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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의 오늘

[2006.8.1] 북한도 더울테니-북한군 2발 총격,우리군 6발 대응사격

by 오늘의 알라딘 2023. 11. 29.

하루종일 꾸벅꾸벅 졸고 있다.  아닐 말이지만 한여름에 식후 춘곤증을 느끼고 있다. 열대야를 핑계로 늦은 취침에 드는 데다 오늘은 집사람이 월삭(매월 1일) 새벽기도회에 간다며 새벽 4시부터 부스럭 거리는 바람에 그나마 몇 시간 못 잔 것이 큰 이유이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북한 군인인들 덥지 않으랴. 그냥 졸다가 낸 오발 사고라고 생각하자.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지난달 31일 밤 북한군이 아군 GOP(전방관측소)를 향해 총격을 가해와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합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35분께 강원도 양구군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북한군 GP(전방 소초)에서 DMZ 남방 우리 군 GOP를 향해 2발의 총격을 가해 우리 군도 즉각 총 6발 대응사격했다. 북한군이 발사한 2발의 총격 가운데 한 발은 우리 군 GOP 보일러실 벽면에 맞아 총격 흔적을 남겼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총격을 가한 북한군 GP와 우리 측 GOP 사이의 거리는 2㎞도 채 되지 않으며 북한군은 총격 이후 1일 오전 현재까지 오발 여부 등에 대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GOP 경계규칙에는 북한이 도발을 하면 아군은 즉각 응사하도록 돼있다"며 "전방지역에는 남북 모두 총기가 적을 향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군이 우리 측 GOP를 향해 조준사격을 했는지, 오발했는지 여부 등은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지난달 5일 북한이 대포동 2호를 비롯한 총 7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미국 등을 중심으로 대북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벌어져 북한의 의도된 도발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또 다른 합참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군에 의한 총격 사건 이후 우리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 근무 및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총격사건은 지난해 10월 28일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 GP에서 북한군이 남측을 향해 예광탄 한 발을 발사해 우리 군이 경고방송과 함께 대응사격을 한 이후 처음이다. DMZ 내에서의 총격사건은 정전협정 위반사항임에 따라 유엔군 군사정전위는 이르면 이날 북한군에 의한 총격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에 의한 총격사건이 발생한 지 반나절이 지나도록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고 있어 사건 은폐의혹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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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3.11.29.

 

그럴 리 없겠지만 제목만 보고 오해하실라. 2006년 기사다. 당시에도 미사일 놀이 중이었던 북한 측의 특이한 도발이라 기록으로 남겼던 것이라 지워버리려다 오늘 뉴스에도 판문점 초병들의 허리에 권총이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고 하니 묘한 데자뷔가 있어 글을 이어간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이유로 정부는 지난 2018년 체결한 9.19 남북한군사합의를 일부 정지하겠다고 선언하자 북한은 DMZ내 GP를 다시 복구하고 중화기를 배치하기 시작했고 오늘은 비무장이었던 판문점 초병들에게 다시 권총을 지급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기술이 사용된 위성발사를 문제삼은 것인데 대응이 아쉽다. '대륙간'이란 말이 의미하듯 위협의 대상이 남쪽이 아닐뿐더러 9.19 군사합의는 남북한 간의 불필요한 국지전 같은 무력충돌상황의 회피를 위한 다양한 조치들로 둘 간의 지향점이 다르다.  누군가는 이렇게 비교했다. "아빠가 약속 어기고 계속 술 먹고 늦게 들어오니깐, 나 이젠 공부 안 할 거야."

 

돈도 없는 것들이 인민들의 고혈을 짜 미사일이나 쏘는 북한을 두둔함이 아니다. UN결의 위반이나 '대륙간의 위협'은 그쪽 형들을 통해 해결할 일이고 내게 필요하고 없으면 아쉬운 것을 자해해 가며 대응할 일이 아니니 하는 말이다.

 

불과 1년 조금 넘은 시간 동안 모든 것을 과거로 되돌리는 신기한 재주가 있는 정부라 새삼스럽진 않지만 하는 것마다 마뜩잖으니 공연한 스트레스다.

 

 

오늘 새벽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전 결과가 발표되었다.

사우디와의 1차 투표 '접전'을 예상하며 2차 결선투표에 기대가 있다고 한 이 정부의 망상상상은 이제 그러려니 한다.

사우디 리야드 119 : 대한민국 부산 29

구라도 어지간해야 욕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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