와 3D 음장, 저음을 소비자가 직접 조합할 수 있어, 자신이 선호하는 효과의 음악을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밝고 선명한 '비비드 컬러'를 테마로 블랙, 화이트, 레드, 그린, 블루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스크린 세이버 기능', 화면과 함께 리드미컬하게 연동되는 'LED 라이트닝 효과'는 듣는 즐거움에 이어 보는 즐거움까지 더한다. 또한 손에 쥐었을 때 가장 편안하도록 수많은 손 모양을 샘플링하여 제품의 크기와 디자인을 형상화했다. 모서리가 라운드 처리됐고 뒷면의 가로와 세로의 각도를 달리하여 휘어지도록 설계하는 등 만지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디자이너의 세심한 노력이 돋보인다.
음악감상, 동영상 재생 외에도 FM라디오 수신과 녹음, 사진 보기, 텍스트 읽기, 알람, 게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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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4.1.18.
오늘 바로 앞에 올린 글에 연관된 내용이다.
굳이 안 만들어도 될 것 같은-심지어 망할 것이 뻔해 보이기까지 한-제품이 가끔은 시장에 등장한다. 빠른 기술의 발전으로 하나는 시장에서 저물어가고 하나는 부상하는 변화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제품을 임시로 만드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나중에 돌이켜 보면 이도저도 아닌 변종이 되어 앞 세대의 완전한 몰락과 함께 동시에 퇴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다른 경우는 경쟁사가 별 시답지 않은 물건을 내놓았을 때 소비자의 눈치를 보느라 비슷한 류의 제품을 할 수 없이 내놓는 경우이다. 이왕 경쟁기업으로 자리매김된 마당에서 맞대응할 제품이 빠져있으면 어쩐지 경쟁에 밀린 느낌이 나는 데다 하나 더 찍어낸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라 노느니 하다 더 만들고 본단 식으로 나오는 물건이다.
오늘 본문의 제품은 후자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누가 봐도 애플 아이팟의 대응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놓은 티가 역력하다.
표에서 보듯 애플 전체에서 본문을 쓴 2008년은 아이팟의 매출이나 판매량 비중이 정점에 다다른 시기였다. 아이폰의 출시가 막 시작되었기 때문에 제대로 자리 잡을 때까지 캐시카우로서 마지막 불꽃을 아이팟이 태우던 때라 삼성전자가 가만히 놀고 있을 상황이 못됐다.
또한 국내 MP3플레이어의 원조격인 아이리버 역시 삼성과 비슷한-오히려 더 심각한-처지라 생각보다 거센 애플의 공세에 당황한 티가 역력했다.
애플을 씹어먹고자 한 그들의 다양한 노력 역시 거대 시장을 바탕으로 아이팟에 한술 더 떠 스마트폰을 새로운 무기로 들고 나온 대반격 앞에선 그다지 오래 버티지 못했다.
안 되는 게임인 걸 알면서도 새로운 빌드업이 완성될 때까지 시간을 벌어 줄 필요에 따라 총알받이가 되어줄 제품과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보면 우스꽝스럽고 저걸 만들라고 승인해 준 경영진이 있었다는 말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할 수 없는 '의무방어'가 어디에나 필요한 법이다.
그러니 이땅의 사소해 보이는 날갯짓으로 소모되어 가는 나비들을 너무 가치 없게 보진 말아야 하는데 늘 뒤늦게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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