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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4.16.] 미드 <스파르타쿠스>를 보며 시즌2를 준비하다. 지난주 금요일 밤 우연히 보게 된 케이블 방송인 OCN의 미드 '스파르타쿠스'가 장안의 화제다. 케이블 TV를 설치해 놨지만 99.9% 디지털 공중파 TV 수신용이라 실제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경우란 거의 드문 경우인데 우연히 새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의 1,2편을 보게 된 것이다.기원전 73년. 노예 훈련소를 탈출해 동료 노예 70여 명과 함께 당시 농노, 목동, 빈농 등 사회 소외계층을 규합해 로마에 저항했던 실존 인물인 노예반란 지도자이자 검투사 '스파르타쿠스'를 배경으로 만든 성인용 미드다. 철저히 '19禁'용으로 만들어진 미드인 덕택에 잔인하고 '야'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팔다리나 머리 등 신체의 일부가 절단되어 나가 뒹구는 것은 보통이요, 해부 시간도 아닌데 심심치 않게 내장이 쏟아져 나온다.. 2024. 12. 30.
[2010.4.15.] 하루키에게 낚인 거? <1Q84> 후속 3권 발행 예정 우리 부부가 재미있게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는 이제 등장했던 주인공들의 이름도 가물가물해 질만큼 시간이 지났다. 약간은 허망한 결말이라 심한 허탈감에 빠지기도 했었고, 여러 날 동안 뜻 모를 악몽에 시달리게 했을 만큼 정서적으로도 내겐 큰 충격이었던 소설이었다. 그후 그의 글에 매료되어 십여 권 이상의 하루키들을 보면서 그의 무한한 상상력에 감탄하기도 하고 진부한 소재의 반복에 식상하기도 하면서 이제는 더 이상 그의 책은 그만 볼련다하는 생각도 한 적이 있었다.깜찍한 하루키 아저씨! 소리 소문도 없이 의 3권을 바로 내일(16일) 출간할 예정이라 한다. 보나 마나 또 한 번 공전의 히트를 낼 것이다. 이제는 작품성보다는 흥행성에 몰두하고 있다는 인상이 짙지만 재미있는 건 어차피 팔리기 마련이다.과.. 2024. 12. 27.
[2010.4.13] 음악이 없는 금단 현상 오래된 CDP를 들였더니 자그마한 문제가 생겼다.미니멀리즘의 전형인 마크레빈슨 CDP의 트레이에 일관되지 않은 동작이 생긴 것이다. 얇디얇은 알루미늄 베이스의 트레이가 '슈슝~' 거리며 초고속으로 움직이는 것이 마크 CDP의 트레이드마크인데, 어쩌다 한 번이지만 트레이 여닫기가 굼뜨거나 나오다/들어가다 말고 중간에 멈추는 일이 생겼다. 당해본 사람은 알지만 꽤나 신경 쓰이는 일이다. 게다가 구입한 지 얼마 안 된 기기라면 더욱더. 트레이를 구동하는 고무밴드에 문제가 있을 것을 생각되었다. 하지만 구입한 샵이 인천이다 보니 물건을 멀리 보내는 것이 불안스러워서 일단은 '황학동'에 들고 가서 응급조치를 받기로 했다. 싸고 잘한다는 인터넷상의 입소문만 믿고 찾아간 곳인데 겨우 겨우 점포를 찾았을 때의 그 후회.. 2024. 12. 26.
[2010.4.11.]디지털 기기도 '에이징'이 필요한 이유를 찾다. 오디오 바꿈질에 있어서 하면 안 되는 일이 기기를 한꺼번에 바꾸는 것이다. 극적인 변화는 가져오겠지만 과연 이 변화의 시작이 어느 것의 교체에서 온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늘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내가 하게 된다.봄만 되면 나타나는 계절적(?) 바꿈질병 때문에 이번에도 한꺼번에 여러 가지가 바뀌었다. 마크레빈슨 CDP 교체 이후론 메인 시스템보다는 '액세서리' 쪽 교체라 전체 음향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은 점은 유일한 다행이다. 우선 스피커케이블이 만듦새 좋은 네오복스의 '오이스트라흐'로 바뀌었고 전원장치가 네이처에서 PS-Audio의 '험버스터 3'으로, 벽체 전원케이블이 역시 PS-Audio의 'AC-3'로, 스타일오디오의 USB-DAC 페리도트는 방출되고 DDC인 'T2'가 들어왔으며.. 2024. 12. 24.
[2010.4.7.] 장미 한 송이 - Why Not? 아침에 출근하는데 함께 입주해 있는 삼성카드에서 주는 홍보 전단과 난데없는 장미 한 송이를 받았다.요즘 'Why Not?'이라는 광고 카피로 적극적인 영업을 추진하는 삼성카드인데 무슨 내용의 전단일까? 주로 삼성카드를 이용해 1박 3일 정도의 동경/홍콩 대상의 '밤도깨비 여행'과 여행 경비를 여러 달에 나누어 내는 '할부 여행'을 제안하는 내용이었다. 금요일 저녁 출발과 월요일 도착 후 출근이 가능하도록 시청에서 인천공항까지의 무료 셔틀을 제공한다는 내용인데 저런 피곤한 일정을 여행이라 할 수 있을지?  그리 새로울 것은 없지만 카드사가 여행 상품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이나 이른 아침 전달한 장미 한 송이 역시 예사롭지 않은 행보임은 틀림없다.어찌 되었건 오늘 아침 좋았어! 삼성카드[글 더하기].. 2024. 12. 23.
[2010.4.4.] 이제 DAC에서 DDC로 넘어가야하나? PC-Fi의 대중화에는 역시 DAC(Digital  Analog Converter)의 공이 컸다. PC(주로 노트북)에 내장된 열악한 사운드 카드를 벗어나 본격적인 하이파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준 일종의 외장 사운드카드가 바로 DAC가 되겠다. 잘 아는 대로 우리가 사용하는 CDP는 원래 디지털 신호 픽업부에 해당하는 'CDT'와 이를 아날로그로 변환해 프리앰프로 전송하도록 해주는 'DAC'가 합쳐진 물건이다. 그중 DAC에 CDT 신호대신 PC 소스를 접목한 경우가 PC-Fi의 시작이다. 결국 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음원이라는 막강한 매체가 CDT의 필요성을 밀어낸 결과다. 보통의 USB-DAC는 PC의 USB 통해 디지털 신호를 전송받은 후 이를 앰프에 연결할 수 있도록 아날로그 출력으로 변환하는 기.. 2024. 12. 20.
[2010.4.4.] 썩 괜찮은 음감 사이트, NPR 소개 KBS 1FM이 안 잡히는 주거 환경 때문에 시작한 PC-FI였으니 대단한 것도 심각할 것도 없다. 그저 오래되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소니 미니 노트북에다 약간의 음질적 개선을 위해 USB-DAC를 달아 앰프에 연결한 것이 전부이다.  남들처럼 CD를 리핑해 저장해서 Foobar-물론 설치는 되어 있지만-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구동하는 것과 같은 기본적(?) 활동 조차 하지 않는다. 노트북의 저장 공간도 마땅치 않은 데다 리핑을 위한 시간 손실-귀차니즘^^-을 감안하면 그냥 속 편히 CDP를 돌리는 게 낫다. 그러니 'KBS 콩'이나 '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 같은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을 이용하는 것이 거의 전부다.그중 해외에 '정말' 쓸만한 사이트가 있어 소개한다.NPR, National Public.. 2024. 12. 19.
[2010.4.4.] 너무 많아힘겨워질 때 - 로지텍 통합리모컨 이른바 '통합 리모컨'이라는 것이 세상에 나온 지도 여러 해가 지났다.나 역시 지난 몇 년간 소니 통합 리모컨 'MR-AV3100'을 사용해 왔다.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키를 할당하고 기기마다의 기존 리모컨을 이용해 필요한 대로 '학습'시켜 사용할 수 있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제품이었다. 다만 '학습' 리모컨이다 보니 원래의 리모컨이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제 슬슬 노후화되어 조작 성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소니 리모컨을 '로지텍(Logitech)'의 통합 리모컨 으로 교체하게 된 내용을 소개한다.로지텍은 국내에 마우스나 키보드 전문 기업으로 유명하지만 리모컨을 생산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무슨 이유에선지 리모컨은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2024. 12. 18.
[2010.3.30.] 추천하고 싶은 전원 장치 - 'Humbuster 3' 차폐 트랜스 '네이처 3500Mk2'가 나간 자리를 채워줄 PS-Audio의 전원 장치 '험버스터 Humbuster 3'가 도착했다.사실 전원 장치라 부르기엔 좀 거창한 것 같고 2구짜리 멀티탭이라 부르기엔 너무 이 녀석을 과소 평가하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전원 장치'임에 틀림없다. PS-Audio가 전통적으로 전원 장치에 강점이 있는 메이커이므로 이 제품에도 막연한 기대가 가득이었음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전기 트러블이 있다면 당연히, 그렇지 않더라도 보험용으로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다. 많은 오디오파일들은 그 어느 케이블보다도 파워 케이블이 전체 음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케이블이하고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유독 전원부 교체에 따른 변.. 2024.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