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의 오늘233 [2009.8.28.] 회사에 자꾸 뭐가 생기네요 언제부턴가 사무실 천정 곳곳마다 번쩍거리는 게 달렸다. 어디 한 군데뿐 아니고 입주해 있는 건물 전체 층마다 곳곳에 달려 있는 이 물건을 가지고 한동안 감시 카메라다, 보안 장비다 말이 많았지만 전 직원에게 스마트폰을 나누어주면서 필요한 무선 랜(엄밀히는 Wi-Fi) 중계기로 밝혀졌다. 회사로 걸려오는 전화를 죄다 직원의 핸드폰으로 연결시켜서 한 통도 놓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준다.그러더니 어제는 유선 전화도 기기 자체를 바꿔 버렸다.AVAYA의 One-X 시리즈의 IP 전화기로 바꾸어 버린 것. 전화를 인터넷망을 이용해 연결하다 보니 가입자 간 이용료는 무료가 되겠다. 그러니 직원 간 전화는 전국 어디서나 공짜~. 뭐 전화기 디자인도 멋있고 나름 첨단 장비라 괜히 일할 맛도 나는 것 같고.. 2024. 8. 9. [2009.8.26] 아무래도 헬스클럽에 다시 등록해야 겠다. 전에 소개한 것처럼 점심시간을 이용해 종로보건소에서 체성분 검사를 받았다. 지난 12월에 측정했으니 8개월 만이다.집에서 틈틈이 홈트레이닝을 한 다곤 했지만 말 그대로 어쩌다 짬짬이 팔 운동하는 수준을 넘지 않았다. 게다가 유산소 운동이 전혀 없는 생활이었다. 체중도 슬금슬금 올라오는 것이 보이고 무엇보다 복부에 살이 붙는 것이 눈에 보였기 때문에 현 수준을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아니나 다를까.근육량은 오히려 줄어있었고, 체지방률이 16% 수준에서 22%로 올라가 있었다. 그것도 죄다 '내장지방'이 늘어난 것으로 나와서 심각하다. 상상한 것 이상이라 다시금 각오가 필요한 상황이다. 몸매의 문제가 아니고 건강이 흔들릴 지경이다. 내 몸이 어디 나 혼자의 몸이던가?탤런트 이훈 씨가 얼마 전 책을 냈다. '이.. 2024. 8. 7. [2009.8.19.] 웃을 일이 없을 땐, 억지로 웃기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다 보니 행복해졌다던데. 난 당최 웃을 일이 없네. 누가 그러더라. 억지로 웃어도 '진짜' 웃는 것과 진배없는 효과가 있다고. DJ할아버지도 가시고, 오늘은 '나로호' 날아가는 거나 보려고 했더니. 이건 또 뭔 '쇼'야? 정말... 대/한/민/국 [글 더하기] 오늘은 2024.8.2. 글을 쓸 당시에는 쓰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나 모두 주변 정황을 알 만한 내용들은 자세히 기록하지 않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본문의 '나로호' 관련한 내용은 2009년 당시에 봤으면 누구나 알 내용이었지만 15년 후인 지금 읽으면 도대체 뭔 말인가 싶다. 본문의 작성일인 2009년 8월 19일의 전날-당연히 18일-엔 제법 굵직한 역사적 이슈들이 있었다. 전날인 2009년 8월 18일은 이 땅의.. 2024. 8. 2. [2009.8.14] 재주 많은 후배들 지난 수요일(12일) 인사지원팀 소속의 부서들이 모인 'Fun Day' 행사가 있었다.간단한 볼링대회에 이어서 부서별 장기자랑시간이 있었는데 우리 부서 후배들이 기대(?) 이상의 역량으로 1등을 먹었다.^^ 짝짝짝~딱히 따로 연습할 시간도 없었을 텐데 어느새 분장이며 안무며, 제법이었다.늘 이런 것에 별 소질이 없는 나로서는 참 부러운 '재주'이다. 우리 부서 후배들 버전의 '고등어'를 감상해 보시길. 지난 한 주의 피로를 날려드린다~[글 더하기]오늘은 2024. 7.29. 본문의 글은 동영상을 감상하라며 저렇게 끝났지만 이전 블로그 운영업체인 '이글루스'가 망하면서 동영상까지 백업본으로 넘겨주지 않았다. 블로그만 믿고 따로 저장을 안 해놓은 내 잘못이 크지만 아쉽게도 저 명작 동영상은 내 기억 속에만 .. 2024. 7. 29. [2009.8.12.] 손바닥만 한 빔프로젝터 당초 삼성전자의 보도자료에는 '주머니에 들어가는 프로젝터'라는 제목으로 소개가 되었는데 아무리 들여다봐도 주머니에 들어간다는 건 지나친 과장이라 '손바닥만 한~'으로 내 맘대로 제목을 바꿨다.예전에 어느 CF에 비슷한 콘셉트로 액정 화면의 내용을 바로 프로젝터 처럼 쏘아주는 휴대폰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았다. 아직은 휴대폰을 프로젝터로 사용한다는 것이 실용적이진 못하지만, 예전엔 생각하지 못했던 크기의 휴대용 프로젝터가 출시되었다.SP-P410M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터는 950g의 초경량으로 PC와 연결필요 없이 USB 메모리와의 연결만으로 화면을 투사하는 전형적인 비즈니스용 프로젝터이다.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으며 할로겐이 아닌 수명이 3만시간에 달하는 LED 램프를 사용하고 있어서 정기적인 램프 교체의 번.. 2024. 7. 25. [2009.8.11] 중국 대나무와 박순백 박사의 포르셰 이야기 오늘 아침 사내방송의 내용은 하나도 머릿속에 남은 것이 없는데 김민정 아나운서의 마지막 멘트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남는다. 중국 대나무 이야기다.한국의 그것과 생김이 어떻게 다른지는 알 길이 없지만, 중국의 대나무는 싹을 심어 놓은지 5년 동안은 전혀 반응이 없단다. 그 긴 시간 동안 매일 물을 주고 거름을 주어도 도무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 반응이 없다 해서 물 주고 거름 주는 일을 멈춘다면 대나무는 그대로 땅속에서 죽고 만다. 그러다 그 5년의 공을 들인 어느날부터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불과 6주 만에 20여 미터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얼른 계산해 보니 하루에 50cm씩 자라는 셈이다. 그중에는 하루에 90cm를 자라서 키가 30미터에 달하는 것도 있다 한다. 몇 년간 아무 반응이 .. 2024. 7. 24. [2009.8.10.] 열대야 Insomnia가 좋을 수도 있는 이유 누구 노래였더라 '불면증'이란 의학용어 Insomnia를 전 국민이 알게 해 준 그이가?요 며칠. 집에 들어가기 겁이 날 정도로 열대야가 기승이다. 처음엔 진공관 앰프의 열기 때문인가 했지만 낮 동안 비어 있었던 집에서도 찜질방의 포스가 작렬하니 8월의 열기에 비하면 진공관 몇 알은 그야말로 '조족지혈'이 되겠다.덕분에 며칠을 불면의 밤으로 보내고 있다. 입 안이 다 헐 정도로 몸도 마음도 피곤한 데다 수면까지 부족하니 낮 동안의 회사 생활 역시 온전할 리 없다. 채 6시간이 안되는 수면용(?) 시간 동안에도 여러 번 깨고 잠들기를 반복하는 '열대성 불면증'.그럼에도 이 '열대야 Insomnia'가 좋을 수도 있는 이유가 있다면 이 시간 동안 오만가지 공상을 할 수 있다는 것. - 다음 날 진행해야 할 .. 2024. 7. 23. [2009.8.9.] 그냥 지켜봐 주기 '울고 싶을 때 뺨 때린다'는 말이 있다. 어차피 터질 감정의 표현이었는데 누군가가 대신 도화선의 역할을 해준 경우다. 그렇다면 그 누군가가 뺨 때리는 일을 조금 참았다면 어땠을까? 울고 싶었던 그 친구는 굳이 다른 이유를 찾아서라도 결국은 울었을까? 아님 우리네 일상이 그렇듯 속으로 삭이고 삭이다 그저 이런 일도 있었구나 하는 감정의 기억으로 남겼을까? 나는 후자라고 생각한다. 전자이든 후자이든 어차피 울어 버렸을 수도 아님 참아낼 수도 있겠지만 결국 울거나 말 결정은 본인이 하게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우리는 남의 일에 너무 쉽게 관여한다. 그것이 뺨을 때리는 일이든 즐거움을 나누는 일이든. 어차피 울어버리거나 아님 모두가 즐거워해야 할 일이겠지만 당사자의 정리된 감정 이후에야 남들의 개입.. 2024. 7. 22. 때로는 그냥 가만히 있는게 좋은데 오늘은 2024.7.17. 때로는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좋은데 요즘들어 나라에서 하는 일마다 맘에 드는 게 별로 없다 보니 그냥 웃고 넘어갈 일에도 딴지가 생기고 매번 무슨 생각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경우가 많다. 그중 이란 곳이 있다. 2004년에 문체부 산하에 생겨난 기관인데 표준어 정책을 담당한다. 얼마나 국민적 동의를 얻어 그리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자기들 맘대로 "이제부턴 이것도 표준어입니다" 하면 전 국민이 그런가 보다 해야 하는 정도의 권위가 있다. 서울 토박이로 살면서 여지껏 '자장면'을 표준어로 쓰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는데도 그게 맞다고 우기더니만 어느 순간 이제부터는 '짜장면'도 표준어라고 해 버리는 뭐 그런 식이다. 그런 국어원에서 하는 일 중에 하나가 외래어를 한글로 .. 2024. 7. 17. 이전 1 ··· 3 4 5 6 7 8 9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