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3.11.28.
마지막이 될 내연기관 차량을 몰다 보니 주유 관련한 불편한 점 몇 가지가 있다. 취급하는 주유소가 적은 것 같은 고급유 사용자만의 불편은 나의 선택이니 제외하더라도
1. 보너스포인트 카드를 챙기는 것. S-OIL이나 현대오일뱅크 두 군데 정유사를 정해놓고 이용 중인데 보너스카드를 실물카드로 운영하다 보니 삼성페이로 몇 년간 지갑 없이 살고 있는 내게 카드를 뒤적거려 찾게 하는 '유일하게 귀찮은' 순간이다.- 이 과정에서 무릎에 동일한 부상을 세 번 입었다. (이유는 쪽팔리니.. 다시 말할 기회가 있을지..ㅎ)
2. 쌓인 보너스포인트를 쓸 방법이 모호하거나 불편하다. 어느 정도 포인트가 모인 후에야 직원을 통해 사용하겠다고 말해야 하거나 그 긴 보너스포인트 카드 번호를 번거롭게 주유기에 입력하고 나서야 사용가능해서 이걸 쓰라고 만든 것인지?
3. 내가 넣는 휘발유의 옥탄가를 알 수가 없다. 게시하는게 법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생각보다 없는 곳이 많고 보드 마카로 끄적거려 놓은 곳도 있어서 이게 과연 맞는 수치일지? 합리적인 의심이 된다.
다른 정유사와 기름 섞어 팔기를 안 하고 옥탄가도 높은 것으로 유명해 자동차 동호회 등에서 지지가 많은 S-OIL의 전용 앱인 'My S-OIL'이 드디어 이런 불편을 해소해 준다.
미리 자주 사용하는 결제방식과 유종, 주유량, 그리고 문제의 보너스포인트나 쿠폰이 있을 경우 이를 어떻게 사용할지를 미리 세팅해 두고
주유기 앞에서 '빠른주유'를 선택 후 앱을 열어 스타벅스의 그것 같이 '흔들어주면' 바코드나 QR이 생성되는데 이걸 한번 인식시키는 것으로 모든 절차-유종선택, 결제방식 선택(보너스 포인트 사용 포함), 용량선택, 보너스 실물카드 인식, 삼성페이 인식, 주유 후 정산을 위한 삼성페이 재인식-가 생략된다.
무엇보다도 포인트가 얼마나 소액이든 상관 없이 쌓이는대로 눈치 안 보고 함께 자동 결제되어 속이 시원하다. 실물카드를 찾을 일이 하나 더 줄었다.
그리고 각 주유소 마다의 옥탄가 검사 시기와 결괏값도 자세히 품질표시로 되어 있다. 가격도 저렴해 출근하는 길에 자주 들르는 신당동 단골집의 옥탄가는 100.4. 아주 준수하다. 아무래도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제대로 만든 느낌이 강하다. S-OIL만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Opinet 같은 데는 기웃거리지 않아도 되겠다.
오래간만에 별 군소리가 안 떠오르는 깔끔한 앱이다. 칭찬한다 구도일.
⬇️ ❤️ 공감하트 하나 눌러주고 가세요. 구독하시면 더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남자의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콩콩팥팥~ 아보카도 아보카도~ (14) | 2023.11.30 |
---|---|
[2006.8.1] 북한도 더울테니-북한군 2발 총격,우리군 6발 대응사격 (1) | 2023.11.29 |
[2006.6.9] 내가 만난 유명인사, 국악 소리꾼 '장사익' (1) | 2023.11.22 |
[2005.12.1] 12월의 첫날. 글목록에 11월은 없었다. (1) | 2023.11.22 |
[2005.9.16] 세계최초 지상파 DMB 2種, 유럽 호평 (2) | 2023.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