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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 재미있는 블로그 통계 모르고 있었는데 지난 1년간의 블로그 생활을 결산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확인해 보았다. - 지난 1년 동안 작성한 글이 200자 원고지로 193장 - 글자를 1열로 나열하면 0.51km - 문고판 책 1권의 분량 적은 양은 아니다. 이런 통계를 보여줄 생각을 한 이글루스가 창의적이라고도 생각을 했고, 잊고 살았던 1년의 정리를 도와준 것에 더욱 감사하다. 사실 뭘 적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만한 놀이터도 없다^^ 그간 방문자 수가 꽤 된다. 거대 홈페이지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으나 그냥 일기 수준으로 적어가는 이곳에도 잠시 다녀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고맙기도 혹은 부담이기도 하다.[글 더하기] 오늘은 2023.12.4. 올해 6월 문을 닫은 이글루스 블로그가 그나마 정상적인 때였다. 처음 글을 쌓기 .. 2023. 12. 4.
[2007.1.11] 이쁜 딸... 머리하다! 하은이가 거의 허리까지 오던 머리를 짧게 잘랐다. 그렇다고 단발이거나 짧은 고수머리는 아니지만 예전보단 훨씬 짧아진 편이다. 제법 귀여움에 성숙미^^를 느끼게 하는 샤기컷 스타일의 매직펌인데 잘 어울린다. 내복 바람의 사진을 올리게 되어 미안하지만 그래도 이쁘다^^[글 더하기] 오늘은 2023.12.4. 꼴랑 사진 한 장에 두줄 캡션이 전부였던 글이다. 아이가 커가면서 몇 차례 헤어스타일을 변경했겠지만 이런 식의 '샤기컷'은 처음이었고 제법 어울려서 그래서 기록용으로 올린 포스팅이었을꺼다. 대부분 미용업계에 쓰는 용어들이 일본에서 한번 꼬여져 넘어오다 보니 왜 이런 발음을 갖게 되었는지 맥락이 없는 경우가 많다. 헤어펌을 의미하는 빠마가 왜 빠마가 되었는지 모르는 것과 같다. 보풀이 일게 짠 천을 의미하.. 2023. 12. 4.
[2007.1.11] 하은이의 마지막 유년부 발표회 성탄절 전야에는 늘 교회 교육부에서 발표회를 갖는다. 해가 거듭될수록 형식적으로 치우치는 면이 있지만 학생들의 장기 자랑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다. 하은이가 어느덧 3학년이니 유년부에서는 마지막 발표회이다. 이제는 제일 큰 언니로서 앞에 나와 낭송을 하는 것이 여간 대견하지 않다. 근데 하은아, 읽는 연습 좀 더 해야겠더라...^^[글 더하기] 오늘은 2023.12.1. 2006년 12월 24일 교회 행사 후 쓴 몇 줄의 내용이었다. 성탄절을 앞둔 일종의 학생들 축하공연이 발표회 형식으로 진행되어 아이들 사진 찍느라 모든 부모가 너나 할 것 없이 찍사가 되는 날이기도 했다. 내겐 평소의 수줍음과 내성적인 성향이 극도에 달했던 아이가 '돌변'해 앞에 나서기를 신나 해 하는 것을 지켜보는 몇 안 되.. 2023. 12. 1.
[2007.1.11] 또 하나의 고민 - 앨범정리 오디오 마니아보다는 음악 마니아가 되길 원하고, 적어도 둘 간의 균형을 맞추려면 기기와 음반에 투여된 비용이 동일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소장하고 있는 CD가 얼추 900여 장은 넘은 것 같으니 적어도 기기에 쏟은 가격만큼은 음반에도 고르게 투자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하나 둘 늘기 시작하는 CD의 보관이다. CD 800장 정도와 앞면은 슬라이딩으로 DVD를 넣을 수 있게 랙을 주문 제작해서 이걸 다 언제 채울 수 있을까 했었는데 지금은 분류하고 보관하는 것이 문제다. 작곡가별로 우선 그룹핑해서 정리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사이에 끼워 넣을 틈이 없다. 잘 듣지 않는 성악곡과 몇 장의 가요 및 재즈음반, 뉴에이지 연주곡들은 클래식에 자리를 내어주고 선반 옆쪽으로 아무렇게나 쌓아 올리고 있는데 .. 2023. 12. 1.
콩콩팥팥~ 아보카도 아보카도~ 오늘은 2023.11.30. 욕하려면 보질 말아야 하는데 묘한 중독성 때문에 흉보면서도 빼놓지 않고 보는 예능들이 있다. 대부분 나영석 PD의 생산물이다. 자기 복제와 스핀오프가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면서 다 고만고만한 내용과 주제를 갖고 비슷한 느낌의 등장인물들을 재활용(?)해서 좋게 보면 '지속경영' 가능한 나영석의 서사를 써 가는 중이다. 이젠 제법 나영석 사단이라고 불릴만한 연예인 라인업까지 갖춰서 '또 쟤야?' 소리가 나와도 이젠 뭐 그게 당연할 정도다. 나영석의 대표작이자 마더소스 역할을 하는 '삼시 세끼'의 프랜차이즈이거나 스핀오프쯤 되는 tvN 예능 '콩콩팥팥'이라는 프로그램이 이제 후반을 달려가고 있다.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이 출연해 어딘지 모를 500여 평의 밭을 이유없이 일.. 2023. 11. 30.
[2007.1.3] 오늘의 음반 - The Carpenters Singles(1969-1981) 80년대에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닌 사람들은 문화적으로 그리 다르지 않은 감수성을 공통분모처럼 갖고 있다. 지금처럼 차별화되고 개성 가득한 취미 생활과 동아리 모임이 활발했던 시절도 아니고, 인터넷이 있지도 케이블 TV가 왕성했던 시절도 아니다. DVD라는 매체는 아직 태동도 않은 시절이었고 방송국에서 조차 귀하기만 했던 CD 음반들을 김기덕 아저씨가 "콤팩트 디스크 쑈~!" 하면서 자랑스럽게 틀어주던 시대였다. 모두 너무나 아날로그적이고 아침에 눈뜨고 저녁에 잘 때까지 다들 고만고만한 문화적 혜택 속에 하루를 살았다. 너무나 빨리 달려와 버린 지난 20년 가운데 몇몇 기억 속에 살아남는 팝스타들이 있다. 그땐 정말 세상의 전부였던 스타들 말이다. 마이클잭슨, 신디로퍼, 프린스-지금은 다른 이름으로 바꿨다.. 2023. 11. 30.
[2006.12.19] 유흥업소에서 가져온 스피커 바꿈질 ■ 스피커 : 복각 PMC FB1 ■ 직전 앰프 : 로텔 RA-02 → 럭스만 L-501s → Dussun V8i ■ CDP : NAD 521Bee ■ 케이블 : 스피커 - 갭코 1200HS, 인터 - 몬스터 Interlink 550, 파워 - 트리니티(파워앰프용), 점퍼 - 뉴트릭 금도금 단자 & 네오텍 OCC 단심선 3006 ■ 전원장치 : Nature 3500 MK2 차폐트랜스 ■ 그 외 : LCD 프로젝터 등 홈시어터 장비 일체 위의 장비들은 지금까지의 시스템이었다. 몇 달 사이지만 내 나름의 소리를 찾아 몇 종류의 장비를 교체하였다. 물론 바꿈질(?)이라고 폄하할 수 있겠으나 나에겐 한 발 전진이다. 스피커는 복각 PMC FB1에서 트라이앵글의 중대형기인 '셀리우스ES'로, CDP는 SACD 전.. 2023. 11. 30.
[2006.8.23] 여행기-가족과 함께한 괌, PIC! ('06.8.15~19) : 장문주의 시계열에 따라 쓰다 보니 생각보다 문장이 장황하고 길어졌다. 글쓰기의 시작은 8월 23일이었지만 여행 후에 몇 달에 걸쳐 틈틈이 추가하며 적다 보니 일이 커진 이유이기도 하다. 이해를 부탁드린다. 숨 한번 크게 쉬고 따라오시길. 아내와 아이와 함께 나가는 첫 해외여행이다. 요 몇 해동안 출장을 핑계로 나만 몇 차례 미국을 다녀오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 여름만큼은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해외여행을 가리라 마음먹고 몇 달 전부터 '괌'으로 여행지를 결정했다. 아직 명승지를 찾아다니고 그 의미를 이해할 만큼 아이가 크지 않은 데다, 여름의 한 복판에 떠나게 되는 여행이라 물놀이를 겸할 수 있는 장소면서도 문화적 이질감이 덜한 장소를 찾다 보니 괌이 제격이었다. 하지만 성수기에 가려다 보니 비.. 2023. 11. 29.
[2006.8.7] 나만의 서브 데스크탑 오디오 설치 하이파이 시스템이 거실로 나와 있는 경우엔 여러 장단점이 공존한다. 장점으론 톨보이 이상 사이즈의 스피커를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북쉘프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인 저역을 풍성히 키울 수 있고 나름 넓은 공간을 통해 저역의 부밍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스피커의 배치 역시 뒷 공간을 띄운다든지, 토인을 준다든지 하는 마이너 튜닝을 통해 공간감을 배가시킬 수 있는 아기자기한 재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물론 거실의 인테리어적 요소로서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고, 온 가족을 스피커 앞으로 불러 모을 수 있는 점은 취미로서의 오디오 라이프에서 가장 소중한 이점이 될 것이다. 반면 거대한 스피커 및 하이파이 시스템이 거실로 나옴으로써 가뜩이나 비좁은 한국형 거실 구조에 만만치 않은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 2023.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