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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5.7] 맛집 - 고대앞 '무아국수' 이 집의 인테리어를 생각하면 라는 글 카테고리가 아니라 정도가 더 맞겠다. 하지만 이런 70년대 풍을 재현한 곳들이 더 구미에 당기는 것이 엄연한 'New Trend'이다. 안암동 고대병원 정문에서 비탈을 따라 내려가다 안암역 지하철 2번 출구와 맞붙어 있는 이면도로로 좌회전해서 50미터쯤 더 들어가면 왼편에 '무아국수'가 보인다. 식당 바로 옆에 두 대가 겨우 들어갈만한 주차장 도 가지고 있다. 대학가 식당이다보니 저렴한 가격에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소박한 메뉴와 어울리는 이곳은 학생들 뿐 아니라 멀리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마니아가 많고 인근 개운산에 들른 가벼운 등산복 차림의 여러 모임의 집합 장소이기도 하다. 멸치국물로 우려낸 물국수가 주메뉴인것 같다. 아내는 회국수를 주문했는데 물국수만 못하다. 아.. 2024. 4. 23.
[2009.5.6.] 여유롭게 보낸 징검다리 연휴 휴일이 유난히 토요일, 일요일과 겹쳐있는 올 해의 어쩌면 거의 마지막 황금연휴가 지나갔다. 5월 4일 하루 출근을 했지만 부서마다 한 둘씩만 나와서 전화 교환원(?) 수준의 업무를 본 것이라 어차피 사무실에서도 놀았다^^ 연휴기간 사이 돌잔치도 한 군데 다녀오고 동네 개운산 등산-산책 수준이지만-도 하고 청개천변도 걸어보고 황학동 벼룩시장도 둘러보면서 모처럼 '쉼'을 얻은 기간이었다. 덕분에 듣고 싶은 음악을 며칠 동안 매일 하루에 10장 이상의 CD를 돌려가며 즐길 수 있었다. 늦은 밤마다 겨우 틈을 내 듣던 음악을 비교적 큰 볼륨으로 들으면서 오랫동안 방치해 둔 음반도 둘러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제 5월이 시작이다. 좋은 계절이다. 내 생일도 있고^^ 머리를 아프게 하는 일들은 여전하겠지만 .. 2024. 4. 22.
[2009.5.6.] 회사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 - create with you 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이지만, 내 직장은 삼성증권이다. 바로 오늘 회사에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선포하면서 삼성증권을 단순한 社名이 아니라 Global 브랜드화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나이키 하면 'Just Do it!'이 떠 오르듯, 이제 삼성증권 하면 'create with you'라는 말이 떠오르게 말이다. 앞으로 심심치 않게 TV나 케이블 광고나 각종 옥외 간판, 팸플릿, 버스 광고 등을 통애서 노출될 예정이다. 아침에 출근하니 자리마다 머그컵이 기념품으로 놓여 있다. 머그컵 사용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일인데, 성의(?)를 봐서라도 당분간 사용해 줘야겠다. 중국산은 아닌지 제법 디자인과 질이 좋다.^^[글 더하기] 오늘은 2024.4.19. 회사에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전략.. 2024. 4. 19.
[2009.5.5.] 하은이 마지막 운동회 지난 금요일. 이제 6학년인 딸아이의 초등학교 시절 마지막 운동회가 있었다. 연휴를 앞두고 열린, 이제껏 보아온 운동회 중에서 제일 썰렁한 그것이었지만 '인증샷' 몇 장을 남긴다. [글 더하기] 오늘은 2024.4.18.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다는 말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 아닐까? 이젠 청소년티가 제법인 초딩 6학년에게 판에 박힌듯한 운동회란 참여하는 아이나 보는 사람이나 별 감흥이 없다. 제도권 교육의 커리큘럼 한계겠지만 다들 나이와 상황에 맞게 노는 게 맞는데 영 어색했다. 결국 내가 목도한 아이의 마지막 운동회는 그렇게 끝났고 더 이상 운동장에 선 아이를 볼 일이 없어졌다. 시원 섭섭. 당시엔 정작 귀찮고 하기 싫은데 언젠가부터 아예 불러주지도 않아 서운한 예비군/민방위 훈련 같은 거다. 통.. 2024. 4. 18.
[2009.4.30.] OPUS Signature 파워앰프 일주일 간단 사용기 지난주 금요일 비 속을 뚫고 OPUS Signature (이하 오퍼스) 파워 앰프를 들인 지 오늘로 거의 일주일이 되어 간다. 에이징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하루에 한 두 시간도 안 되는 시간을 전기를 먹였을 뿐이니 아직 제대로 몸이 풀린 상태라 하기엔 턱 없이 짧은 기간이 지났을 뿐이다. 그러니 지금 아러쿵 저러쿵 말하는 것 자체가 제대로가 아닐 가능성이 높으며 얼마지 않아 다른 평가를 쓸 여지가 많다. 게다가 앞의 블로깅에도 밝혔지만 프리와 파워가 모두 동시에 바뀌게 된 경우로 이 소리가 프리의 변화인지 파워의 변화인지 알아챌 수가 없다. 정확히는 OPUS의 능력을 평가하기보다는 새로 들인 마크레빈슨과의 매칭을 평가한다는 것이 도리어 정확한 표현이겠다. 오퍼스의 성능은 일단 '8옴에 300W 출.. 2024. 4. 17.
[2009.4.28] 오디오파일 변론 - 왜 바꿈질을 할 까? 결론적으로 새것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늘 같은 물건에 대해 싫증을 느끼는 정도가 사람에 따라 사뭇 다르겠지만 뭔가 색다른 것에 대한 호기심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결국 선악과의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시작된 아담과 하와의 원죄로까지 바꿈질의 역사는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이고 결국 바꿈질은 인간의 '본능'에 해당하는 영역이다. 하긴 예전 것에 늘 만족하고 안주하는 삶이라면 새로운 발명도 새로운 창작도 요원한 말이다. 망가지기 전까지는 그대로 사용한다는 '자린고비'들만 있다면 도리어 우리의 생활은 10년 전 20년 전으로 고정된 궁핍한 삶을 살 것이다. 때문에 배우자를 수시로 바꾸는 등의 법이나 사회통념상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병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적당히 장려(?) 해야 한다. 그래야 적절한 소비.. 2024. 4. 16.
뭐라? 버거킹에서 와퍼를 없앤다고라??? -그후 결말 오늘은 2024.4.8. 맥도널드에서 빅맥을 안 판다는 말과 같아서 설마? 하는 뭔가 말장난의 느낌이 강하긴 하다. 말이 와퍼이지 버거킹에서 파는 '햄버거'를 달리 부르는 이름일 뿐인데 그걸 없앤다고? 한우집에서 앞으로 소고기를 안 판다는 말이다. 일주일 후에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그냥 점하나 더 찍고 나타나듯 앞으론 '우퍼'라 부르기로 했다든지 '뉴와퍼'라 불러주세요. 이러기만 해 봐라. 치즈와퍼가 버거킹에선 최애였는데. 기본형 와퍼만을 없앤다는 말인 건지 누구 하나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 사실이 어떻든 갑자기 이유도 모르게 없앤다고 하니 쓸데없긴 한데 아쉬움이 남는다. 그 사이 배달이라도 한 번 시켜먹을 일이 있을지? [글 더하기] 오늘은 2024.4.15. 문제의 일주일이 지났다. 아니나 다를까.. 2024. 4. 15.
[2009.4.28] 일본의 송영훈 - 하지메 미조구치 <yours; classic> 하지메 미조구치(Hajime Mizoguchi). 1960년생. 올해 우리 나이로 불혹의 시기를 지나 이제 쉰 살이 된 일본의 노장(?) 첼리스트이다. 어느 정도 메이크업의 영향이 있겠지만 아무리 봐도 제 나이를 추측해 내기 어려울 정도의 동안에다 호리호리한 몸매 모델 뺨치는 스타일리시한 그의 패션은 내 블로그를 통해 몇 번 언급된 우리나라 첼리스트 '송영훈'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게다가 방송 DJ나 작곡가 등 다방면의 넘치는 재능을 견주어 보면 더욱 그렇다. 애니메이션 을 비롯해서 , 의 주제가를 작곡한 작곡가이기도 하다. 전문 연주가 치고는 11살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첼로를 시작한 그의 첼로는 적어도 이지리스닝을 추구하는 내게는 참으로 입 맛에 맞는 달콤함이 있다. 흡사 평단의 호불호가 엇갈리는.. 2024. 4. 15.
[2009.4.25] 제10회 강북노회아동부 종합발표회 하은이의 초등학교 시절의 마지막 발표회가 될 강북노회 아동부 종합발표회가 신성북교회에서 있었다. 매년 참가하는 교회의 수도 적어지고 각 교회에서의 관심도 예년만 못한 것이 참가하는 사람에게는 섭섭한 것이지만 교회 아동부의 제일 언니로서 참가하는 발표회가 아이에게는 나름 큰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참가는 두 종목. 중창과 찬양율동. 참가한 팀의 수가 적은 이유도 있겠지만, 두 종목 모두 금상을 받았다. 장하다 내 딸! [글 더하기] 오늘은 2024.4.12. 저 날이 딸아이가 경연 무대에서 뭔가 노래하고 율동을 하는 것을 본 마지막 날일 것이다. 중학생이 된 이후로는 저런 교회 같은 곳에서의 공식적(?)인 경연 무대는 없어졌고 요즘 아이들처럼 버스킹을 즐기거나 경연 프로그램을 기웃거리는 성격도 아니었다. .. 2024.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