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18 2024년 <서울의 밤> 오늘은 2024.12.4. 살다 살다 간밤에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었었다. 원래부터 머리 나쁜 애가 호기심만 많은 경우가 있다. 굳이 찍어먹어 봐야 맛을 아는 것도 아닐 텐데 하지 말라는 거 일부러 더 하는 애들이 그렇다. 전기 콘센트에 젓가락을 찔러본다던가, 운항 중인 항공기의 비상구를 열어볼 시도를 한다던가 화재 시에만 누르라고 한 소화전을 누르는 그런 경우다. 대통령 하나를 잘못 앉혀놓으니 매뉴얼(?)에 적힌 할 수 있는 건 한 번 다 해보려는 듯하다. 25번의 거부권 행사로 오늘이 바로 그의 아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국회 재의결을 하는 날인데 하루 전날 밤 11시에 기습적으로 무려 44년 만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전쟁이나 사변 그에 준하는 상황적 조건도 없이 국회를 향한 군 동원에다 헌법에도 .. 2024. 12. 16. [2010.3.28.] 오늘의 음반 - 정경화 Decca 데뷔 40주년 기념 라이선스 음반이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비켜가려 했던 박스 세트를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지르고 말았다.다 아시는 가 그것.국내 5,000세트 한정으로 발매된 지도 벌써 몇 달인데 아직 남아있다는 것이 신기한 노릇이다. 실용도를 논하기 넘어서 LP를 흉내 낸 패키지의 정성이나 해설서 한 권만으로 보더라도 이미 품절이 되어야 마땅할 텐데 아직 나한테까지 순서가 돌아온 영문을 모르겠다. 넘버링의 순서대로 판매되지는 않겠지만 내가 구입한 Box Set의 시리얼은 1140번. 공사를 앞둔 휴점 직전의 광화문 교보문고 핫트랫의 거의 마지막 재고를 구입했다. 다행히 휴점을 앞두고 3월 31일까지 전 cd를 25% 할인 판매(핫트랙 회원기준)하는 기간 중에 구입하게 되어 'Yes24'같은 인터넷 매장보다도 오히려 저렴.. 2024. 12. 13. [2010.3.27.] 봄맞이 오디오 랙 정리 계절은 봄이 언제 올까 싶지만 오디오쟁이 맘에는 벌써 봄이다. 잠시 잠잠했던 바꿈질도 동하기 시작했고 때맞춰 여기저기에서 공동 구매니 공동 제작이니 하는 유혹도 제법 많아진 걸 보니 확실한 오디오용(?) 봄은 왔다.CDP를 마크레빈슨으로 바꾼 이야기는 이미 했고, 그간 사용하던 전원장치(차폐트랜스) '네이처 3500 Mk2'를 내보냈다. 음질을 약간은 깎아먹을 수 있으나 진공관 특유의 험을 잡거나 일본에서 사 온 닌텐도와 같은 110V 기기들 때문에 할 수 없이 사용한 '계륵'과 같은 존재였는데 이제는 더 이상 안고 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새로 지어진 아파트라 전원 상태가 그럭저럭 양호한 편이고 안방마님 '판테온 Mk3'도 최종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험이 확연히 줄었다. 딸아이 역시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2024. 12. 12. [2010.3.22.] '눈'을 바꿨습니다. Ray-Ban 5152 어제 일요일. 동네 안경점 눈이넷에 들러서 안경을 바꿨다. 지난 5년여 동안 내 눈이 되어준 'Fendi' 안경테가 중간중간 갈라지고 랜즈에도 잔흠집이 많아 수명을 다 한 탓이다. 구입한 지 얼마 안 되어 발에 밟혀 랜즈를 한 번 바꿔준 것 외에는 속 썩이는 일 없이 꽤 오랜 시간을 벼텨주었다. 난생처음 소유한 소위 명품 브랜드의 안경테여서인지 몰라도 30여만 원이 넘었던 구입 가격만큼의 역할은 다하고 은퇴하게 된다. '금테-은테-무테-반뿔테'라는 나의 안경 라이프가 이번엔 드디어 클래식한 느낌이 가득한 'Ray-Ban' 브라운 뿔테에 이르렀다. 작년 말 쯤 출시되어 연예인들도 꽤나 사용 중인 5152 모델이다. 내심 머리칼과 색을 맞출 수 있는 무난한 검은색에 마음이 있었는데 너무 강한 인상을 만.. 2024. 12. 11. [2010.3.21.] 새로운 기대 - 아틀란티스 4way 사용 중인 금잔디음향의 플래그십 스피커 '아틀란티스'가 제작사 홈페이지를 통해 4 웨이로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직 튜닝의 여지가 남아있겠지만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사실 비슷한 콘셉트의 하위기종 '청공-2'와 그간 차별성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4 웨이로 완성된 아틀란티스라면 플래그십으로서의 자기 자리를 찾기에 충분할 것이다. 비가 흩뿌리며 황사가 밀려온다는 예보를 들으며 토요일 아침 제작사를 향해 집을 나섰다. 차로 불과 5분. 맘만 먹으면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거리인데 그간 팍팍한 생활에 쉽지 않았다. 스피콘 단자의 케이블 하나가 속 썩이는 것이 있어서 조정을 부탁드리고 자주 듣는 CD 한 장을 걸어 변화된 아틀란티스를 구경해 볼 생각이다.늘 반가운 얼굴 김사장님의 환대 속에 녹.. 2024. 12. 10. [2010.3.13] SACD는 포기한 봄맞이 소스 교체, 마크레빈슨 39L 가지고 있는 1,500여 장 남짓의 음반들 중에서 SACD는 채 20여 장이 넘지 않을 것이다.-정확히 헤아려 본 적이 없으니 그저 그렇게 추정해 본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들을만한 SACD들이 보통의 레드북 CD보다 거의 두 배나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이유와 둘 간의 음질상 차이를 그리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막귀(?) 때문에 그간 적극적으로 구입하지 않았다. 또한 주로 젊은 연주자들의 최근 앨범들이 SACD로 출시되는 경향이 많아서 레퍼런스로 삼기에는 연주 자체가 아쉬운 경우도 많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해 동안 내 주력 소스로 마란츠 SACDP인 'SA11s1'이 버텨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그나마 마란츠의 기본기 확실한 음질과 속 썩이지 않고 묵묵히 수고한 픽업랜즈, 질리지 .. 2024. 12. 9. [2010.3.9.] 다시 돌아온 아침, 나의 글솜씨를 탓하다. 얼마 전 아이팟 탈옥과 관련한 포스팅으로 인해 홍역과 같았던 필화(筆禍)를 겪은 후 감정적으로는 블로그 폐쇄까지 치닫았다가 이제 좀 진정을 하고 돌아왔다.아직까지는 글로만 소통하기엔 이 세상이 너무 편협하다는 것을 확인한 일화로 기억에 남겠지만 정작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 이외의 '바이어스'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하는 '글솜씨'에 문제가 있었다.뭐 지난 일이고 아이팟에 별 관심이 없는 분들은 이해조차 안 갈 일이지만 이해를 돕자면 마치 이런 상황과 비슷했다....... 운전 중에 너무 급한 나머지 '불법 U턴'을 하게 되었다. 마침 마주친 그다음 '교통 표지판'이 지도와는 다르게 틀린 방향으로 안내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그 '교통 표지판'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려는 욕심-정말 선의에 의한 것.. 2024. 12. 6. [2010.2.10.] 별 것도 아닌 논란의 시작과 끝 한 참 웃다가 올린다. 남일 같지 않아서.요즘 같이 네이버 지식인이며 인터넷 카페가 활성화되어 있는 시절에는 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본문 밑으로 줄줄이 소시지처럼 굴비가 달려있는 댓글들은 적당히 건너뛰며 보기 마련이다. 사실 다 읽어 내려가기에는 너무 답답한(?) 내용도 있고-초등학생들이 의외로 인터넷에 많이 진출해 있다-중복된 내용도 너무 많기 때문이다. 몇 페이지가 넘어가는 댓글들이 달린 본문의 경우 어쩔 땐 이야기의 흐름이 최초에 글을 올렸던 사람과는 전혀 다른 논조의 댓글로 번져가고 방향은 삼천포로 향하기 마련이다. 정착 최초 게시자의 경우 억울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할 것이다.좋은 사례가 있어 퍼온다. 그냥 웃을 일만은 아니다.앞으로는 미리 달린 댓글들도 성의.. 2024. 12. 5. [2010.2.10.] 아이팟 펌웨어 업그레이드 조심하세요 호홋! 어제 포스팅한 아래의 글이 나름의 입방아들에 올랐나 보다^^해킹(탈옥)을 하는 여러 목적이 있겠지만 솔직히 크랙 어플을 사용해 보려는 욕심이 있었다는 것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단말기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며 감행한 일이기도 하니깐.하지만 아래 글의 요지는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로 인해 해킹툴이 무력화된다는 '정보' 자체를 모르는 상태에서 업데이트를 함으로써 단순히 크랙 어플 몇 개를 사용할 수 없는 정도 이상의 피해(?)도 입을 수 있다는 사실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것에 있다.대다수의 관련 카페나 커뮤니티에서도 같은 취지의 공지글을 올리고 있다. 그러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업그레이드를 '절대 하지 말라'는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었나? 조금 바꿔야겠다.하지만 내 글.. 2024. 12. 3. 이전 1 2 3 4 5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