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의 오늘233 [2005.2.24] 희한한 송별회.... 이은주 추모 회사의 부서 통합 작업 및 희망퇴직 등으로 최근 회사를 떠나거나 다른 부서로 발령된 사람이 여럿 생겼다. 오늘 이들을 위한 송별회를 할 예정인데 좀 색다른 모임이 될 것 같다. 통상 송별회라하면 늦은 저녁에 모여 간단한 선물을 증정하고 식사와 노래방으로 이어지는 루틴의 프로그램이 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번엔 먼저 영화 한 편을 함께 나누고 식사를 하기로 했다. 지난 가을, 팀의 차장님 한 분이 지점으로 발령났을 때도 '터미널'을 함께 본 적이 있었는데 나름대로 좋았었다는 의견이 많아서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엔 극장으로 가지 않고 회사 3층 대강당을 이용해 영화를 보기로 했다. 비용도 절약하고 이동시간도 줄일 수 있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고, 사실 우리 집만은 못하지만(?) 시설도 좋은 편이다. 파트장님.. 2023. 11. 8. [2005.2.11] 오늘의 각오 - 보험 하나 들자 이번 설 명절에는 교회 사람들 중에 生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설날에는 어느 여집사님이 오랜 투병 끝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는데, 그다음 날인 어제는 교회에 나온 지 얼마 안 된 내 나이 또래의 남자분이 돌아가셨다. 사실 오늘 같은 날은 조금 일찍 집에 갈 수 있는 날인데 이 분의 문상 약속 때문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두 분 모두 공교롭게 암으로 세상을 등지게 됐다. 모두 하나님을 믿은 분들이니 본인이야 좋은 곳으로 갔겠지만 남겨진 사람에게는 크든 작든 빚을 남겼을 것이다. 마음의 빚이야 세월이 해결해 줄 것이지만 혹 경제적인 것이라면 두고두고 남은 이의 몸과 마음을 괴롭힐 것이다. 암(癌)이라는 한자가 입(口) 세개를 산 위에 남겨두는 질병이라고 하듯 병든 사람이든 남겨진 사람이든 돈이.. 2023. 11. 8. [2005.2.28] 어제 본 DVD -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것 가끔가다 외화의 제목을 한글로 바꾸어 놓은 작품을 보면 이걸 왜 이렇게 번역(?) 해야 했는지 아무리 궁리를 해도 답이 없는 경우가 있다. 어제 본 영화도 그런 류로 "13 going on 30"인 원제가 왜 "완벽한 어쩌고..."로 作名 되어졌는지 이해할 수 없었으며, 영화를 다 보고도 딱 한 가지 없다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주연인 여배우 제니퍼 가너는 전에 낯이 익다 싶기는 하지만 전에 다른 영화에서 마주친 기억은 없다. 여러 리뷰를 보면 "여전사가 아니라 귀여운 매력덩어리 여성으로 변신시켜준 영화"라고 소개되는 걸로 봐서는 전엔 무슨 액션물의 주연이었던 걸로 추측된다. - 영화 속의 떡 벌어진 몸집을 보면 충분히 추측이 된다. 과거에 소년이 놀이동산에서 소원을 빈 후 어른의 몸으로 변한.. 2023. 11. 8. [2012.5.18] 난 전세게에서 몇 번째로 많은 임금을 받고 있을까? 어제와 전혀 다를 것이 없음에도 늘 금요일은 공연히 '행복'해지는 날이다. 아마도 홈쇼핑 질러놓고 택배를 기다리는 짜릿한 '싱숭생숭함'을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서도 느낄 수 있어서인 것 같긴 한데 그러고 보니 '행복'이란 결국 맘 먹기 나름인 '상대적'인 가치인 게 분명하다. 오늘은 흥미로운 웹사이트 하나를 소개한다. 물론 어설픈 샘플링에 의존한 데이터이겠지만 지난 1년 연봉을 입력하면 자신이 전 세계에서 상위 몇 %, 몇 등 정도에 해당하는 임금 수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 결국 너 많이 벌고 있으니 기부 좀 하라고 종용하는 사이트^^ http://www.globalrichlist.com/ (이제는 죽은 사이트임 -저자 주) 희망하는 통화를 선택하고 지난 1년 연봉(성과급 포함^^)을 환율(.. 2023. 11. 8. [2012.5.26] 막는데는 장사없다... NAS, 어디서나 접속되진 않는다. 어제오늘(24~25일) 그룹 교육에 다녀왔다. 요즘은 교재를 주지않고 넷북으로 교보재를 대신하는 것이 추세라 교육에 가서도 하루종일 PC를 끌어안고 있는 환경이다. 그러니 내심 교육기간 중 쉬는 시간 짬짬이 회사 업무를 보는 것은 물론이고 수시로 집에 있는 NAS에 접속해 그간 새로 올려진 고음질 클래식 음원을 다운로드할 작정이었다. 꿈이 너무 크면 실망도 큰 법이던가? 연수원의 방화벽 보안 정책이 어찌 적용되었는지 모르지만 '철저'하게 나의 NAS DDNS 주소를 차단했다. 결국 눈 앞에서 입맛만 다시다 돌아오게 된 셈이다. NAS가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접속의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막으려고 마음먹은 환경에서는 제 아무리 NAS라 하더라도 용 빼는 재주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이틀이었다. [글.. 2023. 11. 8. [2012.5.10] 사내방송에 잠깐 얼굴을 보인 저희 가족 지난 어린이날-당연한 소리지만 5월 5일-회사에서 임직원 자녀 200여 명을 초청한 행사가 있었다. 본사 여기저기를 투어시켜주고 저녁에는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김연아의 아이스 스케이팅쇼 관람으로 진행된 '임직원 자녀 초정행사'였는데, 하은이는 참가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본 추첨에서는 떨어졌다가 대기자 중 추가로 초대되는 행운이 따라줘서 참여했다. 관련 행사 내용이 어제(2012.5.9) 사내방송에 소개되었는데 마지막 엔딩씬(?) 몇 초 동안에 우리 가족 얼굴이 보여 방송내용 중 중반 이후 일부분을 옮긴다. (사내 방송물이긴 하나 자랑할만한 내용이니 보안에도 문제는 없겠다 싶다.) 또 언제 바뀔지 모르겠지만 나와 같은 회사에 입사하는 게 희망이라는 하은이의 비전에 좋은 추억 하나가 더해진 행사였으면 좋겠다.. 2023. 11. 8. [2005.3.25] 결혼 10주년 기념 안면도 여행 늘 그렇지만 바쁜 회사생활 때문에 맘 놓고 어디 멀리 여행을 떠나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그래도 잠시 짬이라도 나면 남들보다 자주 이곳저곳을 떠나 보지만 당일치기가 대부분인 그런 여행들 뿐이다. 바다가 주는 묘한 평안함 때문에 일년에 한두 번은 꼭 바다를 찾지만 대개는 동해이다. 설악산을 중심으로 자주 찾았던 여행지들 덕에 익숙한 데다 동해의 맑은 바다야 말로 진정한 바다를 찾는 이유라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이번 결혼 10주년을 빙자한 주말 여행은 하지만 서해 안면도다. 회사 동료의 추천에 의한 것이지만 조개구이와 꽃 박람회로 유명한 안면도에 꼭 한 번은 들러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몰디브'라는 다소 이국적이며 낭만까지 느껴지는 펜션을 예약하고 떠난 금요일 저녁은 벌써 7시를 훨씬 넘어섰다. 이날도 예.. 2023. 11. 7. [2005.2.11] 이글루 얼음 올리기를 시작했던 그날의 오늘 같은 시간이라 하더라도 시간의 상대적 빠르기를 체험하며 보낸 일주일간의 설 연휴를 보내고 첫 출근이다. 아직 휴가 중인 직원이 반이라, 우리 파트에서는 달랑 세 명이 나와 있다. 말로는 출근이지만 오늘 하루만 보내면 또 주말이라 제대로 일 손이 잡힐 턱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저런 뒤숭숭함을 핑계로 이곳 이글루에 까지 왔다. 집을 새로 짓고 첫 글을 올리며 메뉴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다. 나름대로 깔끔한 메뉴가 맘에 들지만 부족해 보이는 용량과-운영업체가 어딘지도 솔직히 모른다^^-불편한 편집화면이 내내 맘에 걸린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의 홈페이지가 될 것 같다. 이제껏의 홈페이지가 모두 운영하던 업체가 파산하거나 내가 싫증을 느껴 문을 닫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번엔 왠지 정을 붙이고 오래 있고 싶다... 2023. 11. 7. 이전 1 ··· 23 24 25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