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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5.20] 로지텍 스퀴즈박스 터치, 박스 개봉기 거의 보름 만에-내 생일에 맞춰-구매대행으로 주문한 스퀴즈박스가 뉴욕으로부터 도착했다. 줄을 서느니 차라리 포기하는 편인데 꽤나 오래 기다린 셈이다. 스퀴즈박스를 구입하려는 사람은 사전에 몇 가지 준비할 것이 있다. 하나는 액정을 보호할 필름이다. 가격대로 보아 요즘 나오는 아이폰의 고릴라글라스 같은 강화유리가 채용되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우므로 액정보호 필름 하나쯤은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 갤럭시 S2와 같은 4.3인치 액정을 채택하고 있으므로 갤럭시용 필름 아무거나 구하면 되겠다. 또 하나는 미국 스타일의 110V의 일자형 전원 플러그를 220V 스타일로 바꿔줄 돼지코 아답타가 필요하다. 전원 아답타는 프리볼트이지만 전원 콘센트와 모양이 안 맞으니 하는 수 없다. 제법 튼튼하게 포장된 상자를 개봉.. 2023. 11. 8.
[2012.5.15] 기다리고 있는 네트워크 플레이어 '로지텍 스퀴즈박스 터치' 지금 온 세상이 온라인게임 '디아블로 3' 출시로 떠들썩하다. 어제 현장 판매를 시작한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매장, 특히 한정판 물량이 많이 공급된 데다 발매 기념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던 왕십리역 민자역사 앞에는 월요일 아침에다 빗속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줄로 장사진을 만들었다. 이날 오후부터 판매가 개시되는 것을 생각하면 거의 12시간 이상씩을 줄을 설 각오로 나온 사람들이다. 개인적으론 게임을 즐기지 않으므로 -천만다행이다- 저런 줄 서기까지 참여해 가며 뭔가의 구매를 기다릴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지금 며칠째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물건은 정작 따로 있다. 바로 로지텍의 네트워크 뮤직 플레이어인 '스퀴즈박스 터치 (Sqeezebox Touch)' 로지텍 코리아에서는 무슨 이유인지 벌써 오래전부터 그리.. 2023. 11. 8.
[2012.5.10] 사내방송에 잠깐 얼굴을 보인 저희 가족 지난 어린이날-당연한 소리지만 5월 5일-회사에서 임직원 자녀 200여 명을 초청한 행사가 있었다. 본사 여기저기를 투어시켜주고 저녁에는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김연아의 아이스 스케이팅쇼 관람으로 진행된 '임직원 자녀 초정행사'였는데, 하은이는 참가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본 추첨에서는 떨어졌다가 대기자 중 추가로 초대되는 행운이 따라줘서 참여했다. 관련 행사 내용이 어제(2012.5.9) 사내방송에 소개되었는데 마지막 엔딩씬(?) 몇 초 동안에 우리 가족 얼굴이 보여 방송내용 중 중반 이후 일부분을 옮긴다. (사내 방송물이긴 하나 자랑할만한 내용이니 보안에도 문제는 없겠다 싶다.) 또 언제 바뀔지 모르겠지만 나와 같은 회사에 입사하는 게 희망이라는 하은이의 비전에 좋은 추억 하나가 더해진 행사였으면 좋겠다.. 2023. 11. 8.
[2014.8.13.] 벌써 10년, 헤이리 카메라타에 왔습니다. 요즘 공교롭게도 파주에 매주 들르다 보니 지난주엔 만석이어서 입장하지 못한 황인용 아저씨의 '카메라타'에 다시 방문했다. 지난주와는 달리 입구에 카메라타가 오픈한지 10주년이 되었다는 배너가 세워져 있다.  아내가 NAS에 저장된 사진을 찾아보니 우리 가족이 카메라타에 들락거리기 시작한 것도 카메라타의 오픈 첫 해인 2004년.역시 10년이 되었다. - 꼬맹이었던 딸아이가 벌써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으니 세월 참. 잘 관리한 덕인지 카메라타는 오픈 첫 해의 모습을 거의 온전히 갖고 있다. 요즘 들어 새로 걸린 듯한 인물 초상 몇 점이 달라졌을 뿐. 진공관 앰프를 통해 울리는 오래된 극장용 스피커의 두루뭉술하지만 공간을 잘 메우는 따듯한 소리도 그대로이다.입장료 1만원도....... 하지만 조금 더 늙으신.. 2023. 11. 8.
[2005.3.25] 결혼 10주년 기념 안면도 여행 늘 그렇지만 바쁜 회사생활 때문에 맘 놓고 어디 멀리 여행을 떠나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그래도 잠시 짬이라도 나면 남들보다 자주 이곳저곳을 떠나 보지만 당일치기가 대부분인 그런 여행들 뿐이다. 바다가 주는 묘한 평안함 때문에 일년에 한두 번은 꼭 바다를 찾지만 대개는 동해이다. 설악산을 중심으로 자주 찾았던 여행지들 덕에 익숙한 데다 동해의 맑은 바다야 말로 진정한 바다를 찾는 이유라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이번 결혼 10주년을 빙자한 주말 여행은 하지만 서해 안면도다. 회사 동료의 추천에 의한 것이지만 조개구이와 꽃 박람회로 유명한 안면도에 꼭 한 번은 들러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몰디브'라는 다소 이국적이며 낭만까지 느껴지는 펜션을 예약하고 떠난 금요일 저녁은 벌써 7시를 훨씬 넘어섰다. 이날도 예.. 2023. 11. 7.
처음 우리에게 오던 날 사랑하는 딸 하은에게. 네가 처음 엄마 몸속에 작은 둥지를 틀고 있다는 것을 안 날. 그날의 아빠의 모습은 마치 몇 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되어 반쯤 정신이 나간 사람의 모습이었다. 부리나케 산부인과로 엄마의 손을 이끌고 가던 아빠의 모습을 지금 생각해도 정말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몇 번의 잊지 못할 떨림과 설레임이 있었고 그 대부분은 네 엄마와 함께한 것이다. 기억력이 그리 명석치 않은 아빠의 기억으론 결혼식 날 네 엄마의 손을 잡고 단상에 섰던 날 이후로 최고로 흥분되고 기분 좋은 날이었던 것 같다. 여느 아빠들이 다 그럴테지만 이 세상에서 또 한 명의 아빠가 된다는 것은 그 많은 아빠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 가정의 진정한 가장이 된다는 것, 자신의.. 2023. 11. 7.
[2001.11.10] 하나님의 은혜에게 주는 처음 글 사랑하는 딸 하은에게 97년의 초여름은 지금 생각에도 무척 덥고 지루한 날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만삭이 된 네 엄마의 오래된 기다림과 아빠의 설렘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날들이었고, 지루함 뒤편에는 소풍 가는 어린아이 같은 조급함이 가득한 그리 싫지 않은 날들이었다. 벌써부터 준비된 갖가지 옷가지와 우유병들, 앙증스럽기까지한 장난감들과 함께한 열 달의 흥분됨은 네가 이 세상에 모습을 보이기 전부터 엄마 아빠에게는 큰 행복이며 선물이었다. 당시 아빠는 회사에서 새로운 보직발령이 나지 않아 그 역시도 지루하고 힘들었던 시기였는데 네 엄마와 그 안의 너는 당시 나에게 큰 힘이었음을 글을 빌어 감사한다. 아빠로서 네게 해 줄수 있는 일들을 잠시 생각하다 짬짬이 시간을 내어 글을 남기기로 한다. 네 엄마가 조금은.. 2023. 11. 7.
[2005.2.11] 이글루 얼음 올리기를 시작했던 그날의 오늘 같은 시간이라 하더라도 시간의 상대적 빠르기를 체험하며 보낸 일주일간의 설 연휴를 보내고 첫 출근이다. 아직 휴가 중인 직원이 반이라, 우리 파트에서는 달랑 세 명이 나와 있다. 말로는 출근이지만 오늘 하루만 보내면 또 주말이라 제대로 일 손이 잡힐 턱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저런 뒤숭숭함을 핑계로 이곳 이글루에 까지 왔다. 집을 새로 짓고 첫 글을 올리며 메뉴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다. 나름대로 깔끔한 메뉴가 맘에 들지만 부족해 보이는 용량과-운영업체가 어딘지도 솔직히 모른다^^-불편한 편집화면이 내내 맘에 걸린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의 홈페이지가 될 것 같다. 이제껏의 홈페이지가 모두 운영하던 업체가 파산하거나 내가 싫증을 느껴 문을 닫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번엔 왠지 정을 붙이고 오래 있고 싶다... 2023.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