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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하다 가랑이 찢기/오디오 음악감상163

[2010.6.9.] 봉이 김선달이 따로 없다 - 진공관 선별관 업체들 여름이 되면 진공관 앰프 사용자는 의례히 커다란 도전에 직면한다. 바로 진공관들이 내뿜는 '열기' 때문에 손이 쉽게 나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뚝뚝 떨어지는 한 여름엔 앰프 전원을 올리면 실내온도가 순식간에 30도를 넘어선다. 시청 공간이 밀폐된 작은 방인 경우엔 그 온도가 가히 살인적이 된다. 은은한 운치와 함께 진공관을 사용하는 매력 포인트인 진공관의 뜨거운 불빛이 여름만 되면 쥐약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 쯤되면 여름 시즌에는 차라리 싸구려 빈티지 리시버를 사용하겠다는 사람들도 제법 있다. 내가 사용 중인 Tone Inc. 의 '판테온 mk3' 인티앰프도 구입한 지 일 년이 다 되어가면서 두 번째 여름을 맞고 있다. 그 사이 몇 번의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꽤 쏠쏠한 재미의 오디오질을.. 2025. 2. 7.
[2010.5.9.] 인터넷 방송국 추천 - 영국 'Classic FM' 언젠가 한번 부서의 팀장님이 회식자리에서 직원들에게 궁금해하는 것 한 가지씩을 질문하신 적이 있다.그중 내게 돌아온 질문은 "윤 차장은 집에 돌아오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뭔가?"정말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어진 나의 대답: "예, 오디오 앰프의 전원 스위치를 누릅니다."  물론 나의 귀가를 기다린 아내와 딸 아이에게 하는 '입맞춤'이 출입 절차(?)로써 선행되긴 하지만 거실에 들어서서 하는 '공식적'인 일은 예외 없이 앰프 스위치를 누르는 것이다. 예열이 필요한 진공관 앰프인 덕택에 시간을 벌어보려는 이유도 있지만, 늘 시간이 부족한 회사원 오디오파일 입장에서는 1초라도 더 소리를 들어 보려는 몸부림이라 보면 좋겠다. 이쯤에서 누군가 앰프 스위치를 누르는 일 다음으로 하는 일이 뭐냐고 묻는다면? 앰.. 2025. 1. 15.
[2010.4.24.] 데모용 음반추천- FOCAL Demonstration CD 세트 뭐 오디오파일치고 '와싸다닷컴'을 모를 리 없으니 그곳 물건을 추천해 봐야 구하실 분은 이미 구입했겠지만 그 '대박성' 때문에 도저히 가만히 있지 못하겠다프랑스의 대표적 스피커 유닛 메이커인 '포칼Focal'에서 만든 Demonstration CD 세트가 바로 그 것.'JMLab'을 합병 후 단순 유닛 업체가 아니라 확고한 스피커 메이커로 입지가 확실해진 포칼에서 시리즈로 출반하고 있는 데모 CD세트이다. 자사의 스피커 테스트용으로 실제 사용 중인진 모르겠으나 포함되어 있는 6장 모두 레퍼런스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일반 CD로 이 정도 음질의 녹음이 가능하다면 과연 'HDCD'나 'SACD'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보통의 CD들은 왜 이 정도로 만들어 내지 못하는지 의문이 생기게 할 정도다. 얄미울 .. 2025. 1. 9.
[2010.4.22.] (개인적인 정보 보관용) 칼라스 아틀란티스 스피커 스펙 칼라스 아틀란티스를 최근 4Way로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개발함에 따라 3Way 버전은 조만간 해당 제조사의 홈페이지에서도 자취를 감출 것으로 추정되어 사라지기 전에 개인 보관용으로 스펙을 옮겨 놓는다.칼라스 아틀란티스 3Way 칼라스 아틀란티스 4Way  전체적으로 유사한 스펙이나 4Way로 가면서 저역의 주파수 응답특성이 25Hz에서 20Hz로 조금 더 내려갔고 중고음부 유닛이 바뀌면서 조금 고음부 모듈이 조금 더 무거워졌다. 우퍼 유닛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저역대를 더 내려보낼 수 있는 기술이 궁금하다. 아님 그냥 숫자에 불과한, 말 그대로 스펙일 뿐이거나^^[글 더하기]오늘은 2025.1.8. 당시 칼라스 아틀란티스 스피커의 개선형이 출시될 예정이고 기존 사용자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단 말 때문에 .. 2025. 1. 8.
[2010.4.19.] 스피커에 '에이징'이랑 과연 얼마의 기간인가? 얼마 전 모 게시판에 "10년 된 중고 스피커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스피커의 수명은 과연 얼마일까요?"라는 질문에 많은 답변이 달린 것을 볼 수 있었다.주류가 되는 대부분의 답변은 한마디로 '30~40년은 끄덕 없다는 것!' 과 함께 실제 몇 년째 사용 중이라는 증거물들이 주렁주렁 굴비로 달렸다. 결국 10년 정도 된 스피커라면 이제 겨우 '에이징' 정도 되었구나 하는 수준이란다. 어느 고수는 10년이 안 된 스피커는 스피커로 치지도 않는다는 뼈 있는 말씀도 남겼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오디오파일 중에는 5년이라도 제대로 울려보고 스피커를 내친 경우가 몇 번이나 될런지? 내 경우에도 심각하게 오디오를 한 것은 5년 정도인데 그동안 거의 해마다 스피커가 바뀌었다. - 스피커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다행.. 2025. 1. 7.
[2010.4.18.] 일단 이 정도에서 PC-Fi는 멈춰야겠다 현재 수준에서 제대로 된 PC-Fi을 정의하라면 이 정도가 되겠다."인터넷 연결도 끊은 상태-인터넷 신호가 들어올 때마다 노이즈가 들어온다고 하니-에서 리핑한 CD 음원을 무소음 환경의 노트북에서 최적화한 '푸바 Foobar 2000'으로 빵빵한 DDC/DAC를 통해  업샘플링해 듣는 정도?" 물론 이 역시 하이파이의 지류이니 제대로된 앰프와 스피커는 기본이 되겠다. 하지만 난 그 중 절반 정도에 다리를 걸쳐놓고 손을 뗄 생각이다. 꽤 쓸만한 무한 음원을 제공하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의 웹주소를 푸바에 저장해서 나름 적당한 DDC/DAC에 물려놓은 다음 CD 갈아대기 귀찮을 때 편하게 BGM을 즐기는 정도로 말이다. (그러니 내 경우엔 인터넷이 필수다^^)위 사진은 현재의 PC-Fi 담당자들. 인터넷 .. 2025. 1. 3.
[2010.4.17.] 오늘 현재의 오디오 보유장비 [Hifi 시스템 구성]■ 스피커 : JMLab PS5.1 → 복각 PMC FB1 → 트라이앵글 셀리우스 ES → 모니터오디오 GS-20                → 소너스 파베르 크레모나 → 탄노이 켄터베리 Canterbury 15 → 칼라스 'Atlantis'■ 앰   프 : 로텔 RA-02 → 럭스만 L-501s → Dussun V8i → 럭스만 L-550a                 → [프리] 마크레빈슨 No.38 / [파워] 소닉크래프트 OPUS Signature                 → Ti-200 made by TONE, Inc.                  → Pantheon Mk3(Ver. KT-88 EH, pp) made by TONE, Inc■ PC-Fi : [노트북] .. 2024. 12. 31.
[2010.4.13] 음악이 없는 금단 현상 오래된 CDP를 들였더니 자그마한 문제가 생겼다.미니멀리즘의 전형인 마크레빈슨 CDP의 트레이에 일관되지 않은 동작이 생긴 것이다. 얇디얇은 알루미늄 베이스의 트레이가 '슈슝~' 거리며 초고속으로 움직이는 것이 마크 CDP의 트레이드마크인데, 어쩌다 한 번이지만 트레이 여닫기가 굼뜨거나 나오다/들어가다 말고 중간에 멈추는 일이 생겼다. 당해본 사람은 알지만 꽤나 신경 쓰이는 일이다. 게다가 구입한 지 얼마 안 된 기기라면 더욱더. 트레이를 구동하는 고무밴드에 문제가 있을 것을 생각되었다. 하지만 구입한 샵이 인천이다 보니 물건을 멀리 보내는 것이 불안스러워서 일단은 '황학동'에 들고 가서 응급조치를 받기로 했다. 싸고 잘한다는 인터넷상의 입소문만 믿고 찾아간 곳인데 겨우 겨우 점포를 찾았을 때의 그 후회.. 2024. 12. 26.
[2010.4.11.]디지털 기기도 '에이징'이 필요한 이유를 찾다. 오디오 바꿈질에 있어서 하면 안 되는 일이 기기를 한꺼번에 바꾸는 것이다. 극적인 변화는 가져오겠지만 과연 이 변화의 시작이 어느 것의 교체에서 온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늘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내가 하게 된다.봄만 되면 나타나는 계절적(?) 바꿈질병 때문에 이번에도 한꺼번에 여러 가지가 바뀌었다. 마크레빈슨 CDP 교체 이후론 메인 시스템보다는 '액세서리' 쪽 교체라 전체 음향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은 점은 유일한 다행이다. 우선 스피커케이블이 만듦새 좋은 네오복스의 '오이스트라흐'로 바뀌었고 전원장치가 네이처에서 PS-Audio의 '험버스터 3'으로, 벽체 전원케이블이 역시 PS-Audio의 'AC-3'로, 스타일오디오의 USB-DAC 페리도트는 방출되고 DDC인 'T2'가 들어왔으며.. 2024.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