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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4.28] 오디오파일 변론 - 왜 바꿈질을 할 까? 결론적으로 새것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늘 같은 물건에 대해 싫증을 느끼는 정도가 사람에 따라 사뭇 다르겠지만 뭔가 색다른 것에 대한 호기심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결국 선악과의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시작된 아담과 하와의 원죄로까지 바꿈질의 역사는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이고 결국 바꿈질은 인간의 '본능'에 해당하는 영역이다. 하긴 예전 것에 늘 만족하고 안주하는 삶이라면 새로운 발명도 새로운 창작도 요원한 말이다. 망가지기 전까지는 그대로 사용한다는 '자린고비'들만 있다면 도리어 우리의 생활은 10년 전 20년 전으로 고정된 궁핍한 삶을 살 것이다. 때문에 배우자를 수시로 바꾸는 등의 법이나 사회통념상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병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적당히 장려(?) 해야 한다. 그래야 적절한 소비.. 2024. 4. 16.
뭐라? 버거킹에서 와퍼를 없앤다고라??? -그후 결말 오늘은 2024.4.8. 맥도널드에서 빅맥을 안 판다는 말과 같아서 설마? 하는 뭔가 말장난의 느낌이 강하긴 하다. 말이 와퍼이지 버거킹에서 파는 '햄버거'를 달리 부르는 이름일 뿐인데 그걸 없앤다고? 한우집에서 앞으로 소고기를 안 판다는 말이다. 일주일 후에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그냥 점하나 더 찍고 나타나듯 앞으론 '우퍼'라 부르기로 했다든지 '뉴와퍼'라 불러주세요. 이러기만 해 봐라. 치즈와퍼가 버거킹에선 최애였는데. 기본형 와퍼만을 없앤다는 말인 건지 누구 하나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 사실이 어떻든 갑자기 이유도 모르게 없앤다고 하니 쓸데없긴 한데 아쉬움이 남는다. 그 사이 배달이라도 한 번 시켜먹을 일이 있을지? [글 더하기] 오늘은 2024.4.15. 문제의 일주일이 지났다. 아니나 다를까.. 2024. 4. 15.
[2009.4.28] 일본의 송영훈 - 하지메 미조구치 <yours; classic> 하지메 미조구치(Hajime Mizoguchi). 1960년생. 올해 우리 나이로 불혹의 시기를 지나 이제 쉰 살이 된 일본의 노장(?) 첼리스트이다. 어느 정도 메이크업의 영향이 있겠지만 아무리 봐도 제 나이를 추측해 내기 어려울 정도의 동안에다 호리호리한 몸매 모델 뺨치는 스타일리시한 그의 패션은 내 블로그를 통해 몇 번 언급된 우리나라 첼리스트 '송영훈'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게다가 방송 DJ나 작곡가 등 다방면의 넘치는 재능을 견주어 보면 더욱 그렇다. 애니메이션 을 비롯해서 , 의 주제가를 작곡한 작곡가이기도 하다. 전문 연주가 치고는 11살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첼로를 시작한 그의 첼로는 적어도 이지리스닝을 추구하는 내게는 참으로 입 맛에 맞는 달콤함이 있다. 흡사 평단의 호불호가 엇갈리는.. 2024. 4. 15.
[2009.4.25] 제10회 강북노회아동부 종합발표회 하은이의 초등학교 시절의 마지막 발표회가 될 강북노회 아동부 종합발표회가 신성북교회에서 있었다. 매년 참가하는 교회의 수도 적어지고 각 교회에서의 관심도 예년만 못한 것이 참가하는 사람에게는 섭섭한 것이지만 교회 아동부의 제일 언니로서 참가하는 발표회가 아이에게는 나름 큰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참가는 두 종목. 중창과 찬양율동. 참가한 팀의 수가 적은 이유도 있겠지만, 두 종목 모두 금상을 받았다. 장하다 내 딸! [글 더하기] 오늘은 2024.4.12. 저 날이 딸아이가 경연 무대에서 뭔가 노래하고 율동을 하는 것을 본 마지막 날일 것이다. 중학생이 된 이후로는 저런 교회 같은 곳에서의 공식적(?)인 경연 무대는 없어졌고 요즘 아이들처럼 버스킹을 즐기거나 경연 프로그램을 기웃거리는 성격도 아니었다. .. 2024. 4. 12.
[2009.4.24] 소닉크래프트 OPUS Signature 박스 개봉기 인티앰프가 팔려나간지 벌써 보름이 지났다. 마크레빈슨 프리가 혼자 전기만 먹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새로운 파워가 오토바이 퀵을 통해 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으니 조급증이 심한 내가 이번엔 무던히도 잘 참은 편이다.때마침 하루 내 내린 비 속을 뚫고 상자가 도착했다. 제작사인 소닉크래프트가 있는 안양에서 이곳 성북구까지 3만 원이란 거금이 퀵비로 나갔지만 주말을 앞두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게다가 미리 준비된 마크레빈슨 프리와의 매칭을 하루빨리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라 요 며칠 동안 소닉크래프트 이 부장님을 못살게군 덕에 오늘이나마 물건을 받은 것이다.상자를 열면 막선 파워코드와 방금 프린터로 출력한 것을 복사한 듯한 클리어파일 속 매뉴얼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어차피 사용할 물건은 아니지만 한참.. 2024. 4. 11.
[2009.4.24] 아내와의 색다른 점심 늘 먹는 점심이고 가족과의 식사지만, 가끔 사무실로 찾아온 가족과 점심을 하는 것은 무척 특별한 경우다. 사무실에서의 점심이란 늘 고만고만한 회사 사람들과, 늘 전전하는 식당을 찾아 겨우 때우듯 해치우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늘 먹던 곳의 음식이라 해도 가족과, 특히 아내와 단둘이 나누는 평일 점심은 신선하기까지 하다. 6월 말에 가족이 함께 미국에 다녀올 일이 있어 항공권의 티킷팅을 위해 여권을 전달하러 사무실로 찾아온 아내와 나누는 모처럼의 오붓한 점심이다. 오늘 메뉴는 가끔 선후배들이랑 저녁시간을 보내기 위해 찾는 일본식 주점인 '하이카라야' 종로점에 들렀다. 일본식 특유의 개인별 공간확보가 특징인 이곳은 낮에도 북적거리지 않고 그리 비씨지 않은 가격에 깔끔한 일본풍(?)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 2024. 4. 11.
[2009.4.20] 내 딸 칭찬하기 얼마 전 하은이가 학교에서 상장을 하나 받아왔다. 벌써 칭찬했어야 하는 일인데, 늦었다. 요즘은 초등학생들에게 학업 성적을 가지고 상장을 주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예능활동, 예를 들면 사생대회나 웅변-요샌 웅변이라는 촌스런 표현보다는 '나의 주장' 뭐 이런 걸로 바꾸어 부르나 보다-이나 글짓기 등등의 우수자들에 대해서만 따로 시상을 한다. 저학년 때부터 제법 많은 상을 받아왔지만 고학년이 될수록 참여하게 되는 대회나 받을 상에도 소원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러던 차에 작년 그리기 동상, '나의 주장' 장려상에 이어 올 해는 '글짓기'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 여러 가지 주제 중 '흡연의 폐해'에 대한 내용의 글이었다는데, 얼마 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신 할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잘 녹아나 있었으리라.. 2024. 4. 9.
[2009.4.17] 마크레빈슨 프리를 들이다. 오디오 시스템에서 안방마님이자 지휘관 역할을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프리앰프'의 몫이다. 날고기는 DAC가 출몰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결국 프리앰프의 조력자일 수밖에 없다. 물론 시스템의 특징을 총체적으로 좌우할 수 있는 영향력은 스피커가 갖고있다. 하지만 이 녀석은 당최 조율하고 타협하는 기능이 없다. 주는 대로 뱉어낼 뿐이다. 결국 주는 쪽은 앰프, 그중에서도 소스를 버무리고 지휘하는 쪽은 늘 프리앰프다. 말이 길었다. 앞으로 프리앰프를 담당할 녀석으로 '마크레빈슨 No.38'을 들였다. 그렇다. 출시된지 족히 10년은 넘은 물건이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내 손에도 들어올 수 있을 만큼 가격이 내려가 있기도 하다. 마크레빈슨. 검색어를 치면 그와 그의 회사에 관계된 내용이 수 백, 수 천이 나올테.. 2024. 4. 8.
[2009.4.17] 얄궂은 밸런스 단자에서 얻는 '표준'의 중요성 오디오쟁이에게 꼭 필요한 케이블이 세 가지가 있다. 전원케이블, 스피커케이블, 인터케이블이 바로 그것들이다. 그중 기기간의 음성신호를 전달하는 인터케이블은 순수 음악신호가 전달되는 최초의 케이블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문제는 인터케이블은 같은 용도에도 두 가지 종류가 혼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보통의 경우에는 흔히 RCA이라고 불리는 언밸런스드 인터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인데, 고급 오디오 장비나 프로용 장비의 경우 장거리 신호 전송에 보다 안정적이라고 하는 밸런스드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언밸런스/밸런스 둘 간의 음질적 차이는 아직도 쟁이들 사이에도 이견이 분분하니 그만 두자. 다만 신호전송에 단 0.1%라도 유리하다면 당연히 그걸 사용하고 싶은 나는 기기가 허락하는 한 .. 2024.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