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의 오늘233 [2009.7.20.] 월요병 넋두리 깁갑수의 '지구 위의 작업실'을 절반 가까이 읽어 가면서 그의 '자유함'이 한없이 부럽다. [2009.7.16.] 책 소개, 사람 소개 - '지구위의 작업실' 김갑수회사 화장실에서 앞 손님(?)이 버리고 간 화장실에 어울리는 '조선일보'를 주워 쭈욱 열독을 했다. 보통은 발 빠른 청소 아주머니 덕에 화장실에 신문이 남아나지 않는데 오늘은 횡재수가 있다.aladdin-today.tistory.com 방송국의 진행자로, 패널 토론자로, 외부 강연의 강사로, 시인이자 문학 평론가로 바쁘게 살고 있는 사람이지만 모두 '정규' 직업이 아니다. 밤새 글을 쓰거나 커피를 볶는 일에 몰두하여 며칠을-음악 듣는 일은 배경음악으로 항상 가능하므로 제외하더라도-소모하더라도 자기 통제 하에 시간을 운영할 수 있는 그가 부럽다.. 2024. 6. 19. [2009.7.19.] 삽질 1차 완성-탄노이 켄터베리 15, 나도 이제 궤짝이다! 일주일이 멀다 하고 집에 바꿈질 '선수'들을 불러들이는 것도 모자라서 오늘은 와이프까지 샵으로 끌고 가서 기어코 점찍어 둔 '놈'으로-등치로 보나 스케일로 보나 도저히 '년'소리는 안 나온다.- 스피커를 바꿔 왔다.후배 결혼식 때문에 함께 나선 것이긴 했지만 이번 바꿈질만큼은 '공범'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탄노이 캔터베리 canterbury 15'탄노이 프리스티지 라인업 중 '웨스트민스터 로열' 다음 정도에 위치하는 대형기에다가 이제껏 내가 바꿔 왔던 스피커와는 여러모로 가는 길이 다른 스피커라 아내의 '묵시적'동의가 필요했다. 일단 크기가 다르다. 늘씬 늘씬한 톨보이-오히려 '톨걸 Tall Girl'이라고 불러야 맞을 정도 미려한-스피커 만을 섭렵하다가 가로 68cm에 키는 110cm를 넘는 '쌀통.. 2024. 6. 18. [2009.7.17.] 물 건너온 불량 뭐 요즘 세상이 다 그렇지만 '미제' 쪼코렛을 최고로 알고 살던 시대는 지났다. 해외여행 길에 의례적으로 하나쯤 사 왔던 '파커 볼펜'은 이제 줘도 욕먹는 물건이 되었다.적어도 소비재 공산품에서는 외국 것이 좋아 보이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명품이라고 불리는 것의 헤게모니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거나 유통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런 맥락에서 연회비 유효기간이 만료된 '코스트코'의 회원 재가입을 하지 않고 있다. 한 번 가면 많이 사 오긴 하는데 왠지 만족도가 낮다.)한 열흘 전에 영어사전 하나를 구입했다고 한 적이 있다. [2009.7.8.] 쌩뚱맞게 영어 사전을 하나 샀다인터넷으로도 얼마든지 단어조회가 되는 세상이고 따로 전자 사전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종이로 된 사전을 뒤적여 본 지가 언.. 2024. 6. 17. [2009.7.16.] 책 소개, 사람 소개 - '지구위의 작업실' 김갑수 회사 화장실에서 앞 손님(?)이 버리고 간 화장실에 어울리는 '조선일보'를 주워 쭈욱 열독을 했다. 보통은 발 빠른 청소 아주머니 덕에 화장실에 신문이 남아나지 않는데 오늘은 횡재수가 있다. 느긋하게 앉아 오래간만에 종이 신문을 본 셈이다. 매주 연재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우리 시대 클래식 애호가'라는 칼럼이 눈에 얼른 들어온다. 조선일보 제법인데? 안동림 교수, 풍월당의 박종호 선생에 이어 아마 이 번이 세 번째 순서인것 같다. 김갑수 씨가 주인공이다.흔하디 흔한 이름 덕에 예전부터 알던 사람 같지만 개인적으론 생경한 인물. 시인이자 문화비평가. 음반 3만장과 스피커 14조, 턴테이블 4대, 셀 수 없는 앰프들...... 이런 보물들과 함께 자신만의 작업실인 '줄라이 홀'을 갖고 있다는 부러운 양반이다.. 2024. 6. 12. [2009.7.14.] 이렇게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괜찮네 오늘 출근하면서 커피를 내려 텀블러에 담아 출근했다.몇 해 전 미국 출장길에 MetLife의 관계 증권사인 Walnut Street Securities, Inc의 기념품으로 얻어온 텀블러를 분주한 출근 준비길에 겨우 찾았다.간 밤에 이것도 무슨 하늘의 계시인지, 문득 낼 아침에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사가지고 출근해야겠다는 생뚱맞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왕이면 집에서 내려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감행(?) 한 일이다.이번 미국 여행길에 호텔에서 서비스로 제공하는 필터커피를 모아 온 것이 있어 그중 하나로 커피를 내렸다. 텀블러며 커피며 모두 미국 '기증품'되시겠다.ㅋ출근하면서 신호대기시마다 운전대를 잠시 놓고 즐기는 커피 향이 쓸만하다.다만 아침에 좀 더 부지런을 떨어야 하고 빈 텀블러를 집에.. 2024. 6. 10. [2009.7.13.] 때론 단도직입적으로. 소심한 A형. 그것도 나와 같이 Extremely 한 A형의 경우 나의 말이나 행동으로 생겨날 다음 반응들을 통상 두세 가지 정도의 시나리오로 나누어 그것에 따른 대응 화법을 구비한 후에야 실행에 옮기는 경우가 많다.물론 나이가 들면서 상대에 따라 점점 인내력이 부족하여 한 두 수 정도의 뒤를 생각지 않고 내뱉는 말이 문제를 키울 때도 있지만 천성의 습성은 변화가 없다. 그러다 보니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하느라 시간만 흘러 보낼 때도 있고, 생각과 다르게 전개되는 상황 때문에 당황하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에 좋은 사람도 많고 계산 속으로만 살지 않는 사람도 많다. 배려와 양보 혹은 대의를 위해서는 약간의 개인적 불이익 까지도 감수할 사람이 아직은 있어서 속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빠른 길.. 2024. 6. 7. [2009.7.8.] 쌩뚱맞게 영어 사전을 하나 샀다 인터넷으로도 얼마든지 단어조회가 되는 세상이고 따로 전자 사전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종이로 된 사전을 뒤적여 본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점심시간에 잠깐 서점에 내려가서- 회사 건물 지하에 대형 서점이 있다. 감사한 일 중에 하나이다.-Longman의 영어사전을 하나 새로 구입했다. 지난 2주간 미국을 방문한 길에 처남집에 굴러다니던 녀석과 같은 것을 구입한 것이다. 아마 각각 미국 초등학교 1학년과 Pre School에 다니는 꼬맹이 조카들을 위해 비치해 놓은 사전이었을 텐데 잠깐 들여다 보고는 귀국하자마자 구입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책이다. 흔히 미국인이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단어는 3,500단어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들 중학교 2학년 수준의 영어단어라는 말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 단어들.. 2024. 6. 4. [2009.6.16] 외장 하드 디스크도 패션 소품이 될 수 있을까?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가 고용량 외장 하드디스크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이제 그 디자인을 신세대 감각으로 버전업 한 'Pop Edition'을 출시한다. 햅틱 핸드폰에 '햅틱 Pop'이 출시된 것과 맥을 같이 한다.'스위트핑크와 오션블루 컬러'로 출시되는 외장하드는 광고 사진의 경우처럼 핸드백의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과 컬러다. 하지만, 내가 생각할 때 디자인 상의 문제는 엉뚱하게도 본체가 아니라 어느 기기나 천편일률적인 USB 케이블이 문제다.아무리 예쁜 디지털 기기라 하더라도 회색이나 검정색(위의 사진은 그나마 흰색이라 나은 편)의 투박한 케이블로 똥꼬를 찔러야 하는 내시경(?)의 고통을 제조사들은 과연 관심이나 있는 것인지? 어차피 함께 가지고 다녀야하는 USB 케이블.이.. 2024. 5. 30. [2008.6.8.] 홈 트레이닝을 시작하며 이 카테고리에 거의 6개월 만에 글을 올린다. 지난 11월에 올린 글이 마지막이었다. 사실 그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할 상황은 아니었다. 폐암으로 위독해지신 아버님이 그즈음 마지막 입원을 하셨고 결국 지난 1월 세상을 떠나셨다. 극도의 스트레스와 처음 경험하는 시간들로 내 몸 챙길 상항이 도저히 아니었다. 그 사이 피트니스센터의 이용기간이 만기가 되고 다시 가입하기에는 일정이 분주하여 미루다 보니 지난 6개월간 덤벨 한 번 만져보지 못하고 시간을 보냈다. 사놓은 단백질 보충제에 먼지만 쌓여간 것 역시 당연하다 하겠다.어깨며 가슴 근육이 눈에 띄게 빠진 건 물론이고 모두 복부의 뱃살로 모여졌다. 한 때 62Kg까지 줄였던-이건 물론 비정상치다. 나의 적정선은 65Kg이다- 체중이 66~67kg까지 .. 2024. 5. 28. 이전 1 ··· 5 6 7 8 9 10 11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