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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의 오늘

직장생활 한 끗 차이(1) - 배려 vs 눈치

by 오늘의 알라딘 2024. 1. 9.

오늘은 2024.1.9.

 

온 세상의 정보가 모이는 곳에 근무하다 보니 하루에도 쌓이는 이런저런 신문이며 잡지 등이 제법 된다. 이젠 더 이상 종이로 된 매체를 들추어보진 않지만 가끔 그 사이에 끼어있는 특별섹션 등은 버리기 전에 한 번씩 훑어보는데 매경 LUXMEN이란 잡지의 부록으로 들어있던 신문 스타일의 브로셔에서 생각해 볼 만한 글을 찾았다.

 

직장생활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사람의 성격 특성을 조금 달리 보면 꽤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직장생활 한 끗 차이'란 글이었다.

그중 하나가 '배려 vs 눈치'이다.

 

예민하고 공감능력이 놓아서 상대의 사소한 반응과 행동만으로도 그의 필요와 내가 해야 할 일, 즉 어떤 '배려'가 필요한지 쉽게 파악하는 사람을 흔히 사회생활을 잘하는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굳이 일일이 말을 하지 않아도 나에 대한 관심이 많고 알아서 응대와 결과물을 보여주니 특히 상사의 입장에선 최고의 직원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배려를 자신을 중심에 놓고 상대방을 생각하는지, 아니면 상대를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저 잘 어울리기 위해 상대를 중심에 두고 배려행동을 하다 보면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자존감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되며 이는 자신의 마음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건 배려가 아니라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란 말이다.

 

다시 말해 남에 대한 배려와 친절을 통해 자신이 효용을 얻는 것이 아니라 기분 나쁜 것을 참아가며 나를 힘들게 만들며 유려한 사회적 평판을 얻으려 하는 것이 아닌지 반문이 필요하단 말이다.

 

내 주장 만을 앞에 세울 필요도 없지만 적당히 남의 피드백에 무뎌질 필요가 있다. 배려는 내가 온전히 선 후에야 가능하다.

 

하지만, 그간 먹은 눈칫밥을 회수하기엔 이미 너무 오래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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