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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의 오늘233

[2008.8.26] 날 자극하는 사람, 신승훈 요새 주로 하는 웹서핑의 키워드를 보면 요즘 어디에 몰두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몸짱, 헬스, 복근, 복부지방, 보충제' - 최근 Top5인 나의 베스트 키워드이다. 얼마나 배에 미련(?)이 많은지 그중 '배(복부)'관련이 두 개다. 나름 규칙적으로 웨이트를 하고 있지만, 크게 무리하지 않으려고-부상이 더 무섭다-해서인지 아님 근육이 이미 적응을 해서인지 운동 후 피로도가 다시 헬스를 시작한 지난 한 달 전에 비해 현격히 덜하다. 한마디로 제대로 운동이 안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적어도 운동 후에는 후들거려서 숟가락 하나도 제대로 들지 못할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운동 후 30분 정도만 쉬면 아무렇지도 않다. 가슴운동을 위해서 하고 있는 벤치프레스를 아무리해도 삼두가 아플 뿐, 정작 가슴은 효과적.. 2024. 2. 2.
[2008.8.21] 너무 흔해진 USB 저장장치. 이제는 공해다. 컴퓨터에 USB포트가 등장했을 때 참으로 그 획기적 아이디어에 감복했었다. 동일한 포트를 이용해서도 무궁한 확장을 제공하겠다는 그 선구적인 아이디어야 말로 지금의 컴퓨팅 환경을 한 걸음 발전시키는데 큰 공이 있다. 그 많은 USB 관련제품 가운데 역시 최고의 히트제품은 USB메모리라 불리는 이동식 저장장치이다.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얼마였는지 이제는 기억도 안나는 플로피디스크를 사용한 것도 불과 얼마 전의 일인데, 예전 하드디스크이상의 용량을 이제는 휴대폰에 매달아 달랑거리며 들고 다니는 세상이니 변해도 너무 변했다. 게다가 그 용량 역시 불과 몇 백 MB수준에서 1GB짜리가 나오더니 이제는 2GB 제품이 주류이다. 이 정도면 웬만한 영화 두세 편이 충분히 저장되며, 일반의 사용자라면 본인의 거의 모든.. 2024. 2. 1.
나는 솔로? 나는 절로? 오늘은 2024.2.1 언젠가부터 빼먹지 않고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된 '나는 솔로'가 18기까지 지나왔다. 어색한 첫 만남에서부터 불과 며칠사이에 저 사람 아니면 죽을 것 같은 몰입에 빠지는 그들을 전지적 관찰자 시점에서 지켜보는 일종의 관음적 재미가 있다. 출연진과 연관된 숱한 루머와 비하인드 에피소드 역시 보는 재미가 되었고 '나솔사계' 같은 재활용(?) 파생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이런류의 짝짓기 프로그램이 어제오늘 생겨난 것은 아니지만 인구절벽의 재앙상황에서 젊은이들을 하나라도 결혼의 길로 선도할 수 있다면 그 쓰임은 제법 유용하다. 이젠 지나온 세월이 있다 보니 그간 배출된 커플의 결혼과 출산, 이혼소식도 간간히 들리고 프로그램의 유명세를 빗댄 '짭'들도 등장한다. 대개는 '나는 술로' 같은 술.. 2024. 2. 1.
[2008.8.14] '회손녀 고아라' 사건을 통해 본 단상 [글 또 더하기]를 하면서 포스팅 순서가 바뀌었다. 앞선 글을 안 보고 오신 분이면 먼저 봐야 순서에 맞다. (2024.1.31 오늘의 알라딘) [2008.8.13] 한심한 '회손녀 고아라 사건' '고아라' 사건으로 명명된 시답잖은 가십거리가 아침부터 시끄럽다. 물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이쁜 연예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임을 미리 밝힌다. 우연히도 동명이인인 어느 막돼먹은 여 aladdin-today.tistory.com 무개념의 절정을 보여 준 그녀의 사건이 제법 대중화가 되었다. 불과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일이지만,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열기를 이해 못 하고 상대(?)를 잘못 고른 그녀의 실수 덕에 거의 사회적 매장의 단계에 이르렀다. 중앙지 인터넷에도 그녀의 도발이 다루어졌고, 웬만한 네티즌이.. 2024. 1. 31.
헷갈리는 ‘만’의 띄어쓰기 오늘은 2024.1.31. 한글은 일종의 발음기호 역할을 하는 표음문자이다 보니 원래부터 한국어를 모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띄어쓰기의 여부와 상관없이 문장을 이해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도 당연히 띄어쓰기는 없었고 왼쪽에 사성점이라고 부른 방점을 찍어 음의 성조를 표시해서 동일한 한글 단어에 여러 뜻을 갖는 중의성의 구별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줄지어 늘어선 한글은 단어마다 끊어 쓰는 알파벳에 익숙한-그리고 알고 있는 한글 단어의 수가 제한적인-외국인 입장에선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하나의 단어인지를 구별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아쉬운 사람이 우물을 파는 법이다. 중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던 영국인 목사 존 로스(1841~1915)는 압록강을 건너온 한약 장수 이응찬을 만나 한국어를 .. 2024. 1. 31.
[2008.8.18] 고생만하고 온 주말의 '오션월드' 방문 최근 가족과의 여행 중 5할은 물놀이인 것 같다. 그간 이 분야를 독점해오던 에버랜드 캐리비언베이의 성공으로 인해 최근 각 지역마다 스파형 워터파크가 난립(?)에 가까울 정도로 들어서고 있고, 위험하거나 어렵거나 너무 교육적인 야외활동을 싫어하는 우리 가족의 입맛이 만나다 보니 주로 콘도를 끼고 있는 온천형 워터파크가 제격이다. 그중 온천/ 워터파크/ 찜질방/ 콘도미니엄이 적절한 조화를 갖춘 덕산 스파캐슬과 대명비발디의 오션월드를 추천지로 꼽고 싶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 찾은 오션월드는 정말 최악의 상황이었다. 사람이 너무 많았다.ㅠ.ㅠ 이미 7월에도 덕산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그때와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믿고 찾은 것이 실수였다. 광복절을 낀 3일 연휴에다 개학을 목전에 마지막 방학을.. 2024. 1. 31.
[2008.8.21] 얼마나 운동을 하길래? 무식한 펠프스 식단을 보면서 거의 한 달 가까이 무더위와 싸워가며 나름 계획하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집중한 기간이 짧으니 아직 성과를 논하긴 우습지만 확실히 어깨, 흉근, 이삼두 같이 상체를 중심으로 성과가 있어보여 여건이 허락하는 한 매일 조금씩이라도 몸만들기에 열심이다.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그중 복근은 아무리 노력해도 쉽게 형태를 잡기 어렵다. 밥을 조금만 먹어도 위가 부풀어 올라 배가 나와 보이는 데다, 기본적인 복부 지방이 완벽히 걷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복근을 드러내기 불가능하다. 그래서 운동을 위한 칼로리의 보충과 과잉 칼로리의 지방화 경계 사이에서 늘 줄다리기를 해야 하는 것이 요사이의 딜레마이다. 먹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이다. 오늘 조간에 소개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대표 격인 수영의 펠프.. 2024. 1. 30.
[2008.8.19] 자메이카 돌풍, 근데 자메이카가 어디지? 베이징 올림픽의 육상 종목들이 속속 시작하면서, 최근 남자 100m 세계 신기록(9.69")을 작성한 우사인 볼트덕에 '자메이카'라는 나라에 대해 모든 언론이 대서특필이다. 여자 100m에서도 금-은-은(2,3위의 기록이 동일)을 모두 휩쓸었으니 더욱더 그러할 것이다.자메이카? 그런대로 아주 생소한 이름은 아니지만 어디에 있는 나라더라? 하는 부분에서는 선뜻 답이 안 나온다. 어제 아침 부서회의 시간에 자메이카의 위치를 놓고 내기가 벌어졌다. 다수설은 그들의 검은(real black) 피부와 탄력 있는 근육을 근거로 아프리카에 위치한다는 의견이고, 소수설은 자신은 없지만 남미 쪽 같다는 의견이었다. 결국 커피내기를 한 후에 회의에서 나오자마자 네이버 지식인에게 답을 구하니, 카리브해에 위치한 인구 300.. 2024. 1. 30.
[2008.8.13] 한심한 '회손녀 고아라 사건' '고아라' 사건으로 명명된 시답잖은 가십거리가 아침부터 시끄럽다. 물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이쁜 연예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임을 미리 밝힌다. 우연히도 동명이인인 어느 막돼먹은 여대생(본인이 밝혔듯 07학번의 경기대 서양화과)의 치기 어리다 못해 본인의 빈(?) 머리를 공개해 버린 대강의 사건 개요는 이렇다. 이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의 싸이월드에 이 친구가 욕설에 가까운 글을 올리면서 시작한다. 물론 흥분한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노메달도 아니고 부상으로 인해 허리에 복대를 두른 상태에서 얻어낸 은메달을 보고 욕질을 해대는 사람의 정신상태가 온전하다 할 수 없다. 아무튼 그 와중에 의협심이 발동한 일부 네티즌과의 언쟁이 붙기 시작했고 정작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한다. 사과나 논리적 대응은.. 2024.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