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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의 오늘305

[2011.2.4.] 이것도 고장이다. 노트북 교체 - ASUS G73jh 얼마 전 올렸던 글에서 보증기간이 끝나자마자 기가 막힐 정도로 절묘하게 고장 나기 시작하는 자동차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이번엔 이미 보증수리 기간을 넘긴 지 꽤 되었지만 만 3년된 HP노트북이 말썽이다. 3년이면 IT기기로는 제 수명이 다했다고 봐도 되겠지만 그저 웹서핑 정도로 활용되는 거실 비치용 치고는 너무 빨리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하긴 전부 다 해야 160G 밖에 안 되는 하드디스크 용량이 거의 소진되어 겔겔거린지 오래되었다. (알다시피 하드디스크의 경우 전체 용량의 10% 이하로 남게 되면 현저하게 속도가 떨어진다.) 그러다 며칠 전부터는 동영상 구동 시나 좀 오랜 시간 작업을 할 경우 이유 없이 시스템이 정지되거나 꺼져버리는 일이 반복되었다. 이참에 하드를 밀어버리고 윈도 7로 깔아버렸더니.. 2025. 3. 26.
[2011.1.14.] 이래서 나이를 먹었다 소리를 듣나 보다 갑자기 글을 읽고 쓰는데 흥미를 잃은 지 꽤 시간이 지났다. 집에서 미친 듯이 읽어 내려가던 소설들에도 관심이 덜해져서 화장실용(?)으로 비치된 수필들만 오가고 있다. 그렇다고 음악 듣기에 매진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운동을 열심히 나간 것도 아니다. 내 성격상 하나가 시큰둥해지면 다른 것에 몰두해 있기 마련인데 이번엔 그렇지도 않다. 한 마디로 지난 연말께부터 모든 것에 시큰둥해진 것이다.이유를 돌이켜보니 그 어간부터 몸의 컨디션이 그다지 좋은 날이 별로 없었다. 신체 외견상으로는 20대였던 시절보다 오히려 균형 잡힌 몸매에 적당한 체중, 평균 이상의 근육량을 가진 근육질로 그다지 나쁘지 않은데 왠지 골골하다.그렇다고 앓아 눕거나  약을 달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몸살끼도 있고  감기 기운도 찾.. 2025. 3. 25.
[2010.11.16.] 왜 모두 AS 보증기간이 끝나면 고장이 날까? 한 때 소니의 제품들이 그랬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기계가 고장 날 타이밍을 파악해서 바로 직전까지를 AS기간으로 만들어서 보증기간이 끝나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여기저기 고장이 나는 소니 타이머가 장착되어 있다고.하긴 제조사가 설정해 놓은 보증 수리기간이라는 것이 어찌 보면 정상적인 동작을 보장하는 기간일 테니 그 이후에 고장 나는 건 당연하다 하겠는데 그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다.지금 내가 타고 있는 자동차가 그렇다. 2007년 6월 초에 등록한 차량이니 이제 만 3년을 넘어간다. 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이 이제는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행거리는 겨우 4만km 정도이니 엔진은 아직 싱싱할 텐데 달린 거리와 상관없이 나이를 먹으니 슬슬 '본색'을 드러낸다. 앓는 시늉 한 번 없었.. 2025. 3. 24.
[2010.11.4.] G20 정상회의, 다 좋은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G20 정상회의가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그중에 끼여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적일 텐데 의장국으로 참여한다니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그만두고서도 나라의 경사임은 분명하다.보통 집에서도 잔치를 하고 손님을 모실려면 안 하던 청소도 하고 별난 요리도 준비하는 것이 당연하겠지. 그러니 G20을 앞두고 경찰들이 비상 경계 근무를 서고, 너 나 할 것 없이 온 동네를 깨끗이 청소하고 관리하자는 것. 여기까지는 뭐라 할 것이 없다.하지만, 이건 좀.손님한테 잘 보일려고 '먹고 자고 싸고 버리는 일'까지 그만둘 순 없다. 남에게 잘 보이려고 자기 목을 조이는 일은 난센스 아닌가?차라리 코엑스에 입주해있는 사무실처럼 아예 출근하지 말라는 것은 그나마 또 모르겠다.ㅠ(개점이래 처음 실시하는 휴무라니 반디 앤 루니스 .. 2025. 3. 21.
[2010.11.2.] 가을 맞이 전등 갈이 가을을 맞아 집안 이곳저곳을 정리하고 있던 차에 맘에 들지 않는 전등 몇 군데를 교체하기로 했다.먼저 딸아이 방. 창 측으로 천장 보조등이 달려있었는데, 생긴게 현관이나 욕실 정도에나 어울릴 것이라 공주방 스타일의 딸아이 방에는 영 어울리지 않았다. 주말에 고속터미널 지하상가까지 가서 조그마한 샹들리에를 구입했다. 크리스털이나 프레임의 색상은 아이의 방 콘셉트에 맞추어 핑크와 희색으로 된 것으로 구했다.집에 돌아오자 마자 흉한 전등을 들어내고 샹들리에의 높이를 정한 후에 전선의 길이를 체인에 맞추어 정리해서 설치했다. 뭐 정상적인(?) 남자라면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름 깔끔하게 잘 작업되었다. 천정에 매설된 오래된 전선 피복을 벗겨내다 칼에 손을 좀 베인 것을 빼곤ㅠ. 주 중에는 .. 2025. 3. 20.
[2010.10.19] 사무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픈식에 앞서 지난 몇 개월간 계속된 사무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픈식을 가졌다.뭐 공사야 따로 공사하는 사람들이 하는 거지만 근무 구역을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 다니며 먼지와 소음, 악취를 견뎌내느라 고생한 기간이기도 하다.이제 제법 깨끗해진 곳에서 새 출발하는 자리에 앞서 현판 앞에서의 기념사진을 남긴다. 긴 공사 후의 짧은 오픈 행사였지만 이런 일을 겪을 때마다 '표' 안 나게 고생하는 사람들 덕에 세상이 돌아간다는 것을 느낀다.[글 더하기]오늘은 2025.3.17. 별 내용 없는 글이었다. 당시에도 그냥 그날의 기억을 남겨놓기 위한 글이었을테니 오늘도 그렇게 옮겼다. 서울 강남구에 수서라는 곳이 있는 것도 그곳에 근무를 하게되며 알았을 정도로 생경한 동네였다. 수서 SRT역이 생겨나기 한참 전의 시절이니 더욱.. 2025. 3. 17.
[2010.10.3.] 계륵, 아이폰4 범퍼 지난 9월 10일. 국내 첫 정식 판매일에 개통한 이래 소위 '쌩폰' 상태로 아이폰 4를 쓰고 있다. 일체의 보호 필름이나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피차 장단점이 있겠지만 어차피 흠집 가득한 보호 필름을 붙여 사용하느니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강화 유리를 믿고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실제 지난 한 달 동안 일체의 흠집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문제는 데스그립(Death Grip). '살생부'로 불리는  'Death Note'는 들어 봤어도 '데스그립'이란 희한한 단어를 IT제품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 쟙스횽아는 역시 창의적이야.수신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으나 모든 아이폰4에 나타나는 설계상의 문제이다. 꼴랑 몇 개 되지도 않는 AS센터를 통해 신청과 수령이라는 두 번의 '방문'을.. 2025. 3. 12.
[2010.9.13.] 내게 온 아이폰4, 위험한 삽질 이글루에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 지가 여러 날이 되었다. 이런 경우엔 보통 출장 등으로 업무에 치이는 중이거나 긴 휴가, 혹은 뭔가 다른 일에 몰두해 있다는 뜻이다. 이번엔 후자의 경우로 몇 달 목이 빠져라 기다린 '아이폰4'에 며칠 분주했다.^^지난 10일 공식 출시 전날 저녁에 개통도 안 된 녀석을 보쌈해 왔으니, 국내에서 적어도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정발폰' 사용자가 된 것이다. 웃기는 말이지만 시스템적으론 아이팟이나 아이폰3Gs와 그리 다를 것이 없어서 너무나 기다린 것 치고는 생각보다 체감하는 만족도가 그리 크지 않았다. (소문난 잔치^^)말로만 듣던 '데스그립' 역시 현실로 다가오다 보니, 멀쩡히 4~5개의 안테나가 떠 있다가도 손으로 쥐는 순간 한 개 정도로 급하게 떨어진다. 적어도 '전.. 2025. 3. 10.
[2010.8.30.] 좋아졌는지 잘 모르겠는 교보문고 재개장 여러 달의 공사 끝에 지난 27일(금), 교보문고가 다시 문을 열었다.어제 오후(29일)에 찾아간 교보빌딩은 아직 건물 내외부에 공사의 흔적이 남아 있고 여기저기 새집 냄새로 보아 공사 일정에 맞추느라 어지간히 서둘어 재개장했구나! 하는 인상이다.기존의 시원시원한 넓이의 복도가 아니라 좁은 '골목'의 형태로 레이아웃이 되어 있어서 가뜩이나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는데 더욱 비좁은 인상을 주었다. 체리, 오크 등의 나무목을 인테리어 콘셉트로 사용해서 고풍스러운 맛은 있었지만 세련되거나 현대적이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푸드코트로 꾸며진 '멜로디스' 역시 지나치게 협소한 공간에 너무 많은 메뉴와 인원을 수용하려 욕심을 내다보니 참을 수 없이 번잡하다. 그나마 제일 관심 있었던 '음반 매장'은 별도 구역으로 꾸며.. 2025.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