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하다 가랑이 찢기/오디오 음악감상163

[2010.4.4.] 이제 DAC에서 DDC로 넘어가야하나? PC-Fi의 대중화에는 역시 DAC(Digital  Analog Converter)의 공이 컸다. PC(주로 노트북)에 내장된 열악한 사운드 카드를 벗어나 본격적인 하이파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준 일종의 외장 사운드카드가 바로 DAC가 되겠다. 잘 아는 대로 우리가 사용하는 CDP는 원래 디지털 신호 픽업부에 해당하는 'CDT'와 이를 아날로그로 변환해 프리앰프로 전송하도록 해주는 'DAC'가 합쳐진 물건이다. 그중 DAC에 CDT 신호대신 PC 소스를 접목한 경우가 PC-Fi의 시작이다. 결국 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음원이라는 막강한 매체가 CDT의 필요성을 밀어낸 결과다. 보통의 USB-DAC는 PC의 USB 통해 디지털 신호를 전송받은 후 이를 앰프에 연결할 수 있도록 아날로그 출력으로 변환하는 기.. 2024. 12. 20.
[2010.4.4.] 썩 괜찮은 음감 사이트, NPR 소개 KBS 1FM이 안 잡히는 주거 환경 때문에 시작한 PC-FI였으니 대단한 것도 심각할 것도 없다. 그저 오래되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소니 미니 노트북에다 약간의 음질적 개선을 위해 USB-DAC를 달아 앰프에 연결한 것이 전부이다.  남들처럼 CD를 리핑해 저장해서 Foobar-물론 설치는 되어 있지만-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구동하는 것과 같은 기본적(?) 활동 조차 하지 않는다. 노트북의 저장 공간도 마땅치 않은 데다 리핑을 위한 시간 손실-귀차니즘^^-을 감안하면 그냥 속 편히 CDP를 돌리는 게 낫다. 그러니 'KBS 콩'이나 '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 같은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을 이용하는 것이 거의 전부다.그중 해외에 '정말' 쓸만한 사이트가 있어 소개한다.NPR, National Public.. 2024. 12. 19.
[2010.3.30.] 추천하고 싶은 전원 장치 - 'Humbuster 3' 차폐 트랜스 '네이처 3500Mk2'가 나간 자리를 채워줄 PS-Audio의 전원 장치 '험버스터 Humbuster 3'가 도착했다.사실 전원 장치라 부르기엔 좀 거창한 것 같고 2구짜리 멀티탭이라 부르기엔 너무 이 녀석을 과소 평가하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전원 장치'임에 틀림없다. PS-Audio가 전통적으로 전원 장치에 강점이 있는 메이커이므로 이 제품에도 막연한 기대가 가득이었음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전기 트러블이 있다면 당연히, 그렇지 않더라도 보험용으로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다. 많은 오디오파일들은 그 어느 케이블보다도 파워 케이블이 전체 음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케이블이하고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유독 전원부 교체에 따른 변.. 2024. 12. 17.
[2010.3.28.] 오늘의 음반 - 정경화 Decca 데뷔 40주년 기념 라이선스 음반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비켜가려 했던 박스 세트를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지르고 말았다.다 아시는 가 그것.국내 5,000세트 한정으로 발매된 지도 벌써 몇 달인데 아직 남아있다는 것이 신기한 노릇이다.  실용도를 논하기 넘어서 LP를 흉내 낸 패키지의 정성이나 해설서 한 권만으로 보더라도 이미 품절이 되어야 마땅할 텐데 아직 나한테까지 순서가 돌아온 영문을 모르겠다. 넘버링의 순서대로 판매되지는 않겠지만 내가 구입한 Box Set의 시리얼은 1140번. 공사를 앞둔 휴점 직전의 광화문 교보문고 핫트랫의 거의 마지막 재고를 구입했다. 다행히 휴점을 앞두고 3월 31일까지 전 cd를 25% 할인 판매(핫트랙 회원기준)하는 기간 중에 구입하게 되어 'Yes24'같은 인터넷 매장보다도 오히려 저렴.. 2024. 12. 13.
[2010.3.27.] 봄맞이 오디오 랙 정리 계절은 봄이 언제 올까 싶지만 오디오쟁이 맘에는 벌써 봄이다. 잠시 잠잠했던 바꿈질도 동하기 시작했고 때맞춰 여기저기에서 공동 구매니 공동 제작이니 하는 유혹도 제법 많아진 걸 보니 확실한 오디오용(?) 봄은 왔다.CDP를 마크레빈슨으로 바꾼 이야기는 이미 했고, 그간 사용하던 전원장치(차폐트랜스) '네이처 3500 Mk2'를 내보냈다. 음질을 약간은 깎아먹을 수 있으나 진공관 특유의 험을 잡거나 일본에서 사 온 닌텐도와 같은 110V 기기들 때문에 할 수 없이 사용한 '계륵'과 같은 존재였는데 이제는 더 이상 안고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새로 지어진 아파트라 전원 상태가 그럭저럭 양호한 편이고 안방마님 '판테온 Mk3'도 최종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험이 확연히 줄었다. 딸아이 역시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2024. 12. 12.
[2010.3.21.] 새로운 기대 - 아틀란티스 4way 사용 중인 금잔디음향의 플래그십 스피커 '아틀란티스'가 제작사 홈페이지를 통해 4 웨이로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직 튜닝의 여지가 남아있겠지만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사실 비슷한 콘셉트의 하위기종 '청공-2'와 그간 차별성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4 웨이로 완성된 아틀란티스라면 플래그십으로서의 자기 자리를 찾기에 충분할 것이다.  비가 흩뿌리며 황사가 밀려온다는 예보를 들으며 토요일 아침 제작사를 향해 집을 나섰다. 차로 불과 5분. 맘만 먹으면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거리인데 그간 팍팍한 생활에 쉽지 않았다. 스피콘 단자의 케이블 하나가 속 썩이는 것이 있어서 조정을 부탁드리고 자주 듣는 CD 한 장을 걸어 변화된 아틀란티스를 구경해 볼 생각이다.늘 반가운 얼굴 김사장님의 환대 속에 녹.. 2024. 12. 10.
[2010.3.13] SACD는 포기한 봄맞이 소스 교체, 마크레빈슨 39L 가지고 있는 1,500여 장 남짓의 음반들 중에서 SACD는 채 20여 장이 넘지 않을 것이다.-정확히 헤아려 본 적이 없으니 그저 그렇게 추정해 본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들을만한 SACD들이 보통의 레드북 CD보다 거의 두 배나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이유와 둘 간의 음질상 차이를 그리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막귀(?) 때문에 그간 적극적으로 구입하지 않았다. 또한 주로 젊은 연주자들의 최근 앨범들이 SACD로 출시되는 경향이 많아서 레퍼런스로 삼기에는 연주 자체가 아쉬운 경우도 많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해 동안 내 주력 소스로 마란츠 SACDP인 'SA11s1'이 버텨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그나마 마란츠의 기본기 확실한 음질과 속 썩이지 않고 묵묵히 수고한 픽업랜즈, 질리지 .. 2024. 12. 9.
[2010.1.25] 오늘의 음반 -길 샤함, 세종 솔로이스츠 '하이든 바이올린 협주곡 & 멘델스존 현악 8중주' 익숙한 이름이 뭉쳤다. 길 샤함과 세종 솔로이스츠.나 같이 막귀 음악 애호가의 경우에도 유독 바이올린 소리가 독특해서 구별해 낼 수 있는 주자가 한 명 있는데 그가 바로 '길 샤함'이다. 이미 국내 애호가에게 익숙한 '파가니니'나 '슈베르트'를 연주한 듀엣 앨범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그의 음색은 정말 독특하다. 보통의 바이올린보다는 약간 더 기름진 소리는 내는 독특한 음색이다. 날카롭기보다는 섬세하다는 느낌이 더 강한 편안한 보잉이 그의 소리이다.그가 사용하는 스트라디바리우스 1699년 산 'Countess Polignac' 바이올린의 특색인지 모르겠으나 잠깐을 듣고도 이 음색은 샤함의 바이올린 소리인걸! 하고 바로 알아챌 수 있으니 말이다.특히 태생이 우리나라에 뿌리를 둔 '세종 솔로이스츠'의 경우.. 2024. 11. 29.
[2010.1.25.] 헤이리 '카메라타' 단상 스마폰에 저장된 몇 주된 아내의 사진을 보고서야 한마디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헤이리의 유명한 클래식 음악감상실 '카메라타'에서 찍은 사진이라 그곳에 대한 이야기이다. '황인용'이나 '카메라타'라는 검색어를 치면 지겨울 정도로 많은 소개글이나 방문기가 넘쳐나니 여기에 더할 생각은 없고 그곳의 '음향'이 과연 레퍼런스로서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자꾸 들어서이다.  오래전 시절의 말이지만 당대 최고의 극장용 스피커를 건축 때부터 염두에 두고 인스톨한 것이 두고두고 장안의 화제가 되었고, 사용된 진공관 앰프의 물량 투입이며 함께 설치된 오디오 시스템 같은 것은 동시대 최고 수준의 오디오파일인 '황인용'의 명성을 감안할 때 두 말하면 잔소리가 될 터이니 당근 최고의 소리가 나와야 할 것인데 내 귀에는 .. 2024.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