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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의 오늘

[2009.9.11.] 좀 유치하지만, 애 썼네~ 우리회사 새로운 광고

by 오늘의 알라딘 2024. 8. 28.

'Create with You~'라는 브랜드 슬로건으로 몇 가지 색다른 기업 광고 콘셉트를 선보이더니

 

[2009.5.6.] 회사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 - create with you

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이지만, 내 직장은 삼성증권이다. 바로 오늘 회사에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선포하면서 삼성증권을 단순한 社名이 아니라 Global 브랜드화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나

aladdin-today.tistory.com

 

회사의 최근 주력 상품인 'CMA+'의 광고가 새롭게 제작되었다. 

뭐 아이디어는 단순하지만, '돈'이라는 소재를 통해 구현했다는 점에서 참신하다. 10원짜리 동전 4천개, 100원짜리 동전 4천 개 등 총 8천 개의 주화를 이용해 27명의 제작진이 124시간 동안 만들어낸 작품이다. 


[글 더하기] 

오늘은 2024.8.28.

 

원래는 광고 영상의 링크가 본문에 붙어있었는데 더이상 동영상 링크가 유지되지 않아 이제는 볼 수 없다. 뭐 어디 검색해 찾으면 유튜브 어딘가에 있을 법하지만 그리 대단한 건 아니다. 동전으로 만든 지폐 속 주인공들의 얼굴이 다소 움직이며 알뜰한 투자를 조언하는 뭐 그런 내용이니. 

 

요즘은 TV CF가 그닥 득세하는 시절이 아니다 보니 공중파 광고의 위세가 전만 못하다. 차라리 콘텐츠 소비층이 확실한 프로그램 안으로 들어가 PPL을 진행하는 게 더 낫다고 여긴다. 게다가 증권사의 경우 예전부터 TV를 통한 광고효과가 낮아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는데 몇 안 되는 회사 광고 중 하나로 기억된다.

 

어느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물건이 꼭 무엇이어야 된다는 법은 없지만 이제는 아무도 기억 못 할 그당시 광고 소재 한 편이 15년 전 회사생활을 기억하게 만든다. 혹시 누군가에겐 내가, 아니면 나와 근무한 기억으로 추억을 떠올릴 사람이 있을까? 있을까 싶긴 하지만 좋은 추억이길 바란다.

 

돌이켜보면 한 때 그것이 전부인 것 처럼 무슨 열사가 된 양 서로 치열히 싸웠던 사람들도 있었다. 지나고 보니 동네 애들 싸움만도 못한 의미 없는 것이었다. 물론 그런 것들이 모여 집단은 발전했겠지만 정작 참여자에겐 자신의 감정만 소모한 셈이다. 

 

그래서 퇴직이나 이직 인사를 할 때 꼭 붙는 말들이 있다. "의도하지 않게 맘 상하게 해 드렸던 일이 있었다면 기억 속에서 잊어주시고 내내 좋은 추억으로만 남길 바랍니다" 뭐 이런 내용이다.

 

다들 떠날 즈음이 되면 드는 생각이 같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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