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의 오늘305 [2011.9.4.] 내 기타 소개 : Furch G23-CR Furch.미국식으로 '퍼~얼 치' 정도로 읽어야 할지 우리식으로 '후루꾸'라고 읽어야 할지, 그나마 중도적인 '푸르크'라고 읽어야 할지 이름부터 애매한 체코제 기타다. 때문인지 미국으로는 'Stonebridge'라는 전혀 다른 이름의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워낙 알려진 브랜드의 기타가 아니다. '마틴 Martin'이나 '테일러 Taylor' 정도면 기타에 문외한이라도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만도 한데 이 경우엔 전혀다.사실 핑거스타일에 입문하기 전까지는 이제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소위 명기에 해당하는 기타들이 수두룩하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Lakewood, Lowden, Goodall, Collings, Schenk, Santa Cruz..... 하지만 Furch는 아.. 2025. 4. 23. [2011.8.24.] 핑거스타일 기타(Finger Style Guitar) 카테고리를 시작하며 생각해 보니 기타를 처음 잡은 것이 고1 때였으니 벌써 25년 전의 일이다. - 인생무상이구나! 공부엔 별 취미가 없고 미술을 전공하겠다던 이름도 가물한 잘생긴 짝꿍 집에서 잠시 빌려왔던 통기타가 처음이었다. (그 친군 지금 뭐 하나 모르겠네.......) 아마 그때부터 뭔가 제대로 했다면 기타리스트로도 뭐가 되어도 됐겠지만 지금처럼 평범한 직장인이 되진 못했겠지?결국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포기하는 법! 대학시절 가끔 교회에서 코드나 몇 개 잡으며 반주했던 정도가 기타와 관련된 학창 시절 추억의 전부다. 결혼과 함께 그 몇 개의 코드도 아득한 채로 15년이 지났는데 - 그러고 보니 실제로는 몇 년 친 것도 아니네ㅠ - 지난 4월 말쯤 직원들과 함께 영화 한 편을 보게 되었다.'수상한 고객들'바로 이 .. 2025. 4. 22. [2011.8.24.] 아직 방 안 빠졌네? 거의 석 달을 넘게 블로그 관리를 못했다. 그나마도 제대로 못하고 있지만 짬짬이 Face Book에 올리는 몇 줄로도 나눌 만한 이야기들은 다 했다고 할 만큼 단조로운 일상이라 제법 장문의 주제를 담은 글을 쓰기 어려웠다. 주로 출근해서 아침에 소재를 잡아 블로깅을 하는 게 하루의 일과였는데, 몇 달 전부터 부서의 직원들에게 매일 하루의 업무를 정리해 보내는 사내 메일을 그 시간에 작성하다 보니 블로그에 뭔가를 더 올릴만한 시간도 소재도 궁해졌다. 게다가 여러 달 전에 우연치 않게 다시 'Guitar'의 매력에 빠져 남는 시간이 있으면 기타 관련 아티클을 검색하고 악보를 찾고 연주 동영상에 심취하다 보니 더욱더 그렇게 되었다. 이참에 Guitar 관련 카테고리를 하나 더 만들어서 이왕 관심을 갖고 있고.. 2025. 4. 21. [2011.5.11.] 비오는 날 어제 하루의 행적 영국 떨거지들이 모여사는 미국에는 사실 표준 발음이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인다. 모방송국의 백인 남성발음을 표준으로 한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인종마다 동네마다 뿌리가 되는 모족어(母族語)를 기반으로 서로 다르게 발음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어쩌다가 미국에 가 히스패닉 미국인들 발음하는 거 들어보면 '이따구로 영어해도 되는구나' 하는 공연한 자신감도 생길 정도다.ㅋ (개인적으론 힐러리 클린턴의 발음이 젤 좋아 보인다.^^) 암튼 알아먹기 힘든 영어단어가 하나 있었는데 우리가 흔히 '코스트코'라고 부르는 대형 할인매장의 발음이다. 지역 발음 익히기 사이트에 들어가 들어보면 [카슷~코우] 정도로 발음되는 이곳. 어젠 비도 오고 해서 딱히 갈 때도 없고 아내가 가자는 대로 오래간만에 '카슷~코우' 상봉점에.. 2025. 4. 18. [2011.4.23.] 나만의 작은 세상, 우리집 거실 요즘 이러고 산다.작은 거실 공간이지만 이제 내가 하고 싶고, 쓰고 싶고, 듣고 보고 싶은 것들을 모두 이곳에서 할 수 있다. 가끔은 아이와 아내의 피아노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창 밖으로 해가 지는 아파트 벽면의 그라데이션을 보며 좋아하는 와인 한 잔도 할 수 있다.이 정도면 세상을 다 얻은 것 아닌가?그런데도 매일이 너무 복잡하고 돌아가느라 인생은 늘 분주하고 힘들다.적당히 만족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주어진 시간을 누리면 될 텐데 왜 늘 헛헛함과 우울함으로 전전긍긍하느라 하루를 보내는 걸까.그래, 아직도 세상을 덜 산 탓일 테지.[글 더하기]오늘은 2025.4.16. 얼추 15년이 넘은 지금도 거실에 그랜드 피아노가 없어진 것 빼고는 그대로다. 아직도 세상을 덜 산 탓인지 매일 종종거리는 것 역시 .. 2025. 4. 16. 일본 후쿠오카 인근 여행 팁 오늘은 2025.4.14 지난 한 주(4.7~11) 동안 규슈 후쿠오카-유후인-벳푸-쿠로가와 등을 렌터카로 돌아다녔다. 기행문을 쓸 생각은 없고 기억이 소실되기 전에 몇 가지 팁을 남기고자 한다. 0. 입국심사 서류를 미리 인터넷에서 작성해 QR로 보관하자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일본 입국 시 작성할 입국 및 세관 신고서류를 종이대신 인터넷에서 미리 작성해 QR코드로 담도록 하고 있다. 물론 미리 못한 사람은 심사장 앞에서 과거처럼 종이서류를 작성할 수 있지만 남들 후루룩 나가는 사이에 잘 보이지도 않는 종이와 씨름을 해야 한다. Visit Japan Web에 들어가 방문자마다 인별로 작성하면 입국심사 자료와 세관신고 서류를 담은 하나의 QR이 개인별로 발행되는데 입국심사대와 그다음 세관신고 창구에서 각 .. 2025. 4. 14. [2011.4.14.] 내가 찍은 사진이 신문에 나온 날 신문 보도자료와 함께 제출해야 할 사진이 필요했는데 갑자기 찍사를 구하기도 어려워 내가 대강 찍어 보낸 것이 오늘자 한국경제신문 기획기사에 회사 소개와 함께 나갔다. 스트로보에도 문제가 있어 형광등 조명 밑에서 손각대로 찍어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었으니 '품질'을 논하지 마시길. 그저 내 손으로 찍은 사진과 적어 준 글이 매체를 탔다는 것에 신기할 뿐이니깐^^ 다음은 기사 전문증권산업은 과거 객장에 상주하며 시세를 파악하고 매매주문을 내던 형태에서 지금은 인터넷을 이용한 거래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최근엔 스마트폰 확산으로 실시간으로 다양한 거래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주식거래의 성사 여부를 확인하거나 계좌와 관련된 각종 장애 내역을 묻는 고객들의 전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 2025. 4. 2. [2011.4.3.] 새로운 것에 대한 공연한 열등감에 관하여 신제품이 출시된다 하면 그보다 바로 앞 디자인을 갖고 있는 소비자 입장에선 그리 마뜩한 일이 아니다. 봄이 되면서 개인적으로 몇 가지 소유물에 대한 다음 버전 출시 소식이 들리는데 공연히 심통이 난다. 먼저 SM7이 그렇다. 지난 여러 해 잘 타고 다녔고 슬슬 소모품들의 교환 주기가 돌아오고 있긴 하지만 세차만 깨끗이 해놓으면 아직은 꽤 그럴싸한데 새롭게 나온다는 버전의 콘셉트 디자인을 보고선 공연한 부화가 치민다. 이쁘다. 국산 디자인으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나왔다. 기아의 K7이 나왔을 때도 나름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이상이다. 뭐 새것이 더 좋아 보이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차를 바꾸기엔 아직 한참을 더 타야 하는-그리고 어디 차 값이 한 두 푼이냐?- 오너 입장에선 괜히 배가 아프다. 어떤 파워.. 2025. 3. 31. [2011.2.14.] 보건소에서 B형간염 예방주사 맞기 오늘 보건소-정확히는 '강남보건소분소'-에 들러 B형 간염예방주사 1차를 맞았다. 나이 마흔이 넘도록 '간'과 관련해서는 다행히도 딱히 고민해 본 적도 앓은 적도 없어서 항원/항체 모두 없는 채로 그냥 그렇게 지냈다. 언제 생겼는지 A형 간염에 대해서는 이미 항체가 있었지만 B형 간염은 그렇지 못했다. 그동안 1차 접종만 몇 번 시도하다 그다음 접종 일정을 까먹고 포기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이젠 별 신경도 쓰지 못하고 시간만 보낸 거다. 하지만 최근 연예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출연진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주는 코너를 보다가 간염 바이러스가 멀쩡히 가만히 있다가도 남자 나이 마흔이 넘어가면 집중적으로 공격을 한다는 말을 듣고 더 이상 미루기보다는 맘먹었을 때 접종을 해야겠다 싶어 보건소를 찾았다.. 2025. 3. 27. 이전 1 2 3 4 5 6 7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