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5 [2007.1.11] 또 하나의 고민 - 앨범정리 오디오 마니아보다는 음악 마니아가 되길 원하고, 적어도 둘 간의 균형을 맞추려면 기기와 음반에 투여된 비용이 동일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소장하고 있는 CD가 얼추 900여 장은 넘은 것 같으니 적어도 기기에 쏟은 가격만큼은 음반에도 고르게 투자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하나 둘 늘기 시작하는 CD의 보관이다. CD 800장 정도와 앞면은 슬라이딩으로 DVD를 넣을 수 있게 랙을 주문 제작해서 이걸 다 언제 채울 수 있을까 했었는데 지금은 분류하고 보관하는 것이 문제다. 작곡가별로 우선 그룹핑해서 정리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사이에 끼워 넣을 틈이 없다. 잘 듣지 않는 성악곡과 몇 장의 가요 및 재즈음반, 뉴에이지 연주곡들은 클래식에 자리를 내어주고 선반 옆쪽으로 아무렇게나 쌓아 올리고 있는데 .. 2023. 12. 1. [2006.7.7] 오디오 & 케이블? 오디오를 생활(?)로 하면서도 내내 찜찜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케이블들이다. 이 것 저 것 기기들을 바꿈질해 봐도 왠지 모를 2% 부족함에 결국 마지막에 손을 대는 물건이기도 하다. 사실 어찌 보면 단순한 전기 신호를 보내는 것이고, 그리 먼 거리를 전송할 필요도 없는 케이블에 미터당 몇 십만 원에서 그 이상을 투자하는 사람이 제대로 보일리 없다. 또 케이블 하나를 바꾸고는 음장감, 해상도, 분리도, 투명성 등등 이루 해석해 내기도 어려운 단어들을 열거해 가며 성능을 자랑하는데 침을 튀기는 사람들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 아니 이제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정작 케이블에 따른 차이를 두 번 정도 경험해 보고는 이제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직전까지 사용하던 JMLab 북쉘프인 PS 5.1의 경우 처음엔 막.. 2023. 11. 28. [2005.12.1] Naxos 칭찬하기 지난 10월엔 클래식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 볼 요량으로 책 몇 권을 섭렵했다. 풍월당 사장인 박종호 님의 "나의 음악이야기"를 비롯해 음반평론가 허제의 글들을 함께 하며 그간의 컬렉션을 점검해 보고 앞으로 하나 둘 더 모아야 할 음반의 리스트들을 정리했다. 아직 들어보고 또 구입해야 할 음반이 너무나 많음을 다시 한번 느낀 것뿐 아니라 소개된 음반을 모두 구입하기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사실이 현실로 다가온다. 오늘 처음으로 NAXOS(낙소스)의 음반들을 배달받았다. 백건우 연주의 프로코피에프와 강동석의 생상 바이올린 협주곡, 글라주노프의 첼로와 오케스트라 작품집들이다. 가격으로는 모두 5,000원대의 저가음반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 같은 클래식 초심자들은 DG나 EMI 같은 굴지의 .. 2023. 11. 22. [2005.6.24] DVD랙 이제 꽉찼다...... 우리 집의 음반과 DVD랙이 드디어 포화상태가 되었다. 음반 2천여 장은 빼고도 이젠 세어보지 않아도 얼추 DVD가 200여 장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물론 같은 크기만큼의 자금도 들어갔다는 말이고. 새로운 보관방법을 찾아야 할 때이지만 몇몇 DVD 타이틀을 정리해야-버릴 것 은 버리고-겠다. 랙을 가득 채우는데 급급해 별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작품 역시 자리를 채우고 있으니 말이다. 새로운 비디오포맷의 출시가 목전에 다가왔다는 소식이다. 열심히 모으고 있는 DVD 타이틀들이 어느 순간 LP와 LD가 그랬던 것처럼 시장에서 사라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제 겨우 꽉 찼는데, 그냥 우울하다. [글 더하기] 오늘은 2023.11.16. 전 세계적으로 빈대가 골치다. 바퀴벌레와 마찬가지로 지구상에서 영.. 2023. 11. 16. [2005.3.14] 슬라이드 필름 예찬 * 주의 - 디지털 시대를 사는 오늘엔 이젠 허구가 되어버린 제목일지도 모른다. 위의 제목으로 작성된 많은 글을 인터넷상에서 보았다. 물론 나 역시 한번 더 거들 필요는 없지만 반대로 한 번 더 떠든다고 해서 큰일 날 일은 없으므로 안심하고 쓴다. 먼저 나는 인화를 목적으로 할 일이 많다. 우리 집 심사위원인 마누라쟁이가 유독 인화물을 선호하기 때문이다.-종이가 아니면 사진으로 취급도 안 한다. 따라서 당연히 프린트용 필름인 네거티브필름이 주로 일 수밖에 없다. 어치피 심사용(?) 프린트는 4X6을 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필름은 특별히 가리지 않는다. 인물색을 그런대로 잘 표현한다싶은 후지필름류를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리얼라'가 단연 제대로 된 성능을 보인다. 최근 공짜로 얻은 '후지오토오토 200.. 2023. 1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