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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하다 가랑이 찢기/오디오 음악감상

[2009.2.14] 낙소스(Naxos)의 음원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by 오늘의 알라딘 2024. 3. 18.

PC-Fi를 시작이 이후의 위대한(?) 발견이다. 튜너 대용으로 KBS1 FM을 들으려는 것이 지상 목적이었지만 듣고 싶은 음악을 골라 듣는 것이 아니라 방송국 일방의 음악을 들어야 하는 아쉬움은 늘 있는 것이었다.

낙소스(Naxos)!

전에 올린 관련 글도 함께 보시면 좋겠다.

 

[2005.12.1] Naxos 칭찬하기

지난 10월엔 클래식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 볼 요량으로 책 몇 권을 섭렵했다. 풍월당 사장인 박종호 님의 "나의 음악이야기"를 비롯해 음반평론가 허제의 글들을 함께 하며 그간의 컬렉션을 점

aladdin-today.tistory.com

 

마이너라고는 하나 어느 메이저 못지않은 방대한 음원을 갖추고 있으며, 유능한 신세대 연주가를 발굴과 현대음악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염가의 음반으로도 제법 자리매김된 레이블이다.

 

또한 '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이하 NML)'라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클래식과 재즈의 모든 음원을 언제든 골라 들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다시 말해 연주자 누구의 음악만을 듣겠다는 고집과 CD 컬렉션의 선호만을 포기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보물창고인 셈이다.

하지만 유일한 단점?  유료라는 점이다.

그러나 오늘 발견한 것으로는 이 방대한 음원을 무료로 그것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낙소스는 대학-음악전공이나 대학 도서관의 미디어자료용으로-에 NML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대학 구내의 인트라넷 환경에서만 구동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디지털도서관 이용자까지 무료서비스가 확대된 것 같다.

용인 디지털 정보도서관이 바로 그 곳이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회원가입한 후 홈페이지상의 온라인서비스 > 뮤직라이브러리로 들어가면 NML로 바로 연결된다. 이걸로 끝이다.

클래식과 재즈를 좋아하는 PC-Fi 사용자라면 새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

 

듣고 싶은 곡을 골라서 언제든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소한 곡의 음반을 구입하기 전에 미리 들어 볼 수 있어서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는 음반을 소장하게 되는 불운(?)을 피해 갈 수 있다.

용인시와 낙소스에 감사한다.


[글 더하기]

오늘은 2024.3.18.

 

중요! - 본문의 글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정보이다.

그럼에도 PC-Fi를 시작한 15년 전에는 부족한 스트리밍 소스를 극복하기 위해 이렇게라도 노력했었다는 기록을 남기려 옮겨왔다.

회원가입을 통해 무료이용을 지원했던 용인시디지털정보도서관은 이제 홈페이지 접속조차 안 된다. 구글검색으로 확인해 보니 '폐업'으로 뜬다. 무슨 이유가 있었겠지만 시에서 운영을 멈춘 것 같다. 그나마 낙소스 디지털 서비스 홈페이지는 여전히 살아있지만 화면 디자인부터 구성, 스트리밍을 위한 음질 개선 노력들이 15년 전과 '전혀' 나아진 것이 안 보인다.

 

게다가 적잖은 금액을 요구하는 유료 구독제 서비스인 것을 감안하면 굳이 이 가격으로? 란 생각이 들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정보란 생각이다.

국내 정식 서비스는 아니지만 얼마든지 우회가입을 통해 TIDAL 같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이 발매한 명반과 신보들을 무손실이나 스튜디오급 음원으로 한 달에 몇 천 원에 즐길 수 있고 ROON과 조합하면 더 이상 바랄 것 없는 라이브러리와 플랫폼을 구축한 마당에 낙소스는 이제 보니 오징어다.

 

한때 칭찬하고 잘 사용하던 것을 이제 와서 뭐라 하기에는 입맛이 개운한 것은 아니지만 15년 넘게 너무 한결같은 것도 심하긴 심했다.

 

역시 발전 없는 제자리걸음은 제자리걸음이 아니라 결국 퇴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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