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 사건으로 명명된 시답잖은 가십거리가 아침부터 시끄럽다. 물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이쁜 연예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임을 미리 밝힌다.
우연히도 동명이인인 어느 막돼먹은 여대생(본인이 밝혔듯 07학번의 경기대 서양화과)의 치기 어리다 못해 본인의 빈(?) 머리를 공개해 버린 대강의 사건 개요는 이렇다.
이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의 싸이월드에 이 친구가 욕설에 가까운 글을 올리면서 시작한다.
물론 흥분한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노메달도 아니고 부상으로 인해 허리에 복대를 두른 상태에서 얻어낸 은메달을 보고 욕질을 해대는 사람의 정신상태가 온전하다 할 수 없다.
아무튼 그 와중에 의협심이 발동한 일부 네티즌과의 언쟁이 붙기 시작했고 정작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한다.
사과나 논리적 대응은커녕 대응하는 글마다, 무개념 무상식 무논리 등등 무상무념(?)의 진수를 보여주는 데다, 우리나라 대학생의 평균 수준을 일순간 내려버리는 언어구사(초등학생들이나 쓸법한 욕설과 엉성한 맞춤법)가 비웃음을 주다 못해 사람의 염장을 긁어놓는다. 일명 '회손녀'라는 별명이 생긴 것도 '훼손'을 '회손'으로 글을 올린 탓에 생겨난 것이니 말 다했다.
게다가 DC인사이드 등의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를 싸잡아 매도하는가 하면, '위안부'문제와 같이 불특정 다수에 가까운 사람들을 공공의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 이 철없는 아가씨의 문제이다. (본인은 일부 합성된 내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
사진이며, 집주소며, 학교, 학번 심지어 주민번호까지 공개된 마당-일부는 본인이 직접 흘린 것이다-에 이 친구의 행보가 궁금하다 못해 안쓰러운 것은 왜일까?
* 사건의 자세한 개요는 다른 블로그나 웹 검색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으니 중복하지 않는다. 다만 이 번 일로 인해 진짜(?) '고아라'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을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진품이 쉬 다치는 다치는 세상이니 말이다. 그냥 모 인터넷 방송과의 통화 내용을 통해 그녀의 정신세계와 무개념을 감정해 보시기 바란다. 스스로 중립을 선언하며 중재를 위해 무던히 노력하던 이 아저씨. 결국 나중엔 포기하네..ㅠ.ㅠ - 블로그를 옮기는 과정에서 미디어 파일이 소실되어 음원은 가져오지 못했다. (24년 오늘의 알라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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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4.1.26.
다들 오래간만에 들어볼 것 같은 본문의 왕기춘과 '싸이월드'란 단어를 보면 알겠지만 요즘 같이 유튜브가 활성화된 시대였으면 사회적으로 매장(?)되는 속도가 더 엄청났을텐데 그나마 커뮤니티 등등에서만 화제가 되었다가 다들 그녀의 온전치(?) 않은 상태를 보고 의외로 금방 총구를 거둔 사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대학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사회적 반향은 제법 있었다.
같은 주제로 두어 번씩 글을 쓰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그다음 날 그녀에 대한 '단상'을 따로 적기도 했으니 나도 충격이 컸나보다. 자세한 글 더하기는 다음글에서 하는 걸로.
그 사이 검색을 통해 영원히 박제되어있는 '회손녀 고아라' 사건을 한 번씩 검색하고 오시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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