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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하다 가랑이 찢기/오디오 음악감상163

[2011.4.5.] 오디오파일의 헤드폰 교체기 지금 하는 일이 전화와 관련이 많다. 주로 남들이 통화한 내용을 다시 검토하고 녹음된 내용의 녹취를 정리하고 뭐 그런 일이 많다. 그렇다고 어디 국정원 요원은 아니니 너무 거리를 두시지 마시길ㅋ^^ 그러다 보니 업무용으로 '헤드폰' 사용은 필수다. 가끔 일하는 척하면서 음악을 듣기도 하지만, 통화 내용의 토씨 하나도 놓이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모니터적 성향의 헤드폰이 필요하다. 이제까지는 오스트리아의 AKG의 K430모델을 사용했었는데 이번에 어렵게 헤드폰을 교체했다.  헤드폰은 키보드나 마우스랑 마찬가지로 '전산 소모품'이라 일정기간 사용하다 문제가 있음 쉬 바꿀 수 있는 물건이긴 하지만 제대로 된 헤드폰으로 바꾸려면 비용 때문에 그리 호락한 문제는 아니다. 이번에 교체한 헤드폰은 독일 Beyerd.. 2025. 4. 1.
[2011.3.23.] 혹시 집에 보물이 숨어있진 않은지 둘러보시길 드디어 봄기운이 도는 계절이 왔다. 오디오쟁이한테도 긴 겨울이 끝을 보이는 지금쯤이면 판갈이로 슬슬 바꿈질병이 돋기 시작할 무렵이다. 나 역시 픽업에 문제가 있는 CDP를 교체하고 공연한 앰프까지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참이었는데 회사 후배 한 명이 난데없는 사진 한 장을 아이폰으로 보내왔다. 몇 해전 시집간 녀석인데 아마 출가하면서 친정아버지가 쓰던 앰프를 들고나갔나 보다. 들을 일도 별로 없고 앰프도 잘 모르니 무슨 물건이며 얼마나 받고 처분할 수 있을지 조언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아마 회사에 내가 오디오에 미쳐있다는 소문을 어찌하다 듣고 나한테까지 연락이 온 것 같다. 딱 봐도 오래된 맥킨토시 모노모노 파워 앰프에 KT-88관이 채용된 것으로는 보이는데 첨 보는 물건이다.  매킨토시 MC '60'이라는.. 2025. 3. 28.
[2010.10.26.] 아이폰 때문에 바꾼 DDC - 온쿄 ND-S1 얼마 전에 스타일오디오의 T2 DDC를 이용해 PC-Fi를 구축했다는 글을 블로깅했었다. [2010.4.18.] 일단 이 정도에서 PC-Fi는 멈춰야겠다현재 수준에서 제대로 된 PC-Fi을 정의하라면 이 정도가 되겠다."인터넷 연결도 끊은 상태-인터넷 신호가 들어올 때마다 노이즈가 들어온다고 하니-에서 리핑한 CD 음원을 무소음 환경의 노트북에aladdin-today.tistory.com 마크레빈슨 CDP에 내장된 DAC를 최대한 활용해 보자는 취지였는데, 노트북 음원을 듣자고 전체 오디오 시스템을 풀가동해야 하는 번거로움만 빼면 나름 성공적인 작업이었다. 실제 내장된 마크의 DAC가 어느 정도의 성능인진 모르겠지만 단품의 몇 십만 원짜리 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에 기초한 일이었다.헌데 사단은 .. 2025. 3. 19.
[2010.10.22.] 새로운 PC스피커 - 하만카돈 사운드스틱(Sound Sticks)2 하만카돈(Harman/Kardon)이 스피커계에선 그리 하이엔드 메이커라곤 할 수 없다.  휘하에 몇 개의 오디오 브랜드를 거느리곤 있지만 보통은 나카미치 같은 차량용 오디오나 B&O나 Bose 정도의 스타일리시한 오디오 제품들을 생산하는 메이커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정도?이런 회사에서 '애플 컴퓨터' 전용 스피커로 개발된 2.1 채널 스피커가 '사운드스틱 Sound Sticks'인데, 5년 넘게 사용하던 '알텍 Altec'의 컴퓨터용 2.1 채널 스피커를 최근 이 스피커로 교체했다.다스베이더의 핼밋을 연상시키는 우퍼를 갖은 JBL Creature가 경합을 벌였으나 메인 스피커부가 싱글 유닛으로 지나치게 단출한 구성이라 책상 위의 존재감이 너무 없을 것 같아 제외되었다. 출시 초기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에.. 2025. 3. 18.
[2010.10.19.] 해 묵은 숙제, CD 정리하기 한 장 한 장 모아 온 CD의 개수가 1,000장을 넘어가기 시작하고서부터는 더 이상 헤아리는 일은 일찌감치 그만두었다. 지금은 얼추 2,000장은 될 듯하다. 장식장이 부족하다 보니 틈날 때마다 이리 포개어 보기도 하고 이리저리 박스 CD들을 옮겨보기도 하면서 공간을 확보하는 일만 반복할 뿐이었다.이번에 서재의 서가를 거실로 내온 김에 늘 맘 속의 숙제였던 CD를 정리하기로 했다. 정리라고 해봐야 기존의 장식장을 버리고 현관 입구 벽면에 선반을 새로 만들어 다시 수납하는 것이 전부지만 당분간 나름대로는 쾌적하게 CD를 보관할 수도 찾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업자에게 의뢰한 선반이 제작되어 돌아올 때까지 미리 CD들을 거실에 내려놓고 보관할 순서대로 재배지 했다. 늘 그랬던 것 처럼, 작곡가 순서대로.. 2025. 3. 14.
[2010.10.5.] 칼라스 아틀란티스 친정에 보냈다 금잔디 음향의 하이파이 스피커 라인인 '칼라스'의 플래그십인 '아틀란티스'를 들인 지도 일 년이 넘었다. 모든 음악에 올라운드인 스피커가 어디 있겠냐만 이제껏 사용해 본-그래봐야 얼마 안 되었지만-스피커 중 딱히 단점을 찾을 수 없는 스피커가 '아틀란티스'였다.적잖은 가격에다 국내 1인 기업에서 생산된 태생적 한계에서 비롯되는 자그마한 아쉬움들이 없진 않겠지만, 적어도 스피커 본연의 성능만으로 보자면 가히 하이앤드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대형기로서의 존재감은 물론이고 대역대 모두를 아우르는 밸런스와 해상력, 그리고 음장감까지.그러던 녀석을 제조사인 금잔디로 돌려보냈다.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다. 이제까지 4차 필터가 채용된 3 웨이 5 스피커 시스템이었던 것을 '4 웨이'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인데, 중역대.. 2025. 3. 13.
[2010.9.24.] 오늘의 음반 Norah Jones - 'The Fall (2009.11)' 그녀의 네 번째 앨범이다. 그저 듣고 있으면 분위기 있는 와인바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매력 때문에 한 장씩 모아 온 앨범이 벌써 네 장째가 되었다.  '신선함'으로 기억되는 그녀의 첫 앨범의 폭발적인 반응에 비해 개인적으로도 그녀의 다음 앨범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리매김이 완전하지 못한 탓인지, 재즈의 굴레 안에서 시도한 새로움의 한계였는지.작년 가을에 '가을(The Fall)'이라는 이름을 달고 발매되었으니 구입에 일 년이나 뜸을 들인 앨범이다.  여전히 그녀의 앨범은 'Jazz'로 분류되어 판매되고 있지만 사실 이번엔 그 앞의 앨범들과는 성향이 많이 다르다. '모던 락'이나 '락 발라드'라고 분류되어야 맞을 것으로 보이는 나름 과감한 변신을 꾀하고.. 2025. 3. 11.
[2010.8.7.] 새로운 업그레이드 - 판테온 Mk3.3 완료 작년 7월 구입 이후 9월에 한 번, 12월 말에 또 한 번의 공식적인 업그레이드가 있었고 이번이 세 번째 작업이니 오늘로써 '판테온 Mk3.3'이 되었다. 물론 업그레이드 사이사이에 튜닝 작업이 두 번 더 있었지만 모두 내 취향에 맞추기 위한 마이너 튜닝이라 버전의 업그레이드라 보긴 어렵다. Tone의 입장에서는 거의 6개월마다 한 번 그간의 기술 진보를 반영한 업그레이드를 단행하고 있는 셈인데 사용자 입장에선 업그레이드의 호불호를 떠나 다른 기기로 도저히 눈길을 돌릴만한 빈틈을 줄 수가 없다.  이 과장님은 휴가 중이고 사장님은 오후에나 나오신다 하니 안면은 있지만 성함도 여쭙지 못한 기사님이 수고하셨다. 기사님이 워낙 과묵하신 편이라 업그레이드 이후의 개선점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듣진 못했다. .. 2025. 2. 27.
[2010.8.6.] 판테온Mk3, 궁극의 업그레이드를 기다리며 일부러 이렇게 맞추기도 힘들 텐데. 평소엔 전화 통화할 일이 거의 없는데 내 '휴가' 때만 귀신같이 알아내서 전화를 주시는 분이 계시다. 지난 연말 겨울 휴가 때에는 울진에서 전화를 받았었는데 이번엔 제주도 여행길에서 전화를 받았다. 이번에도 '판테온 Mk3' 진공관 인티앰프의 제작자인 Tone의 정진수 사장님 얘기다. 그렇다고 그냥 안부를 묻는 전화도 아니고 매번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업그레이드 소식을 알리는 내용이라, 맘 약한 오됴쟁이인 내 경우 통화 이후에는 휴가 일정보다는 앰프 업그레이드할 생각에 온통 마음이 콩밭에 가 있게 만드는, 불편한(?) 휴가를 만드는 전화다.^^   하이엔드 오디오 취급점인 '오디오갤러리'-우연하게도 내 서식지인 삼선동에 위치한 오디오 전문샵이다- 와 공동작업을 하던 중.. 2025.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