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36 주식시장을 노름판이라 해도 뭐라 못하는 이유 오늘은 2024.3.8. 아시는 대로 증권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자본시장의 꽃인 주식을 다루는 곳이고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동맥 같은 역할을 한다고 자부하면서도 여전히 한쪽에선 이곳을 투전판으로 비꼬는 그곳이다. 강산이 몇 번 바뀔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고 그간 투자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되고 선진화됐다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또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다. 오늘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를 그린 일본의 만화가 도리야마 아키라(68)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뉴스에 올랐다.오늘 사망도 아니고 이미 지난 1일에 급성 경막하혈종으로 사망했는데 이제야 뉴스화된 것도 이상했지만 그가 사망했다고 오늘 우리 주식시장에서 종목번호 066910 '손오공'이 거의 상한가 근처까지 갔다 전날 대비 12.. 2024. 3. 8. [2008.3.4] 뽐뿌에 속지말자, 겨우 건진 한 장 - 후지타 에미 보유하고 있는 CD가 1,000장을 넘어가면서부터는 추가로 CD를 들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CD와 레퍼토리가 겹치진 않는지가 자신이 없어진다. 실제로 벌써 여러 연주자에 의한 동일 레퍼토리가 여러 장이 되어버린 타이틀이 꽤 생겼다. 과거에 복사본으로 가지고 있는 앨범이라면 추가로 구입한다고 해도 부담이 없는데, 연주자별로 연주의 질을 구별할 식견이 부족한 상태에서 같은 레퍼토리는 그리 반가운 것이 아니다. 최근엔 잡지나 온라인 사이트의 시청기를 읽고 구입하는 버릇이 생겼다. 먼저 들어본 사람의 소감을 통해서 좋은 명반을 소개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구매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구매를 통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일단 그들과 취향이 너무 다.. 2024. 3. 8. [2009.2.2] 나의 로망 - 소너스파베르 크레모나 스피커 물욕이라고 욕할지 모르지만 소유하고 싶은 '로망'으로서 물건들이 몇 가지가 있다-아마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럴 것이니 용서가 될 것이다. 시계, 카메라, 만년필 등등 리스트로 적어가자면 수십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BMW' (이건 요새 자꾸 렉서스나 아우디로 바뀌고 있다. 포르셰나 람보르기니가 아닌 것이 다행이다..ㅋ)이고 오디오쟁이로서는 '소너스 파베르 스피커'였다. 가격으로 생각하면 훨씬 비싼 자동차와 스피커가 무궁무진하지만 나름의 로망으로서의 기준이 분명하다. 그 첫째가 바로 디자인으로서의 예술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성능이야 기본일테고, 단순히 비싼 물건이라 좋다가 아니라 소유자의 가치와 인생관, 미적 감각까지도 한꺼번에 드러내 줄 수 있는 명품이어야 한다. 분명히 졸부들이 돈으로 들이대 구.. 2024. 3. 8. [2009.2.3] 르노삼성사업소를 통해 배운 상담기법 - 조삼모사 나의 애마인 르노삼성 SM7에서 언제가부턴가 귀뚜라미 소리가 뒷좌석 쪽에서 난다. SM7은 닛산 티아나를 베이스로 한 차량이라 엔진부터 시작해서 70%는 닛산의 피가 흐르는 차라고 생각하고 구입한 것인데 국내 조립이 부실한 것인지 가끔 자잘한 문제로 신경을 쓰게 한다. 지난 1월 9일에 예약을 요청했는데 거의 한 달 후인 오늘에야 일정이 잡혀서 도봉사업소에 입고하고 점검을 의뢰했다. 차량 뒤편에서 날 수 있는 소리는 공기청정기 소리와 연료펌프 소리가 전부라고 한다. 결국 연료펌프 소리일 것으로 추정된다. 공기청정기를 완전히 끈 상태에서도 귀뚜라미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아내를 통해 입고를 시키고 담당기사와 한참을 통화했는데 결론은 연료펌프의 '교체'가 아닌 단순한 방음 처리를 해주겠다는 것이다. 어쩌다 나.. 2024. 3. 7. [2009.1.28] 여자들은 심란하면 머리를 한다지? 실연을 하거나 뭔가 새로운 결심이 필요할 때, 아님 이도 저도 아닌 뭐 그런 상황을 벗어나려고 할 때 여자들은 머리를 새로 함으로써 불굴의 의지(?)를 고취한다고 들었다. 남자들도 사실 머리를 짧게 혹은 다듬기만 해도 왠지 홀가분한 심정이 들기 마련이니 일견 일리 있는 말이고 행동이다. 하지만, 난 조금 다른 행동이 하고 싶어 진다. 아버님 장례를 모시고 반쯤 탈진한 상태를 겨우 넘기고 맞은 설날 연휴. 그 마지막 날에 몇 장의 CD를 들을 시간이 있었는데 불현듯 스피커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며칠 전에 컴퓨터를 새로 바꿔서 뭔가 심기일전할 분위기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걸로는 약했나 보다. ㅠ.ㅠ 들인 지 이제 1년이 채 안되었으니 어찌 보면 겨우 에이징이 되었을 시기이고, 바꿈질을 할 때마.. 2024. 3. 7. [2009.1.16] 오늘의 음반-헨델 Acis & Galatea Gramophone 1월호에 제임스 인번이 선정한 (Editor's Choice) 이달의 음반인 헨델의 '아시스와 갈라테아 (Acis & Galatea)'를 주문했다. 잡지의 추천은 그만두더라도 SACD 전문 레이블이 된 LINN에서 출시한 음반이니 음질은 일단 믿음이 간다. 두 장의 SACD이다 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이 크나 큰 문제이지만 '앞으로 나올 헨델 녹음이 이 음반을 능가하거나 적어도 근접하는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라는 추천 평이 구입을 위한 더 이상의 망설임을 그치게 했다. 아직 제대로 듣지 못했으니, 모 인터넷 서적 쇼핑몰에 올려진 작품평으로 대신하자.헨델/ 아시스와 갈라테아, HWV49a(2 SACDs, 오리지널 캐논 연주 버전(1718)) 연주: 존.. 2024. 3. 6. [2009.1.13] 백과사전 크기의 초소형 데스크톱 PC를 출시 한다는대 오늘 게시판을 통해 삼성전자에서 '백과사전 크기의 초소형의 데스크톱 PC'를 출시한다는 기사가 눈에 들어온다. 비교 대상이 되는 백과사전이라는 물건 역시 본지가 꽤 오래라 얼마나 작은 데스크톱인지 실감은 잘 안되지만 작은 노트북의 유행에 이어 데스크톱에도 미니 바람이 부나 보다.사실 데스크톱에도 이미 여러 해 전부터 '미니 타워'형이라는 규격이 엄연히 존재해 왔다. 하드디스크나 DVD롬등을 세로로 배치하여 가로 공간을 줄인 형태인데 실제 사용해 보면 공간을 덜 차지하는 것 이상으로 여러 가지 불편함이 함께 존재한다. 공간이 줄어들다 보니 확장성에 여러 문제가 생긴다. 하드디스크 하나를 증설하거나 메모리를 재배치하는데도 좁은 공간에서 해결하다 보니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부품 간의 간섭의 확률도 많아지.. 2024. 3. 5. [2009.1.9] 오래간만에 잉크를 다 쓴 펜 - 미츠비시 Uniball eye 요새같이 필기구가 풍족한 시절이 없었다. 국민학교 3학년에 처음으로 소유해 본 샤프펜슬-그것도 아버지가 샘 많은 동생 몰래 사주신-을 며칠이고 만지작 거리던 그 추억이 아직도 생생한 것을 보면 요즘의 학생들은 정말 풍요하다. 지천에 깔린 것이 볼펜이며 샤프펜슬이니 어디 하나 잃어버려도 그리 아쉬울 것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여전히 고가인 몽블랑 펜을 제외하고는 진득하게 사용해 본 필기구가 없다. 헤어져서 못 입는 옷이 없듯, 잉크나 연필심이 다 닳아서 수명을 다하는 필기구를 보기 힘들다. 요즘 사무실 직원들이 유행처럼 애용하는 수성펜이 있다. 필기구 메이커로는 다소 생경스런 미츠비시의 Uniball eye라는 제품이다. Waterproof라고 쓰여있으니 실제로는 유성펜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들.. 2024. 3. 4. [2008.12.23] 한 달을 넘게 쉬었다. 그간의 시간들. 블로그에 발길을 끊은 지 한 달이 넘었다. 그 사이 벌써 계절은 겨울의 한복판으로 치닫고 있고 어젯밤에는 서울에도 제법 많은 눈이 내렸다. 세상의 모든 것이 하룻밤만에 쉽사리 덮여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이리 하루가 조바심으로 종종걸음인지. 아버지가 입원하신지도 한 달이 되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폐암으로 벌써 몇 년간 병원을 들고나며 버텨왔는데, 이렇게 긴 입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쩌면 마지막 입원이 될지도 모른다. 아직 일흔도 되지 않았는데.투병하던 그 시절 사이에 동생네를 통해 둘째 손녀를 보았고, 무엇보다도 교회를 다니시게 되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어쩌면 당신이 세상에서 잃어버릴 것 이상으로 얻은 것이 있으니 그리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애써 태연해하고 있.. 2024. 2. 29.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