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의 오늘233 [2009.6.8.] 지난 한 주간 정신줄을 놓고 살았다 그렇나고 뭐에 미치거나 홀려서 산 것은 아니다.그저 그다지 바쁘게 산 것도 아닌데 지난 일주일 정도는 무엇하며 살았는지 벌써부터 기억이 혼미하다. 내게 떨어진 몇몇 업무를 챙기고 주중에 있었던 회사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후배들 만나서 하루 저녁을 같이하고, 주말엔 딸아이를 따라 발표회에 다녀오고.뭐 분주하긴했는데 나의 주도적인 계획에 따라 움직인 게 별로 없다 보니 의미를 크게 두기도 어려운 한 주간이었다.나를 돌아보고 잠시 한 숨 돌리는 시간이라고는 회사에서 짬짬이 블로깅을 하거나 집에서 늦은 시간 음악을 듣는 것뿐인데 그나마 지난주는 시간을 내기 어려웠다.똑딱이 카메라를 사놓고도 제대로 테스트를 할 기회도 없었고 오디오의 새로운 매칭을 위한 노력도 한계가 있었다.유일하게 나를 위해 노력한 한 가지가 있.. 2024. 5. 27. [2009.6.2] 메모리카드 리더기의 정수, 트랜샌드 멀티카드리더 M5 요즘은 손톱만한 메모리 카드의 고용량화가 뚜렸하다. 초고속 인터넷의 출현 이후 고화질 동영상 파일을 저장할 넉넉한 저장공간의 필요가 생긴데다, 핸드폰부터 시작해서 DSLR까지 디지털 카메라 마다 화소 전쟁을 벌이다보니 RAW파일 저장이라면 얼마 전 까지도 주종이었던 1GB의 메모리로는 이제 어림없다.가격 역시 시대를 따라가고 있어서 불과 1~2만원이면 8GB의 카드를 구할 수 있고 16GB의 SDHC역시 5만원을 넘지 않는다.바야흐로 저장매체의 춘추전국시대이다.다양한 포맷과 크기의 메모리 카드가 출시되다보니 메모리 카드 '리더기' 역시 필수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메모리 카드의 용량 증가 속도를 리더기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같은 크기의 메모리 카드이지만 SD카드리더기는 SDHC.. 2024. 5. 24. [2009.5.29.] 노무현 前대통령을 보내며 생전엔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양반.아니 미워하기까지 했던 사람.대통령이 되기 전까지가 대통령이 된 후 보다 더 좋았던,대통령이 안 되었으면 오히려 그에게 더 괜찮았을텐데.사려 깊지 못한 말.그래서 인간적이었던,대화를 좋아했으면서 타협은 없었던 사람.그래서 적이 많았던,그런 '인간 노무현'을 이제 보내드린다.아직 하실 일이 많았는데.추모의 열기는 한낮의 31도를 이겨내는 것이겠지만아직 노숙의 인파 역시 그대로인 것을...세상이 너무 일찍 그를 버렸다. [글 더하기]오늘은 2024.5.23. 오늘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던 날이다. 2009년 오늘이었으니 벌써 그를 잃은 지 15년이 된 것이다. 어느덧 흐른 그 시간 사이에 최악이었을 줄 알았던 대통령을 탄핵하고 나니 오히려 그녀가 천사로 보이는 시.. 2024. 5. 23. [2009.6.1.] 맛집 - 40년 전통의 한우 등심전문 왕십리 '대도식당' 가끔 회사 회식 때 방문하던 왕십리의 '대도식당'을 지난 주말 가족과 찾았다. 정말 오래간만에 소고기를 구워 먹는 거다. 아! 불쌍한.여전히 그리 친절하진 않고, 메뉴는 등심 하나 뿐이다. 그래도 자리엔 사람으로 넘쳐난다.숯불이 아닌 무쇠판에 지방 기름을 두르고 구워 낸 등심을 소금장에 찍어서 파무침에 곁들여 먹는 것이 이 집의 40년 전통이다. 다른 쌈채소는 없다.대로에서 멀진 않지만 골목에 들어가 있는 집이라 초행길이라면 찾기가 수월하진 않다. 하지만 발레파킹이 가능한 주차장을 따로 가지고 있고 허름한 간판이며 입구에 비해서는 홀도 꽤나 큰 편이다.적당한 가격에 넉넉한 양. 질 좋은 한우. 이 집의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고기를 능가하는 또 하나의 메뉴. 흔히들 '깍두기 볶음밥'이라고 하는데 이걸.. 2024. 5. 22. [2009.5.26] 뭔가 '갈증'나게 하는 영화 <박쥐> 지난 토요일 회사에서 '임직원 자녀 초청 행사'를 실시했다. 전국에서 모인 초등학생 80명을 대상으로 레크리에이션, 중식, 이벤트 공연 (비보이, 마술쇼 등), 청소년 경제교실, 본사투어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아이에겐 부모의 회사를 체험하게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주로 저학년 콘셉트에 맞춘 탓인지 우리 아이는 재미(?)는 없었다고 한다.ㅋ아무튼 아이를 회사에 맡겨놓고 우리 부부는 모처럼 단 둘이 미리 예약해 놓은 영화 한 편을 보았다.요즘의 화제작 .워낙 미리 이런저런 소리를 다 듣고 가서 영화 보는 맛이 반감한 것은 사실이다.그렇다고 치더라도 줄거리? 이거 너무 별거 없다. 어느 누구의 평처럼 '사랑과 전쟁'의 흡혈 버전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박찬욱 감독의 계산되어 보이는 자극.. 2024. 5. 21. [2009.5.26.] 시절이 하 수상하니 이런게 필요하다. '바이러스 닥터' 가끔은 삼성전자가 아닌 어느 중소기업에서 나와야 어울릴만한 제품들인데 삼성을 달고 나온 경우가 있다. 이번에 소개할 물건 역시 중소기업(?)스런 물건이다. 이름하여 개인용 공기 제균기인 이다. 원리는 공기 중의 수분을 분해해서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대량 발생시켜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장치로 A독감이나 사스 바이러스 등의 제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신종플루의 확진 환자가 날로 확대일로에 있는 요즘엔 괜히 한 대 필요해 보이는 물건이다. 단순 공기 청정이 아닌 적극적 '제균'이 필요한 시절이니 말이다. 특히 병원등에서 병균을 옮아오는 경우가 있다. 공공기관, 병원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강제 설치라도 하게 했으면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가격대는 20만원 내외인 것 같다. 필요하신 분은 참고^.. 2024. 5. 17. 스타벅스 추천 - 은평구 '더북한산점' 오늘은 2024.5.15. 예전만은 못하다지만 그나마 신세계에서 제대로 하는 사업이 있다면 스타벅스일 거다. 스벅보다 비싼 브랜드가 넘쳐나는 현실에서 현지화(?)와 대중화를 성공한 동시에 나름의 브랜드 로열티를 갖은 고객층을 확보했다. 꾸준히 평균이상의 고급화 전략을 놓지 않으면서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점 중 이디야의 매장수가 가장 많다는 사실이 놀랍지만 주요 '요지' 마다 스타벅스가 들어서고 최근엔 소위 뷰맛집 지역마다 대형 매장을 속속 오픈하면서 세를 넓히고 있다. 오늘은 그중 은평구 북한산성 옆에 개장한 '스타벅스 더북한산'에 오픈런을 했다. 커피 한 잔 하자고 새벽부터 한 시간 차를 몰고 온다는 것이 누구에겐 정신 나간 일로 보이겠지만 북한산을 배경으로 빽빽한 초록을 감상하며 커피.. 2024. 5. 17. [2009.5.18.] 볼만한 영화, 7급 공무원 지난 주말 삼성전자 홍보관인 '딜라이트'에 방문할 계획이었는데 비가 하루 내 내리는 데다 아이가 '놀토'가 아니라서 시간이 걸릴 외출보다는 가족과 함께 오래간만에 영화 한 편을 같이 봤다.초등학교 6학년 딸 아이를 동반해 볼 수 있는 영화란 어차피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노릇이다. '7급 공무원'. 12세 관람가. 김하늘과 강지환 주연의 한국 코미디.뭐 이런 류의 영화를 보면서 '감동'까지 받아야겠다할 사람은 없겠지? 적어도 이 영화는 지금 당신이 생각하는 딱 그 수준에 맞춘 영화이다 -그렇다고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개봉 당시부터 한국판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라 하여 말이 있었지만,오히려 그것을 능가하는 탄탄한 시나리오와 맛깔나게 연기한 두 주연. 그리고 국정원 과장으로 나온 류승룡 등의 빛나는 .. 2024. 5. 14. [2009.5.18] 블랙잭 3탄 'Jack' 미국 출시! 엄지 키보드가 장착된 미국 시장의 대박 스마트폰 브랜드인 '블랙잭'의 3탄이 'Jack'이라는 심플한 이름으로 출시된다.삼성전자는 이를 미국 최대 통신사인 AT&T를 통해 다음 주부터 론칭할 계획이다. 12.6mm의 바타입으로 MS윈도우즈 모바일 6.1 버전이 기본 OS로 장착된다.내가 사용하고 있는 블랙잭2와 비교할 때, 32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된 것 이외에 방향키 버튼이 보이는 것이 달라 보인다. 단순 버튼 형인지 지금처럼 터치를 병행하고 있는지는 상세 스펙이 나와봐야 알겠다. 전체적으로 유선형의 디자인이 채용된 것이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보이지만, 키보드가 전작과 달리 다닥 다닥 붙어있어서 가뜩이나 작은 키보드가 문제인데 옆의 버튼까지 눌러지지 않을까 하는 공연한 우려가 있다. 어떤 식으로 이.. 2024. 5. 13.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6 다음