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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의 오늘

[2008.10.2] 새로운 단백질 보충제 - 옵티멈 시리즈

by 오늘의 알라딘 2024. 2. 21.

지난 8월 29일 구입한 국산 단백질 보충제인 파시코 '파워유청단백'이 어제 드디어 다 떨어졌다. 900g을 가지고 한 달을 넘게 먹었으니 그리 열심히 먹은 편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그 한 달간 게으름 부리지 않고 꾸준히 조금씩 운동을 지속한 덕에 제법 어깨며 가슴이 삐쩍 골았다는 말은 면하게 되었다. 손바닥의 굳은살도 그래서 싫지만은 않다.

암튼, 매일매일의 운동량을 이겨가며 체중을 조절하는데 식단만을 의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단백질 보충제가 필요한 것인데 국산들이 의외로 너무 비싸다. 우유에서 추출했다는 뜻인 '유청' 단백질이 원가가 워낙 비싼 이유도 있겠지만 국산이라고 한들 유청을 해외에 의지하다 보니 외국산을 직접 구입하는 게 경제적이라 할 수 있는 선택이 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엔 거의 '국민 보충제'로 불릴만큼 저렴한 가격에 양으로나 질로도 만족스럽다는 '옵티멈 골드 스탠다드' 10파운드짜리를 구입했다.

옵티멈은 건강 보조제로 유명한 GNC의 관련기업이니 그 질은 크게 의심할 여지가 없다. 10파운드면 약 4.5kg에 해당한다. 개사료와 같은 포대에 포장된 것이 보기에는 좀 그렇지만 물에도 잘 풀리고 맛도 좋다. 최고 등급의 유청단백질인 WPI의 함유량이 100%는 아닌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지만 퍽퍽 퍼먹기에는 부담이 없어 좋다.

골드 스탠다드와 함께 세트로 구입한 녀석이 하나 있으니 그 이름은 '100% 카제인 프로틴!' 역시 옵티멈사의 제품이다.

카제인 역시 유청 단백질의 일종으로 골드 스탠다드와 같은 보충제가 운동전후의 빠른 흡수를 위해 먹는 것이라면 '카제인'은 수면 시의 충분한 시간 동안 단백질을 천천히 지속적으로 보충할 목적 등으로 의도적으로 체내 흡수를 지연시킨 단백질이다.

내용추가: 카제인의 경우 물을 넣으면 마치 죽처럼 부풀어 오른다. 걸죽한 것이 양도 상당하게 되는 데다 맛도 약간 화학약품(?)의 뒤끝이라 영 먹기가 불편하다. 숨을 한 번 크게 쉰 후에 벌컥벌컥 들이켜는 수밖에 없다.ㅠ.ㅠ

흔히들 몸을 만드는데 운동이 30%요, 먹는게 70%라고들 한다. 단백질 보충제에게 무슨 기대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냥 계란을 삶아대는 수고와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그리고 은근히 '약물(?)' 복용에 기대를 갖고 더 열심히 운동할지도 모르는 일이고.

※ 사족 -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격이지만,  단백질 보충제를 구입하자마자 우유 관련제품의 멜라민 파동으로 연일 난리다. 게다가 어제는 중국산 뿐 아니라 뉴질랜드산 유제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바로 옵티멈사가 바로 뉴질랜드산 유청을 사용하는 회사다. 다행히 미국 업체에 문의한 결과 무슨 조합(Union)이라는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유청공급사 제품을 사용하는데 여긴 전혀 문제가 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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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4.2.21.

 

요즘은 식사를 통해서도 제법 단백질 섭취량이 많아 예민하게 챙기진 않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는 시기에는 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한다. 그렇게 지낸 지 족히 15년이다. 

줄곧 최애 보충제는 본문의 포대에 담긴 옵티멈 골드 스탠다드였고 최근 몇 해는 같은 회사의 상위버전인 플래티넘 하이드로 웨이를 여러 차례 구입해 봤는 단연 최고다. 흡수력이나 소화기능 등 어느면으로 보나 누구에게나 추천 가능하다. 문제는 가격. 골드 스탠다드의 2~3 배의 가격이다. (직구로 구입하다 보니 시기에 따라 가격이 널뛰기다.) 쿠팡 같은 곳에서 갑자기 이상할 정도로 저렴히 판매하는 시기나 대중적인 초코맛이 아닌 것은 싸게 파는 시기가 있는데 그때를 노려 가끔 구입하면 그나마 큰 저항 없이 살 수 있다. 

 

하지만, 골드스탠다드 만으로도 보충제로서 충분하고 넘친다.

 

한때는 단백질 보충제를 먹으면 무슨 탈이 나는 것처럼 호도하는 뉴스들이 있었는데 이젠 계몽의 시대가 끝났는지 더 이상 그런 말은 들을 수 없다. 뭐든 과하게 먹어 탈 나는 것이야 공깃밥도 마찬가지다. 대량의 단백질을 억지로 음식을 통해 섭취하고-대개는 흡수력도 낫다-그 과정에서 탈이 나는 걸 오히려 막아줄 수 있는 게 단백질 보충제다.

 

운동과 상관없이 일반인 특히 여성, 노인, 청소년들의 단백질 섭취량이 낫다는 뉴스가 있었다. 소량의 고기를 끼니마다 먹는게 최선이겠지만 끼니 자체를 거르기 십상인 상황에선 그나마의 대안이 보충제다.

 

집안에 한포대씩 비상식량으로 비축해 두길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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