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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하다 가랑이 찢기/오디오 음악감상165

[2007.1.11] 또 하나의 고민 - 앨범정리 오디오 마니아보다는 음악 마니아가 되길 원하고, 적어도 둘 간의 균형을 맞추려면 기기와 음반에 투여된 비용이 동일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소장하고 있는 CD가 얼추 900여 장은 넘은 것 같으니 적어도 기기에 쏟은 가격만큼은 음반에도 고르게 투자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하나 둘 늘기 시작하는 CD의 보관이다. CD 800장 정도와 앞면은 슬라이딩으로 DVD를 넣을 수 있게 랙을 주문 제작해서 이걸 다 언제 채울 수 있을까 했었는데 지금은 분류하고 보관하는 것이 문제다. 작곡가별로 우선 그룹핑해서 정리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사이에 끼워 넣을 틈이 없다. 잘 듣지 않는 성악곡과 몇 장의 가요 및 재즈음반, 뉴에이지 연주곡들은 클래식에 자리를 내어주고 선반 옆쪽으로 아무렇게나 쌓아 올리고 있는데 .. 2023. 12. 1.
[2007.1.3] 오늘의 음반 - The Carpenters Singles(1969-1981) 80년대에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닌 사람들은 문화적으로 그리 다르지 않은 감수성을 공통분모처럼 갖고 있다. 지금처럼 차별화되고 개성 가득한 취미 생활과 동아리 모임이 활발했던 시절도 아니고, 인터넷이 있지도 케이블 TV가 왕성했던 시절도 아니다. DVD라는 매체는 아직 태동도 않은 시절이었고 방송국에서 조차 귀하기만 했던 CD 음반들을 김기덕 아저씨가 "콤팩트 디스크 쑈~!" 하면서 자랑스럽게 틀어주던 시대였다. 모두 너무나 아날로그적이고 아침에 눈뜨고 저녁에 잘 때까지 다들 고만고만한 문화적 혜택 속에 하루를 살았다. 너무나 빨리 달려와 버린 지난 20년 가운데 몇몇 기억 속에 살아남는 팝스타들이 있다. 그땐 정말 세상의 전부였던 스타들 말이다. 마이클잭슨, 신디로퍼, 프린스-지금은 다른 이름으로 바꿨다.. 2023. 11. 30.
[2006.12.19] 유흥업소에서 가져온 스피커 바꿈질 ■ 스피커 : 복각 PMC FB1 ■ 직전 앰프 : 로텔 RA-02 → 럭스만 L-501s → Dussun V8i ■ CDP : NAD 521Bee ■ 케이블 : 스피커 - 갭코 1200HS, 인터 - 몬스터 Interlink 550, 파워 - 트리니티(파워앰프용), 점퍼 - 뉴트릭 금도금 단자 & 네오텍 OCC 단심선 3006 ■ 전원장치 : Nature 3500 MK2 차폐트랜스 ■ 그 외 : LCD 프로젝터 등 홈시어터 장비 일체 위의 장비들은 지금까지의 시스템이었다. 몇 달 사이지만 내 나름의 소리를 찾아 몇 종류의 장비를 교체하였다. 물론 바꿈질(?)이라고 폄하할 수 있겠으나 나에겐 한 발 전진이다. 스피커는 복각 PMC FB1에서 트라이앵글의 중대형기인 '셀리우스ES'로, CDP는 SACD 전.. 2023. 11. 30.
[2006.8.7] 나만의 서브 데스크탑 오디오 설치 하이파이 시스템이 거실로 나와 있는 경우엔 여러 장단점이 공존한다. 장점으론 톨보이 이상 사이즈의 스피커를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북쉘프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인 저역을 풍성히 키울 수 있고 나름 넓은 공간을 통해 저역의 부밍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스피커의 배치 역시 뒷 공간을 띄운다든지, 토인을 준다든지 하는 마이너 튜닝을 통해 공간감을 배가시킬 수 있는 아기자기한 재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물론 거실의 인테리어적 요소로서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고, 온 가족을 스피커 앞으로 불러 모을 수 있는 점은 취미로서의 오디오 라이프에서 가장 소중한 이점이 될 것이다. 반면 거대한 스피커 및 하이파이 시스템이 거실로 나옴으로써 가뜩이나 비좁은 한국형 거실 구조에 만만치 않은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 2023. 11. 29.
[2006.7.19] 내가 인티앰프만을 쓰는 이유 오디오에 입문한 이유로 줄곧 인티 앰프만 사용하고 있다. 제일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해결이 되기 때문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프리와 파워앰프는 분리해야 한다면 전원부가 분리될 것이고 적절한 매칭을 찾아 헤매어야 하는 현실이 인티를 사용하는 더 큰 이유가 될 것이다. 나와 같은 생각의 글이 있어 옮겨본다. 대부분의 오디오 마니아들은 다른 사람들이 인티앰프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면 아직 초보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다. 유별난 오디오 마니아들 틈에서 어깨를 펴고 당당하려고 한다면, 분리형 CD플레이어에 전원부가 별도로 장착된 고급 프리앰프, 엄청난 무게의 모노 블록 파워 앰프를 가지고 있어야만 할 것이다. "저렴하고 단출한 기기로도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명제는 누구나 .. 2023. 11. 29.
속보 -삼성 하만, ROON 전격 인수 오늘은 2023.11.28. 조금 전 삼성 하만이 ROON을 인수한다고 그들의 홈페이지 뉴스룸에 공식 릴리즈 했다. STAMFORD, CT – November 27, 2023 – HARMAN, a wholly-owned subsidiary of Samsung Electronics Co., Ltd. focused on connected technologies for automotive, consumer, and enterprise markets, today announced the acquisition of Roon, the music management, discovery, and streaming platform for music enthusiasts. Roon will operate as a stan.. 2023. 11. 28.
[2006.7.7] 오디오 & 케이블? 오디오를 생활(?)로 하면서도 내내 찜찜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케이블들이다. 이 것 저 것 기기들을 바꿈질해 봐도 왠지 모를 2% 부족함에 결국 마지막에 손을 대는 물건이기도 하다. 사실 어찌 보면 단순한 전기 신호를 보내는 것이고, 그리 먼 거리를 전송할 필요도 없는 케이블에 미터당 몇 십만 원에서 그 이상을 투자하는 사람이 제대로 보일리 없다. 또 케이블 하나를 바꾸고는 음장감, 해상도, 분리도, 투명성 등등 이루 해석해 내기도 어려운 단어들을 열거해 가며 성능을 자랑하는데 침을 튀기는 사람들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 아니 이제까지는 그랬다. 하지만 정작 케이블에 따른 차이를 두 번 정도 경험해 보고는 이제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직전까지 사용하던 JMLab 북쉘프인 PS 5.1의 경우 처음엔 막.. 2023. 11. 28.
[2006.6.9] 새로 들인 앰프 - Dussun v8i 구입 및 설치기 요 몇 달 사이에 오디오 장비에 몇몇 변화가 있었다. 스피커가 JMLab 북셀프에서 영국브랜드인 PMC FB의 복각 스피커로 교체되었고, 앰프는 로텔 RA-02에서 럭스만 L-501s로, 그리고 다시 Dussun v8i로 교체되었다. Dussun사의 v8i는 마크레빈슨이 설립한 RRM(Red RoseMusic)의 Affirmation앰프를 동일 생산 라인에서-일부 부품의 교체는 있겠지만- Dussun의 브랜드로 출시한 것이다. 동일하거나 비슷한 성능과 디자인의 앰프를 1/5 이하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크레빈슨의 기술을 빼돌려 장사하는 것이라는 추정으로 Dussun社의 도덕성을 논하기도 하지만 사용자에겐 즐거운 일이다. v8i는 8옴 기준 채널당 250W를 출력해 주는 A Class앰프로 무게.. 2023. 11. 27.
[2006.6.9] 일제 앰프 그리고 럭스만 얼마 전 회사 선배와 식사를 함께 했다. 오래간만이어서 반갑기도 했지만 일전에 사진촬영에 관심이 많았던 선배여서 나와 일견 취향이 비슷할 것 같아 늘 호감이 있던 선배였다. 식사 중 이런저런 대화 속에 또 하나 발견한 사실은 이 선배가 오디오와 클래식에도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탄노이 스피커와 '럭스만' 인티를 사용한다고 했다. 자세한 모델까지 묻진 않았지만 예상대로 같은 과(?)인 걸 확인하게 되었다. 그 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고 앰프에 대한 묘한 불만이 생겨났다. 아무래도 바꿈질한 PMC 복각스피커를 제대로 울려주지 못한다. 고음이 쏘는 특성의 앰프라는 리뷰를 이제까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바꾼 스피커를 통해서는 너무도 확실하다. 조금만 오래 들어도 피곤하다. 한 번 정이 떨어진 앰프라 채 팔리지도 않.. 2023.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